자이언트 브레인
박주원 지음 / 모티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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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활용 여부에 생존 방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수세기동안 직업은 인간에게 삶의 과정뿐만이 아닌 정서적 안정을 의미했습니다. 직업이 곧 인생이었습니다. 그런데 AI의 등장은 삶의 규칙과 범위를 빠르게 교체하고 있습니다. 미디어와 언론은 미래 사라질 직업을 언급하며 불안과 두려움을 가중합니다. 실체적으로 AI를 활용한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개인도 AI를 무시하고선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시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직업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칩니다. 상사나 동료직원의 눈치에 민감해지고 혹 다른 이슈가 자리를 차지하진 않을지 불안이 축적되어갑니다. 그래도 얼마 전까진, 열심이란 말로 스스로를 다그치며 위로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인구구조의 변화와 과학기술의 발전이 맞물리며 새로운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GPT와 제미나이, 클로드의 확산은 업무범위를 더욱 확산시키며 기존의 일을 대폭 축소하며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다수는 여전히 기존방식을 고수하며 변하지 않은 세상을 기대합니다.

 

직장인이든 사업가든 이젠 AI를 활용하지 않고선 어떠한 효용성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사회구조는 물론 산업시스템이 혁신적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조의 전환은 새로운 환경을 요구합니다. AI에이전트는 기존작업을 빠르게 해체하며 새로운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AI를 알지 못하고선 업무에 뒤처지는 것은 물론 직업생존까지 고려해야합니다. 보고서 만드는데 하루가 걸렸다면 이젠 1시간 내에 최적의 보고서가 탄생합니다. 세상은 더 이상 자신의 의지와 힘만으로 버티기 어렵습니다. 진화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본 책은 5가지의 주제를 선정해 AI에 대한 생각을 분석하고, 질문하는 방식과 결과에 대한 해석, 그리고 자신의 판단을 통한 직업인으로서의 AI활용방안을 제시합니다. 특히 AI가 할 수 없는 것에 주목하고 이를 체계화시키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주제는 생각의 전환을 상징하는 Brain입니다. AI를 도구로만 활용한다면 도구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AI를 멘토로 여긴다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은 물론 상상이상의 결과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포인트는 AI와 함께 고민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저자는 AI에게 새로운 역할을 부여하라고 제안합니다. 구체적인 역할을 정해주는 순간 자신이 원하는 서랍이 정확하게 열리게 됩니다.

 

명령어, 질문을 의미하는 프롬프트의 활용방법에 따라 AI의 용도가 결정됩니다. 방향을 잡고 프롬프트를 설계하고 결과를 판단하는 것은 사람의 몫입니다. 저자는 프롬프트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세 가지 방법을 제시합니다. 첫 번째가 한 가지 답변보단 세 가지 이상의 답변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각기 다른 버전의 답변을 비교하면서 상황에 맞는 것을 선택합니다. 두 번째는 방향이 명확하지 않거나 막막하다면, AI에게 먼저 물어봅니다. 모르는 것을 AI에게 물어본다는 발상이 무척 신선합니다. 세 번째는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땐, 프롬프트를 AI에게 넘깁니다. AI를 단순한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아닌, 보다 나은 결과를 위해 문제를 인식하고 파악하는 과정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어떤 프롬프트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AI의 역할이 달라집니다.

 

그런데 AI가 개인의 무의식에 감춰진 생각과 사고를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을까요? 머릿속생각은 순식간에 연기처럼 사라져버립니다.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을 채팅창에 기록하고, 관심 있는 정보를 캡처해, 조각난 생각과 함께 AI채팅창에 쏟아 붓습니다. AI는 개인의 생각과 판단에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단지 쏟아진 정보를 통해 패턴을 찾아냅니다. 머릿속 쏟아내기는 자신이 미처 알지 못했던 무의식을 통해 예상치 못했던 패턴을 만들어냅니다. 누구에게도 보여주기 어려웠던 관심과 경험이 AI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됩니다. 경험을 공유하고 소비해줄 누군가는 어딘가에 존재하고 AI는 이를 효율적으로 계산해 새로운 모델을 창조합니다.

