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어스북 - 나만의 천재성을 발휘하는 8단계 워크북
김일동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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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다. 특히 선택의 과정에서 타인의존적인 성향이 더욱 두드러진다. 이런 원인은 소속감에 대한 강박 때문이다. 불확실한 상황을 배제하고픈 생존욕구가 타인의 시선에 자신을 묶어 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은 놀라울 정도로 강한 자의식을 가지고 있다. 자의식의 발달은 인간의 삶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왔다. 아름다움, 신비감, 경외심 같은 특별한 감정이 음악, 미술, 문학을 중심으로 크게 확장되었다. 일상을 벗어난 창의성은 인간만이 지닌 독특하고 특별한 특성이다. 한 곳에 머물지 않고 끝없이 반복되며 새로움을 창출하는 것, 기존의 관점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 인공지능 역시 창의적 사고가 확장된 결과다. 그런데 창의성이 갑자기 생겨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인류는 새로운 기회와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또한 시대는 그 어느 때보다 창의적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누구나 천재가 될 수 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왠지 거리감이 느껴진다. 그렇게 쉽게 천재가 될 수 있다면 현재 모습은 무엇이란 말인가? 천재는 타인과의 비교에서 시작된다. 남보다 훨씬 뛰어난 재주나 재능을 가진 사람, 그런데 누구에게나 한 가지 정도는 이런 재능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스스로가 깨닫지 못했거나 기회를 잡지 못했을 뿐 우린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천재성을 나타내기 위해선 자신의 감정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어떤 일을 했을 때, 가장 자기다운 모습의 발견, 대상에 대해 느끼는 근본적인 감정, 이런 감정이 스스로가 지닌 고유한 창의성을 나타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

 

내 마음엔 어떤 감정이 담겨있을까? 어떤 과정을 만났을 때 자신의 감정에 충실할까? 창의적 사고는 내면적 의심을 질문으로 풀어가는 과정이다. 저자가 시종일관 강조하는 부분도 개인의 성장이다. 저자는 예술가로서 다양한 전시회와 강의를 통해 창의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특히 대상의 감정을 충족시키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누구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그림 그리기를 통해 창의적 사고와 감정의 연관관계를 설명한다. ‘이번엔 커피를 그려보세요.’커피에 대한 그림은 대부분 일정한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 두 번째엔행복한 커피를 그려주세요란 조건을 제시한다. 그림과 함께 행복에 대한 부연설명을 요구한다. 감정에 충실한 그림을 요구한 것이다. 결국 동일한 그림은 존재하지 않는다. 커피란 대체물에 행복이란 감정이 이입되어 다양한 창작물이 탄생한다. 자신에 창의성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그렇지 않다. 창의성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확장하는 과정이다. 저자는 이를 핵심감정이라 부른다.

 

본 책은 1부와 2부를 통해 창의성을 찾기 위한 핵심과정의 이해와 핵심감정을 활성화시키는 방법을 제시한다. 핵심감정은 내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이 활동으로 무엇을 추구하는지,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상황에 대한 선명한 이해가 필요할 때 자신의 핵심가치가 되어 모든 생각과 에너지의 역량을 그 활동에 집중시킨다. 저자는 창의성을 드러내는 감정의 활성화를 방해하는 두 가지 요인으로 사회성과 서열화를 손꼽는다. 보편성, 일반성은 사회의 규범과 규칙을 준수하기 위한 최선의 조건이다. 창의성은 보편적 상황에서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경직된 사회구조와 일관된 교육 시스템 하에서 창의성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또 다른 하나는 서열이다. 수직구조 문화는 일방통행을 강조한다. 스스로에 부여된 권력을 누릴 뿐 하부조직도 그 이상을 선택하지 않는다. 서열을 없앨 수는 없지만 서열 내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성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3부엔 창의성을 발현하는 8단계의 프로그램이 수록되어있다. 핵심감정을 활성화하기 위한 일상에서의 감정인식, 스토리텔링, 그림 그리기, 목표설정등 핵심감정을 파악하고 결과물을 완성하며 핵심감정을 유지하기 위한 8단계 프로그램이 디테일하게 설명되어있다. 창의성은 왜 필요할까? 일상적인 삶이 주는 즐거움에 만족하면 되지 않을까? 저자는 천재성이란 각자가 지닌 고유성이라 말한다. 감정의 활성화는 사물의 이면을 집중하게 만들고 새로운 결과물을 상상하게 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 뜻하지 않은 놀라움에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피카소의 작품을 통해 무엇을 느끼는지, 다수의 생각과 관점이 예술의 범위를 확장시키는 것은 아닐까? 창작의 본질은 작가의 고유한 생각에서 시작된다.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창의성을 발현하는 과정, 곧 자신을 발견하는 여정이다. 지니어스 북을 통해 나만의 천재성을 만나길 기대해본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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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투자의 모든 것 - 배당수익과 주가수익 다 잡는 제2의 소득 파이프라인
문일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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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갑작스럽게 죽는다면 내 모든 자산의 90%는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 오마하의 현인,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버핏의 유명한 유언입니다. 그가 아내에게 남긴 유언이라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아내 역시 적지 않은 나이일 것인데 버핏은 시간 함수인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라고 유언합니다. 절대로 돈을 잃지 말라는 그의 투자 제1원칙을 모르는 투자자는 없을 것입니다. 돈을 잃지 않고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으며 투자의 묘미와 즐거운 인생을 병행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누구도 투자를 거절하지 않을 것입니다. 버핏은 가능성을 현실로 보여준 인물입니다. 물론 대다수 투자자는 버핏과 같은 투자방법을 따라 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 줄 투자방법이 존재합니다.

