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나다운 공부 - 수능 만점으로 증명한 나를 성장시키는 배움의 기술
최장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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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고민해도 뚜렷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웬만하면 그대로 놔두고 싶지만 온종일 뭘 하는지 알 수 없다. 10대 청소년을 키우는 부모들에겐 공통의 고민과 불안이 있다. 이대로 놔둬도 되는 것인가? 뭐라도 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불안을 잠재우려 귀동냥 듣고 인터넷을 뒤져보지만 무엇이 좋을지 판단조차 서지 않는다. 공부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도, 습관은 순간적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왜 유아교육이 중요하고 아이와의 대화가 필요한지, 고등학교로 넘어갈수록 그 의미가 뚜렷해진다. 한국은 수능에 의해 인생의 전반부가 결정된다. 부정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2026년 수능에 육각형 인재가 탄생했다. 수능 만점에 내신1.00등급, 전교회장, 학생회의장, 서울대 현역합격까지, 그야말로 인재의 등극이다. 그런데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 강남학원가 출신이 아니다. 특목고도 자사고 아닌 일반고, 그것도 자신의 선택이 아닌 뺑뺑이로 학교에 배정되었다. 누군가는 특별한 재능이나 사교육을 통한 철저한 관리가 있을 것이라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매 순간의 선택이 학교생활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강조한다. 그는 환경을 탓하지 않았다. 오히려 환경을 활용할 방법을 찾았다.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끝까지 사용하는 실리를 추구하면서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했다.

 

대학교를 나와도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친구들이 많다. SKY대를 입학해도 1년도 지나지 않아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수천 명의 청년들이 재수를 서두른다. 방향도 목적도 없이 공부해온 결과는 자신은 물론 가족과 사회에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의대가 자신이 원해서 가는 곳인지, 부모나 타인, 외부의 기대에 의한 선택인지, 여전히 갈피를 잡기 어렵다. 고등학교 3년 과정은 학부나 공부, 문제풀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고민이 가장 우선적이어야 한다. 중학교 때까지의 막연한 생각을 좀 더 구체적으로 인지하고 방향을 설정해야한다. 어쩌면 과정보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느냐에 대한 스스로의 물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서울대 경재학부를 선택했다. 그가 3년 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왜 의대를 가지 않느냐는 목소리였다. 그는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시작했다. 무엇에 흥미를 가지는지, 무엇을 할 때 즐거운지를 의식하게 되었다. 인간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는 일을 할 때 가장 괴롭고 힘들어한다. 외부적 조건에 인생을 맡기기엔 삶이 너무 무의미하다. 부나 명예도 일순간 사라진다. 삶의 목적은 숱한 방황과 고민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지름길이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타인의 선택이나 목표보다 자신이 선택한 목표가 존재해야한다. 공부해야할 이유는 무엇인가? 무엇 때문에 이토록 힘든 과정을 이겨내야 하는가? 질문에 가까울수록 마음은 가벼워지고 꿈을 이룰 가능성도 높아진다.

 

수능은 동일한 답을 원하지만 모든 수험생이 같은 생각, 같은 길을 걸을 수 없다. 과정 또한 다르다. 저자의 모든 생각과 행동, 루틴이 완벽한 정답은 아니다. 하지만 배울 점이 너무도 많다. 그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자주했다. 질문은 배움을 가져오고 크고 작은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잘못된 판단에 대한 해결책을 쉽게 찾아낼 수 있다. 저자는 끊임없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인지하고 고쳐나갔다. 타인의 공부법이나 의견에 귀를 기울였지만 주도권은 놓지 않았다. 이는 공부해라는 말보다 아이를 믿고 아이의 선택을 존중해준 부모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었다.