 

GPT가 세상에 나온 지 4년이 지났습니다. 기존기술의 효용성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성장에 대한 사고도 바뀌고 있습니다. 이제 대다수의 기업과 직장인들은 AI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기존의 방식을 고수한 이들도 많습니다. 본 책은 AI의 기능과 실체를 중심으로 직업의 구조적 변화를 구체적으로 표현합니다. AI는 빠르게 인간의 직업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두려움과 불안이 가중될지라도 결국 흐름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AI 기반에 올라타야 합니다. 가장 쉬운 선택은 즉시 AI에 접속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들이 새롭게 재편되고 재설계되는 시대입니다. 사회관습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인터넷이 출시되었던 시대, 우린 무엇을 상상했습니까? 직업의 전환은 늘 일어나는 일이었고 이제 보다 큰 파도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실체적인 AI 와의 공생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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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비우기 연습 - 『금강경』·『반야심경』 100일 필사
마인드스테이 지음 / 리틀비프레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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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일에도 화가 나고, 소유하지 못해 불안하고, 이기지 못해 분노합니다. 모든 것이 자신의 집착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지만 마음은 결코 지는 법이 없습니다. 분노와 화는 몸을 무너뜨리고 시선을 좁게 만듭니다. 누군가에게 분노를 느꼈던 순간 자신의 마음이 얼마나 불안에 떨고 있었는지 기억하십니까? 불안은 자신을 지키기 위한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우린 불안을 혐오하고 피해야할 대상으로 생각합니다. 무엇이 나를 불안하게 하는지. 불안의 실체는 무엇인지, 불안은 순식간에 자신을 잠식합니다. 불안은 스스로 본 모습을 드러냅니다. 또한 숨겨온 다른 감정도 깨웁니다. 하지만 불안은 많은 감정의 하나일 뿐입니다. 생겨난 것은 반드시 사라집니다. 지금 이 불안도 처음부터 사라질 것이었습니다.

 

헛된 꿈속에서 스스로를 감옥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만 눈을 떠도 괜찮습니다. 당신을 가둔 창살은 처음부터 그림자였으니까요. 불안은 대부분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으로 돌아오면 거대한 그림자도 빛을 만난 듯 한순간에 자취를 감춥니다. -반야심경. 우린 스스로의 마음에 감옥을 만듭니다. 자유는 자신이라는 구속을 벗어날 때 비로소 마주할 수 있습니다, 자유롭고 싶다면 마음의 눈을 떠야합니다. 스스로를 구속했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음을 직시합니다. 무엇이 그림자를 만들고 있습니까? 그림자는 자신이 만든 허상입니다. 수많은 생각이 마음을 가로막을 때 지금 이 순간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 처음은 호흡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졌지만 몸과 마음은 피곤합니다. 항상 무언가에 쫒기고 삶의 변두리를 서성이는 기분입니다. 세상은 더 잘살고, 저 행복하고, 더 많이 소유하라고 강요합니다. 우리의 사고와 생각은 빠르게 전염되고 모든 것이 정해진 것 같은 분위기속으로 스스로를 가두어 버립니다. 다양한 개체를 통해 스스로를 추스르고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 정말 힘들고 어렵습니다. 불안은 모든 것을 잠재웁니다. 삶의 희망도 따뜻한 온기도, 밝은 빛마저 삼켜버립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현상이 아닌 허상입니다. 지금 느끼는 감정도, 머릿속 복잡한 생각도 잠시 걸친 옷일 뿐입니다. 생각과 감정이라는 옷을 벗어던질 때 그 너머에 진짜 당신이 있습니다.

 

본 책은 금강경과 반야심경의 주옥같은 글들을 중심으로 불안을 마주하며 불안을 비우기 위한 하루 필사를 계획합니다. 마주할수록 두려운 불안을 어떻게 사라지게 할 수 있을까요? 불안은 피하거나 극복해야할 감정이 아닙니다. 오히려 인지하고 함께 가야할 목표입니다. 본 책은 1부를 통해 불안에 대한 실체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라는 집착이 어떻게 불안을 키우고 있는가 마음을 통해 만나봅니다. 반야심경은 형체와 비어있음의 구분이 없고 우리의 인식이 세상을 분리하고 하나에 집착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우리가 붙들고 있는 것은 원래부터 껍데기였습니다. 가장 힘든 작업이 생각을 멈추는 것입니다. 생각은 스치는 바람과 같습니다. 지나가는 바람에 굳이 이름을 붙이지 마세요. 생각이 머무는 순간, 공허한 마음엔 혼돈이 가득합니다.

 

우린 한정된 시공간에서 삶을 살아갑니다. 유한은 많은 깨달음을 전달합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끌어옵니다. 불안은 과거의 혼돈이나 미래의 두려움, 현재의 집착으로부터 비롯됩니다. 불안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해선 지금 이 순간을 직시해야합니다. 생명체는 불안하지 않습니다. 단지 본능적인 욕구에 충실할 뿐입니다. 불안한 생각이 마음을 잠식하고 행동을 무너뜨릴 때 자신을 정복한 불안의 실체를 바로보아야 합니다. 필사는 마음의 불안을 비워 줄 최고의 선물입니다. 수천 년의 내공이 담긴 금강경과 반야심경의 주옥같은 글들은 불안이 머문 자리를 말끔이 씻어냅니다. 원인을 아는 것이 시작입니다. 고통에 이름을 붙이는 순간 무겁게 짓누르던 아픔이 한결 가벼워질 것입니다. 금강경과 반야심경의 100일 필사를 통해 무거운 마음을 비우고 불안한 감정을 내려놓길 기대합니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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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 유어 마인드 - 반복되는 루틴에 가려진 내 안의 잠재력과 마주하는 법
마리오 알론소 푸이그 지음, 성소희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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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은 현실을 왜곡한다. 시간과 공간에 갇혀있다는 것은 사물이 본래 의미를 상실하며 관찰자의 시선을 묶어둔다. 하지만 세계는 시공간을 벗어난 일들이 무한대로 일어난다. 양자역학은 관찰자의 시선이란 개념을 통해 시공간의 변화를 예측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다차원적인 세계는 의식이 아닌 무의식을 통해 이해가 가능하다. 우린 현실을 벗어날 수 없고 묶여있다고 믿는다. 또한 복잡한 현실세계를 구분하고 분리하며 규칙을 세운다. 그리고 이해할 수 있는 패턴을 찾는다. 하지만 세상은 끝없이 변화한다. 현실은 지금 이순간만이 진실하다.

 

인간이 내부와 외부의 현실을 이해하는 방법엔 다섯 가지가 있다. 첫 번째가 이성이다. 추상화는 이성이 있어야 가능하다. 관찰한 대상에서 일정한 특징이나 속성을 추출하려면 이성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 정보를 평가하며, 가치를 구별하고 판단하면서 구체적중요성을 부여하는 감정이다. 감정은 삶의 의미를 나타낸다. 세 번째는 현실과 직접 접촉하는 감각이다. 그리고 생각이나 감정, 감각을 넘어서는 직관이 있다. 직관은 현실을 초월하며 무의식과 연결되어있다. 마지막으로 상상력이다. 상상력은 시공간을 뛰어넘는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다. 직관은 정보를 포착하고, 상상력은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 현실을 해석하는 다섯 가지의 방법은 운영체제를 통해 분리되어 충돌하거나 연결되어 통합적으로 표현된다.

 

파충류의 뇌라 불리는 시상하부는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변화만을 인식한다. 기쁨과 슬픔, 분노와 두려움을 느끼는 감정은 대뇌변연계를 통해 이루어진다. 그리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를 중심으로 과학, 기술과 언어, 자의식을 수반하는 좌뇌가 있다. 우뇌는 좌뇌가 인식하는 세계를 벗어나 존재의 의미를 새롭게 구성한다. 공감과 이타적, 초월하는 자아실현과 같은 형이상학적이고 심오한 차원이 우뇌의 역할이다. 네 가지 운영체제는 외부정보를 해석, 평가하고 판단하면서 적응력을 키운다. 운용체제의 목적은 생존가능성을 최대한으로 높이고, 변화하는 상황에 적응하며 보다 나은 발전과 성장을 이루는 것이다.