 

지금 아이들은 가장 나다운 공부를 하고 있을까? 무엇을 선택하든 아이를 존중해주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충분한 여유와 시간을 주고 있을까? 선생님도 학부모도 자기생각에 갇혀있다. 자신이 원하는 대학이 곧 아이의 선택이라 믿는다. 물론 사회적 위신을 무시할 수도 부정할 수도 없다. 하지만 자신을 평가해보면 무엇이 가장 나다운 삶인가를 느끼고 있지는 않을까? 저자는 수능실력 못지않게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무척 인상적이었다. AI의 범람이 새로운 세계를 구상하면 인간은 생각을 멈추게 될지도 모른다. 인간의 삶은 성장의 연속이다. 가장 나다운 공부는 무엇일까? 입시를 앞둔 모든 이들에 권하고 싶은 책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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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나다운 공부 - 수능 만점으로 증명한 나를 성장시키는 배움의 기술
최장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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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나다운 공부가 곧 가장 나다운 삶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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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C-브랜드 - 세계 시장을 삼킨 중국 소비문화와 브랜딩 전략
강준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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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더 이상 먼 나라가 아니다. 오히려 일상의 대화 속에선 가장 가까운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 반중, 혐중이란 단어도 중국에 대해 적지 않은 관심이 있다는 증거다. 한국인은 중국에 대해 얼마나 자세히 알고 있을까? 우린 중국에 대해 상당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 수많은 한국인들이 중국을 방문하고 여행하며 중국문화를 소비한다. 또한 플랫폼과 직구를 통해 다양한 중국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동아시아는 물론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며 새로운 판을 짜고 있다, 하지만 우린 여전히 한국이란 틀에 갇혀 그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는지 거의 알지 못한다. 중국을 정치, 경제적으로 고립되어있다고 여기지만 그들의 눈과 귀는 세계를 향하고 있다. 특히 미중분쟁 후 중국의 횡보는 과거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고 활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중국소비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중국의 현재와 미래를 해석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중국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브랜드가 샤오미다. 한국에도 진출하여 상당한 이슈를 일으켰고 현재는 전기차까지 생산하며 중국내 가장 핫한 기업들 중의 하나로 부상 중이다. 샤오미는 애플을 흉내 내는 기업으로 알려져 왔다. 그런데 24년 극적인 반전이 이루어졌다. 시장성, 수익성을 이유로 애플이 포기했던 타이탄 프로젝트를 샤오미가 실행에 옮긴 것이다. 소규모 가전업체에서 사람, 집, 전기차를 연결하는 생태계 중심의 허브를 설계하는 플랫폼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샤오미는 단순한 기능을 바탕으로 명확한 타깃을 선정하고 빠르게 시장에 침투했다. 빠른 만족감과 가심비, 갖고 싶은 디자인을 감당할 수 있는 가격에 살수 있다는 샤오미의 전략은 현재 중국 소비변화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

 

중국은 모방을 통해 산업을 이끌어왔다. 샤오미가 디자인을 모방했다면, 화웨이는 기술을 모방해 특허분쟁의 불씨가 되었다. 그런데 오히려 미중분쟁이 화웨이의 기업성장을 가속화시키는 원인이 되었다. 화웨이는 하모니 OS와 기린칩을 개발하며 기술 자립을 모색했고 스마트폰과 전기차는 기업의 중심이 되었다. 중국 소비자들은 화웨이를 희생자이자 도전자라 평가한다. 중국인의 자존심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상징이 된 것이다. 중국다움을 상징하는 궈차오는 중국인의 감수성과 자존심 자극해 새로운 소비문화를 연결하는 중심이 되고 있다. 오성홍기나 국기문양의 티셔츠를 착용한 중국인들이 늘어나며 리닝, 안타, 헤이티와 같은 기업들은 중국문화를 제해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통 차를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재해석한 헤이티는 23년 뉴욕진출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중국 차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중국은 다양한 소비문화를 중심으로 새로운 미래를 읽고 있는 중이다.

 