 

운용체제의 특징을 이해하면 우리의 사고와 행동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좌뇌는 소유를 중시하지만 우뇌는 존재를 중시한다. 좌뇌의 선택은 추상화다. 분리를 통해 개념을 만들고 부족분과 결함을 파악하며 잠재력을 제한하는 요소를 찾는다. 또한 옳고 그름을 통해 세상을 구분한다. 현실세계는 좌뇌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반면에 우뇌는 경험을 중시하고 물질적 가치보다는 내적가치에 관심을 기울인다. 좌뇌의 가장 큰 역할은 언어와 자아인식이다. 좌뇌는 익숙한 세계, 안전과 통제, 지위와 소속, 인정을 추구하며 자신을 인식한다. 또한 언어로 삶을 규정하며 목표와 결과에 초점을 둔다. 한 가지 특이한 사항은 좌뇌가 발달하기 전, 인류의 어휘량은 현대인의 10%수준이었다고 한다. 고대 인류의 의사소통은 집합적이었고 비언어적이었다. 하지만 언어의 발달은 사고방식을 전환시켰고 인류를 생명체의 최상위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죄뇌의 발달이 인류를 보다 행복하게 만들어주진 않았다. 수만 년 동안 인류를 지탱해왔던 자연과의 교류가 사라져갔고 상상과 초월, 공감이 무너졌다. 자아인식에 대한 내면 성찰은 가능해졌지만 세상에 대한 경이와 신성함, 신비로움, 순간의 영원함을 보는 눈이 사라져갔다. 현 시대는 좌뇌가 팽배한 시대다. 흑과 백, 옳고 그름, 좋고 나쁨이 세상을 구분하고 평가한다. 소유할수록 집착하고 경쟁할수록 불안한 사회구조는 시상하부, 대뇌변연계, 우뇌를 통해 다양하게 분출되고 있다. 좌뇌가 인식하는 세상의 관점은 유기적으로 해석되고 우리의 감정을 자극한다. 결국 연결을 통한 통합적 사고가 필요하다. 나무 잎은 하나의 가지로부터 시작된다. 우리의 의식구조 역시 분리될 수 없다. 도전이나 문제에 직면해서 겪는 어려움은 내부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다. 내부가 분열되었기 때문이다.

 

의식은 하나로 통합될 때 최적화된다. 좌뇌의 한계를 극복하고 우뇌의 가능성을 현실로 가져올 때 가능하다. 좌뇌는 직화에 능숙하다.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스스로의 서사를 작성하여 맥락을 설정한다. 때론 자신을 방어하지만 지독한 편견에 사로잡혀 세상을 이해하는 시각을 스스로 막아버린다. 결국 우뇌의 역할이 필요하다. 인간이 위대한 이유는 죄뇌를 통한 지식의 축적뿐만이 아니라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는 우뇌와의 통합 때문이다. 리셋 유어마인드는 뇌 구조와 기능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을 소개한다. 특히 자기 파괴의 원인과 낮은 자존감을 해결할 수 있는 무의식의 세계를 조명한다. 세상은 눈으로 보이는 것 이상으로 수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마인드를 리셋하기 위해선 낯선 곳을 탐험하는 시선이 필요하다. 우리의 사고와 행동은 뇌의 통합적 기능에 의해 그 가능성과 잠재력을 실현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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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쇼펜하우어가 아니다 - 천재도 부자도 아닌 청춘에게 고독은 선택지가 아니다
Flat 4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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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에 쇼펜하우어 서적이 붐을 이루었을까? 서점가는 물론 블로그에서도 쇼펜하우어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처럼 고독을 앞세우며 마음을 뒤흔들었다. 쇼펜하우어는 평생 철저히 타인을 방어하며 자신에 둘러싸여 인생을 보냈다. 그는 자신의 내면에 침착했고 고독을 애찬하며 삶을 마주했다. 그런데 쇼펜하우어가 느꼈던 고독이 현시대 젊은 세대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물질적으론 풍요롭지만 정서적으론 공허와 무기력이 팽배한 시대, 세대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스스로에 질문을 던질 시간도 없이 타인을 추종하는 세대. 무엇보다 상대와의 관계를 극히 불편하게 여기는 시대, 1인가구의 폭증과 탈가족화, 자본이념이 만들어놓은 시대정신은 고독이 아닌 고립이다.

 

왜 우린 빠르게 고립되어 가는가? 은둔형 세대가 늘어가고 빠른 이직이 삶의 피곤함을 전달한다. 누구도 자신의 말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직장은 일을 위한 장소에 불과하다. 옅은 미소는 비즈니스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제스처다. 상처받기 싫어 먼저 다가가지 않는다. 용기보단 조용히 있는 편이 훨씬 안정적이다. 퇴근 후 외로움을 반겨줄 가벼운 오락거리가 즐비하다. 무엇 때문에 피곤을 극복하고 타인과 감정을 교류하는가? 하지만 루틴이 지나면 곧바로 무력함이 찾아온다. 그리고 외롭다. 무엇보다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것인가 라는 의구심이 들 때가 많아진다.

 

우린 고독을 통해 자신을 반추했던 쇼펜하우어가 될 수 없다. 그는 부자였고 뛰어난 천재였다. 충분한 재능이 있었음에도 타인의 인정에 목말라했기에 일부러 고독을 선택했다. 그의 철학적 사유는 그를 보살폈고 돌보았던 주변인들에 대한 비난과 혐오로 가득하다. 그가 오롯이 홀로서기가 가능했을까?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타인에 의해 스스로를 인식한다. 생의 모든 시간이 타인 의존적이다. 타인을 벗어나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불편하고 당장 필요하지 않다고 해서 고독을 선택하지 않는다. 스스로의 생각에 갇혀, 시대의 흐름에 방어할 수 없어 고립으로 빠져든 것이다. 고립은 삶의 범위를 한정짓는다.

 

우리는 쇼펜하우어가 아니다. 젊음의 선택은 고립이 아닌 연대다. 얕고 부족한 지식을 메꿔주고 삶의 연대를 통한 관계는 보다 나은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저자는 조그만 성취에 자만했던 20대를 회고하며 자신에 주어졌던 시간을 통렬히 반성한다.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어떤 삶을 살 수 있을까? 스펙보다는 열정을, 홀로 있기보다는 관계에 더욱 치중하지 않았을까? 쇼펜하우어는 인간이 다른 사람이나 외부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그리 많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나는 완전하게 탁월하고 나보다 더 뛰어난 개성은 없다고 표현했다. 타인과의 교류를 거부한다는 것은 곧 인격적 성숙을 포기하는 것이다. 성장은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진다. 실수와 갈등, 대립, 화해, 우정과 사랑 같은 경험이 감정을 통해 자아 성장을 뒷받침한다.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라스스로에게 신뢰를 주는 멋진 표현이다. 하지만 스스로를 믿기 전에 객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자신이 완벽하지 않은 존재임을 인정하고 단점을 인정할 때,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다. 탈러와 선스타인은 사람들은 변화를 원치 않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강력한 심리적 장벽을 세운다고 말했다. 현재 상태를 그대로 둠으로써 가장 쉬운 선택을 하는 것이다. 관성은 평생 우리의 생각을 차단하고 행동의 발목을 잡는다. 본 책은 1부를 통해 쇼펜하우어 철학을 재해석한다. 인상적인 항목이 약자의 자기합리화다. 착한 사람증후군엔 자기연민과 함께 모호한 코스프레가 섞여있다. 착한사람은 방관인에 가깝다. 또한 쇼펜하우어의 엘리트주의와 자아도취적 생각이 의식적으로 흡수될 때 타인에 대한 사회적 권력을 행사하게 된다.