중국의 빠른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대학가다. 여느 대학가와 마찬가지로 모든 소비가 앱을 통해 이루어진다. 청년들은 소비와 함께 영상을 찍어 더우인에 업로드하며 콘텐츠, 소비, 놀이를 한꺼번에 즐긴다. 속도감을 중시하는 MZ세대는 기다리기를 원하지 않는다. 결제, 쿠폰, 추천메뉴가 한 번에 처리되는 앱 퍼스트는 빠른 만족과 가성비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대표적 소비트렌드다. 루이싱커피, 헤이티, 메이퇀과 디디추싱은 중국인의 일상을 가장 근접해서 처리해주는 편의를 넘어 생활인프라로 구축되고 있는 플랫폼기업들이다. 특히 메이퇀은 디지털 도시를 움직이는 운영체제에 가깝다. 반면에 플랫폼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문제와 소상공인과의 관계, 플랫폼기업들의 지배력 확산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젊은 세대의 소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라이브커머스다. 수십만 명이 타오바오의 라이브에 접속해 동시에 구매버튼을 누른다. 같은 순간, 같은 제품, 같은 감정이 공유된다. 이들에게 소비는 즐거움이상의 만족을 가져다준다. 나만 손해 보기 싫은 심리와 자기표현을 중시하고 타인과의 접속을 통한 대리만족이 욕구와 욕망을 자극하는 소비의 중심이 되고 있다.

 

본 책은 우리가 알고 있던 중국소비문화를 과감히 무너뜨린다. 중국 기업들은 이미 상당한 자생력을 갖추고 뛰어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곳곳을 점령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인들의 소비패턴의 변화가 빠르게 형성되면서 소비생태계의 교체가 확산되고 있다. 링링하우, Z세대, 밀레니얼 세대, 70후 세대로 대표되는 중국인들은 첨단기술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중국 소비문화를 창조하고 있다. 중국청년들은 기능에만 만족하지 않는다. 이들은 sns에 올릴 수 있는 한 장의 이미지와 장면, 일상의 피로를 잊게 하는 감각적 순간을 소비하기 위해 줄을 선다. 건강, 가족, 관시를 중시하는 중국 DNA의 표현방식이 달라졌다. 여전히 집단적 선택을 통한 공유문화를 선호하지만 개성과 자기표현을 위한 소비도 아끼지 않는다. 세대변화가 중국 소비를 이끌고 있다. 반면, 즉각적인 보상을 요구하는 숏폼의 대중화는 급격한 성장과 불안한 현실에 대한 반작용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세계의 판을 흔들 것인가? 중국은 이제 값싼 물건이나 짝퉁을 파는 국가가 아니다. 세대교체가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소비의 기준이 달라졌고 중국 브랜드의 가치도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중국은 제조국가이자 소비국가로 재탄생하고 있다. 쉬인, 로보락, DJI, 유니트리로 대표되는 테크 기업들은 이미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또한 라오간마, 판둬둬, 테무는 실생활에 빠르게 침투중이다. 중국은 모방국가에서 스스로의 경쟁력을 통해 세계에 진출하고 있다. 중국은 그 어떤 국가보다 빠르게 AI를 구상하고 준비해왔다. 13억 인구를 통한 데이터의 축적과 통제된 시스템 하에서 이루어지는 정보의 효율성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AI는 새로운 중국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무엇이 중국을 변화시키고 있는가?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주체는 누구인가? 중국의 현재와 미래는 더 이상 중국에만 머무르지 않을 것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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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한 자는 가장 완벽한 노예가 된다 ㅣ 시대철학 3
그리고리 예피모비치 라스푸틴 지음 / 비원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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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자는 왕이 되길 원한다. 인사권뿐만이 아니라 상대의 생존권까지 통제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한국정치는 왕조를 벗어난 지 100년이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왕조의 그늘에 가려있다. 권력자들은 대부분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그들이 이루고자했던 수많은 기대와 업적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기억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권력은 세상을 바꿀 수 있다. 하지만 국가를 해체하고 대중을 소용돌이 빠뜨리며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치욕을 남기기도 한다. 권력은 수많은 추종자를 만들지만 치명적인 적을 탄생시킨다. 권력에 취할 때, 최고 권력은 가장 나약하고 취약해진다. 내부의 적은 치밀하고 교묘하게 권력의 틈새를 파고든다. 모든 것이 일상적이라고 믿을 때, 권력의 심장부는 서서히 파괴되고 순식간에 무너진다.