 

저자는 쇼펜하우어의 장점을 배우는 동시에 그의 선택을 이겨내기 위한 7가지의 방법을 제안한다. 쇼펜하우어는 철학과 인내, 고독을 통해 행복을 찾고자했다. 하지만 우린 쇼펜하우어와 같이 될 수 없다. 주변엔 당신의 웃음과 따뜻한 공감을 기다리는 보이지 않는 얼굴들이 존재한다. 저자는 탈개인화가 빠르게 진행될수록 인간의 외로움은 더욱 강해질 거라 경고한다. 인간은 태생적으로 타인과의 교류를 통해 정체성을 확립한다. 저자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약한 연대를 제안한다. 눈이 마주칠까봐 두려워하지 말고 먼저 미소로 대답한다. 노력한 대가는 분명하다. 젊음은 에너지다. 세상을 경험하고 욕망하라. 성장을 멈추지 말고 사랑하라. 불편함을 피하지 말고 연대하라. 불편하다고 피하면 결국 인간임을 포기하는 것이다. 세상이 편해질수록 잊지말아야할 것이 있다. 삶의 확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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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럴 앰비션 - 이기적 야망의 종말
뤼트허르 브레흐만 지음, 이정민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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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완벽하게 만족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인간으로서의 품격과 존엄성을 인정한다면 세상은 분명 지금보다 훨씬 안전하고 풍요로워질 것이다. 80%의 인구가 20%를 위해 일한다는 팔레토의 법칙은 99%1%를 위해 희생하고 있는 현실로 바뀌고 있다. 조만간 이마저도 별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어떤 세상이 도래할까? 말하기 불편하거나, 지금 사는 것에 충분히 만족해, 뒷짐 지고 있을 뿐 누구도 현실의 문제에 쉽게 나서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재능이 넘치는 인재들은 앞 다투어 자본주의 시스템에 뛰어든다. 부는 이미 권력이 되었고 세상을 지배하는 유일한 패스포트가 되었다.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는 이들, 상상조차하기 어려운 기업의 이익, 이들의 목표는 오직 이윤추구와 패권이다. 그들의 선택은 충분히 옳다. 하지만 다른 선택도 있지 않을까? 왜 그토록 뛰어난 재능을 자기만족만 위해서 사용할까? 당신의 미래는 물론, 미래의 주인공이 될 자녀들을 위해 진정으로 남기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원하는가?

 

선한야망은 세상을 극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다. 기득권을 파헤치고, 부정부패를 고발하며 불평등을 해소하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재능을 기부하는 일이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다. 선한야망을 가진 이들은 삶에 본질적인 의문을 제시한다. 왜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는 것일까? 방법을 찾고 사람과 투자금을 모으기 위해 노력한다. 그들은 스스로의 선택을 믿고 바람을 일으킨다. 독일과 국경지대에 위치한 네덜란드의 작은 마를 니우란데, 평범한 시민이었던 아르놀트는 독일군의 권위에 최초로 저항한다. 고향이 점령당하자 자전거 한 대에 몸을 의지한 채 16개월 동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유대인을 구하는 일을 시작하게 된다. 니우란데는 아르놀트의 의지로 유대인으로 가득 채워졌다. 그는 유대인을 거부하는 농부들에게 위협을 하면서까지 생사를 부탁했다. 대부분 겁에 질려 선뜻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무모하기 짝이 없었던 아르놀트의 노력은 세상을 전염시켰다. 전쟁이 끝난 후, 분석가들은 어려운 상황을 결정지었던 한 가지 조건을 발견했다. 위험에 처한 누군가를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은 이들은 거의 모두가 수락했다는 사실이다. 저항은 마치 바이러스처럼 작동했다.

 

굴지의 기업 GM을 상대로 소송을 걸어 승리한 랄프 네이더, 그는 60년대 워싱턴 정가의 최고 아이콘이었다. 변호사였던 그는 자신의 재능을 세상의 관심을 받지 못한 문제들에 사용하기를 원했다. ‘내가 가진 것을 어떻게 하면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까?’네이더의 접근방식은 놀라울 정도로 큰 효과를 발휘했고 하버드를 비롯한 유수의 대학생들이 그를 따르기 시작했다. 네이더의 다윗군단은 순식간에 법대생, 의사, 생물학자, 공학도로 채워졌다. 네이더는 팀을 구성해 정부를 비롯한 기업들에 법적공세를 시작했다. 그는 일벌레이자 치밀한 계획과 전략으로 수많은 문제를 해결했다. 대기 및 수질오염, 에너지 생산, 야생보호, 유해 물질 방지, 특히 청정대기법은 지금까지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그는 피켓이나 대중을 동원하는 대신 사회를 바꿀 수 있는 직접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네이더의 이상은 구체적 행동으로 옮겨지면서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뛰어난 영감을 주었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휴먼 카인드를 통해 인간은 이기적이라는 프레임을 벗어나 연대와 협력의 선한 본성을 재조명한 뤼허르 브레흐만은 모랄 앰비선을 통해 휴먼 카인드의 실천적 방법을 제시한다. 그는 작은 영웅들이 바꾸는 선한사회를 꿈꾸며,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삶의 철학을 실천한 이들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인간은 세상의 프레임을 벗어나기 어렵다. 현시대는 자본주의라는 희대의 시스템을 통해 세상은 물론 인간의 내면까지 통제하려 한다. 돈은 종속적 관계를 벗어나 삶의 중심이자 실질적인 주인이 되었다. 돈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이상도 실현되기 어렵다. 이타적인 마음만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은 마음으로만 충분하다. 선한야망을 표현하기 위해선 치밀한 전략과 돈, 사회적 관계가 필연적으로 뒤따라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의심, 삶의 범위를 확장해야한다.

 

궁극적 행복을 찾기 위해 전도유망한 과학자를 포기하고 티베트로 향했던 마티유 리카르는 6만 시간(거의 30)을 명상으로 보내며 오로지 자신의 머릿속에만 몰두했다. 사랑과 자비에 대한 생각이 뇌를 채웠다. MRI 스캐너는 그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로 만들어 주었다. 놀라운 수준의 감마파가 형성되었고 행복 파동은 측정 불가한 수준이었다. 마티유는 누구나 원하는 놀라운 삶을 살았을까? 그는 30년 동안 타인을 위해선 손가락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오직 한정된 시간을 자신만을 위해 사용했다. 성공을 원하는 우리의 삶과 같지 않은가? 그의 시간 속엔 그를 챙기고 배려하고 기다려준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했을 것이다. 그의 선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토록 뛰어난 재능과 인지적 역량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다른 곳을 봤다면 세상은 훨씬 나아졌을 것이다. 말년에 마티유는 스스로의 책임을 인정하고 새로운 삶을 개척했다고 한다.

 

지금 이 순간의 삶을, 과거의 자신을 규정했던 선택은 누구의 결정이었고 판단이었는가? 왜 우린 스스로의 재능을 그토록 쓸모없는 곳에 허비하고 있는가? 무엇보다 유한한 삶의 과정에 진정 자신이 원하는 순간을 얼마나 살아봤는가? 모럴 앰비션은 세상에 질문을 던진다. 자신의 내면을 직시하라는 충고한다. 왜 뛰어난 인재들이 자신의 성공만을 위해 비도덕적인 기업의 회계를 담당하고 비리를 변호하는데 자신의 재능을 낭비하고 있는지 반문한다. 모랄 앰비선은 지금 이대로 괜찮다는 자기최면을 무너뜨리는 곳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당신의 손으로 세상의 규칙을 설계하고 고결한 패배자로 남기보단 불완전한 승리를 쟁취하라고 충고한다. 우린 누구나 약자가 될 수 있다. 세상은 복잡하고 다양하다.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다. 이젠 더 먼 미래를 준비하며 더 강한 도덕적 시야를 준비해야한다. 세상은 언제나 소수의 창의적인 이들에 의해 바뀌었다. 그리고 이제 그 주인공이 당신이 될 것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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