 

그리고리 라스푸틴, 로마노프 왕조를 파멸로 이끌고 러시아 제국의 몰락을 앞당긴 제정러시아 시대의 수도사다. 국가적 혼란을 틈타 권력을 사유화하고 내부분열을 일으켜 러시아를 파탄시켰다. 라스푸틴에 대한 스토리는 전설처럼 전해진다. 어떻게 변방의 수도사가 유럽의 맹주 제정러시아를 무너뜨릴 수 있었을까? 당시 러시아는 내외적으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었다. 황제는 무능했고 국정은 분열되었다. 관료들은 자신의 생존과 이익에만 몰두했다. 라스푸틴은 권력의 가장 약한 부위를 건드렸다. 유일한 독자였던 황태자 알렉세이의 혈우병을 치유한다는 명목으로 황후의 신임을 얻게 되었다. 그는 조금씩, 하지만 과감하게 궁정을 파고들며 인사권을 전횡하며 국정을 농단하기 시작했다.

 

라스푸틴이 유명세는 러시아의 몰락뿐만이 아니라 그가 선택한 행적이 여전히 현실에 실용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라스푸틴은 철저히 자신을 속이고 인간의 나약한 본성을 장악해 나갔다. 황후는 독자를 살려야했다. 또한 이 모든 상황은 비밀에 붙여야했다. 거짓을 감출수록 라스푸틴의 권력은 확장되었다. 몇몇 왕족과 귀족들은 라스푸틴의 전횡을 경고했지만 황제내외에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성이 잠든 제국에서 완벽한 광기가 지배자로 군림하기 시작한 것이다. 라스푸틴의 생애는 의심투성이였다. 하지만 가장 아픈 부위를 볼모로 잡힌 권력자는 스스로 모든 것을 포기했다. 역사는 아이러니하게 이러한 일들이 수없이 반복되고 있다.

 

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한 자는 가장 완벽한 노예가 된다. 라스푸틴의 행적은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까? 혹자는 권력의 이면을 말할 수도 있지만 현대사회를 관통하는 생각 없는 대중을 일컫는 것은 아닐까? 국가는 계약에 의한 합의적 기관이다. 개인은 자유를 저당잡힌채 국가에 권력을 위임했다. 하지만 대중은 권력을 감시하며 권력의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 본 책은 라스푸틴의 전횡을 고발하지 않는다. 오히려 상식이 해체되고 타인의 잣대에 의존하는 사회구성을 비판한다. 특히 인간의 밑바닥에 깔려있는 치명적인 결핍징후와 이를 착취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권력의 잔혹성을 가감 없이 폭로한다.

 

저자는 권력을 결핍의 지도를 손에 쥔 자에게 주어지는 조용한 특권이라 말한다. 목소리가 큰 것이 권력이 아니라 목소리가 큰 자가 권력이 부재한 자다. 권력은 굳이 소리치지 않아도 내부의 공기에 따라 움직인다. 대중의 호소는 잠자는 권력을 깨운다. 누군가의 결핍은 결국 권력을 움직이게 만든다. 결핍을 대면하라. 결핍을 직시한 자의 얼굴은 고요함이 깃든다. 황후가 자신을 직시하고 궁정의 결핍을 알렸다면 라스푸틴도 없었을 것이고 제정러시아도 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인간은 나약하다. 절대 권력을 지닌 황제도 예외는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치명적인 결핍이 더욱 그에게 두려움을 안겨주었을 것이다.

 

인생은 불완전하다. 권력자라고 이를 부인할 수 없다. 오히려 권력에 가까울수록 불완전한 인생을 왜곡하거나 축소시킨다. 정보가 불분명하다고 신비주의를 선택할 수는 없다. 오히려 정보의 거짓과 왜곡을 바로보고 세상을 직시해야한다. 삶은 불안정하다. 불안이 가중될수록 권력자의 노림수는 극대화된다. 분열과 분리, 파열과 혼란은 그들이 가장 선호하는 정치적 신호다. 한국정치도 예외는 아니다. 국민을 위한다고 정치판에 뛰어들지만 그들의 내면은 라스푸틴과 다르지 않다. 그들은 수많은 결핍을 파고든다. 그리고 광기의 철학을 내세우며 대중을 선동한다. 혼란할수록 구원자를 자처하는 악마들이 판을 친다. 사회의 불안요소는 권력자의 가장 좋은 먹잇감이다. 지금 당신이 선택한 권력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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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 전부를 걸어보세요 - 내 인생을 완전히 바꾸는 유일한 길
박가을 지음, 김윤지 그림 / 체인지업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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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누구에게나 같은 모습으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어렸을 땐, 모든 것이 가능할 것 같았지만 어느 순간 자신의 의지대로 되는 것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가슴 깊이 품었던 욕망도 흐지부지 사라집니다. 무엇보다 몸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불숙 찾아오는 고통은 기대했던 삶을 무너뜨리고 세상을 구렁텅이로 몰아넣습니다. 영문도 모른 채 아픔의 시간을 받아들이고 삶을 원망하게 됩니다.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하지만 그 어떤 상황도 자신을 위로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자신을 바로 보게 됩니다. 그동안 모든 것에 이유가 있을 것이라 믿었던 것이 잘못입니다. 이유는 없습니다. 인간은 단지 살기위해서 존재하고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살아갑니다.

 

아픔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반추합니다. 자신을 찾는 과정만큼 자신을 위로하는 것은 없습니다. 저자는 독서를 통해 삶의 희망을 만납니다. ‘삶이 지옥으로 바뀌는 순간 책을 펼쳤다.’ 저자의 첫 고백이 눈길을 끕니다. 그런데 다른 선택도 많은데 왜 책일까요? ‘인생의 좋고 나쁨, 옳고 그름은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 지금 힘들다고 평생 나쁜 것일까?’ 법륜스님의 인생수업을 통해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만납니다. 무엇이 부정이고 무엇이 긍정인지, 왜 모두 삶을 구분하는 것일까요? 나의 마음은 옳지도 틀리지도 않습니다. 누구의 필요에 의한 경계일까요? 책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확장합니다. 내 안의 갇힌 사고를 부수고 다양한 생각이 마음을 어루만지며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몸이 아프면 마음도 심란합니다. 반면에 건강한 몸을 자주 상상합니다. 유튜브의 건강채널이나 스포츠, 헬스 같은 건강 프로그램을 통해 실현 가능한 미래를 그려봅니다. 조르바는 뛰어난 지략을 지닌 인물이 아닙니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세상에 부딪히며 살아갑니다. 그의 사고와 행동은 사회의 요구에 번번이 빗나갑니다. 하지만 그는 타인의 시선보다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갑니다. 조르바의 모습은 공간에 구속된 현대인의 상상을 자극합니다.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 현실의 무게를 벗어나 자신의 의지대로 살고 싶은 욕망, 지금 나답게 살고 있습니까? 아픔은 아프지 않을 때 인생을 더욱 아끼고 소중하게 여기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본 책은 지병을 통해 삶이 멈춘 순간, 수많은 불행이 자신에 다가왔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모든 것을 극복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작가의 다양한 에피소드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젊음의 순간이 사라졌습니다. 아픔과 고통이 시작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졌습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삶을 재해석합니다. 평범함이 사라진 자리에 기적이 태어났습니다. 매일, 매순간 기적을 만납니다. 숨 쉬고 먹는 것, 입는 것이 기적이었습니다. 너무 평범해 관심조차 두지 않았던 모든 것들이 나를 이루고, 보듬으며, 안아주었습니다. 가장 소중한 것은 고통 속에서 발견됩니다. 고통과 아픔은 다음 순간을 위한 인내가 아닙니다. 현실을 수용하는 가장 절실한 순간입니다. 저자는 삶의 순간마다. 고비마다 그를 이끌어 주었던 생명의 책들을 소개합니다.

 

길을 가다가 문득 떠 오른 책이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 가장 어울리는 책은 무엇일까? 어떤 문장이 삶의 순간을 채울 수 있을까? 만나는 사람, 바라보는 풍경, 언제나 변함없는 자연, 소리 없이 흔들리는 숲속에서 바람의 흔적을 만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나를 채우는 건 나의 경험과 지식,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책은 세상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지만 자신을 가장 먼저 만나게 합니다. 인생에 한 가지 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수많은 생각이 모여 문명을 만들고 사회를 구성합니다. 우린 그들이 만들어놓은 세계를 공짜로 여행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인생은 아름답습니다. 독서에 인생을 걸어도 괜찮습니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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