 

ETF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시장도 급격하게 팽창하며 자본을 끌어들이는데 아마도 잦은 경제부침과 경기변동, 정치적 불안이 자산시장의 이동을 앞당기는 것 같습니다. 투자는 자본, 투자방법, 금융상품에 의해 다양하게 구성됩니다. 최근 개미라 불리는 국내투자자들의 미국 IT기업 주식 투자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주식은 변동성이 무척 큽니다. 시세차익도 높지만 예상 밖의 손실 위험도 감수해야합니다. 또한 정보의 비대칭과 자산규모, 내부자 거래등 투자여건도 만만치 않습니다. 투자는 자본게임입니다. 또한 시간이라는 변수가 존재합니다. 자본도 적고 시간여유도 많지 않다면 굳이 시작부터 지는 게임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ETF를 바라보는 시선들 중 가장 믿기 어려운 것이 장기수익률입니다.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S&P500이 트럼프 집권과 함께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위기 때마다 50%가 넘는 지수가 폭락합니다. 하지만 짧게는 몇 개월 혹은 수년 후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지수는 원상으로 회복됩니다. 상실이라는 고통을 인정하기 싫은 인간의 심리가 폭락을 불러온다면 시장에 대한 믿음이 지수반등을 이끌어내는 것 같습니다. 지난 100년 동안 S&P500의 평균수익률은 연8%라고 합니다. 시장의 흐름이 크고 작은 변동성을 흡수하고 투자자산을 지켜낸 것입니다. 저자는 ETF를 내 돈을 살릴 방주라 표현합니다. 가치주, 성장주, 채권, 원자재, 비트코인, 금과 같은 거의 모든 자산에 분산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ETF의 장점은 변동성이 심한 장세일수록 더욱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 상품에 투자해 헤지가 가능하고 경기변동에 따른 투자방법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개별주식이나 채권, 원자재가 경기변화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다면 ETF는 손실을 줄이고 이익을 볼 수 있는 구조로 빠른 전환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ETF도 단점이 있습니다. 규모가 작아 유동성위기에 빠질 수 있고 연보수 수익률이 작지 않습니다. 또한 주식활황기엔 개별주식보다 낮은 수익률에 만족해야합니다. ETF는 변동성을 줄이고 꾸준한 이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 적합한 상품입니다.

 

본 책은 ETF투자자를 위한 기본서로 손색이 없습니다. 1부엔 ETF 탄생과 배경, 향후 전망을 통해 재테크가 ETF로 시작되어야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버핏이 짐 사이먼스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투자가들을 이길 수 있었던 배경엔 분산투자와 시간이란 함수가 있었습니다. 2부에선 실전투자를 위한 ETF관련 용어와 세금등 실제적인 투자방법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5가지 ETF 테마를 설정해 다양한 해외 ETF를 소개합니다. 입문자용 ETF로 국가지수 추종 ETF가 눈에 들어옵니다. 독일(EWG), 이탈리아(EWI), 미구(QQQ), 한국(코스피), 네 국가의 지수추종 ETF25%씩 투지하여 경기변동에 대비하는 것입니다. 사실적으로 트럼프의 고관세덕분에 금융과 방위산업의 비중이 높인 유럽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제조업 강국인 독일은 마이너스 성장을 극복하고 대규모 투자계획 덕분에 25EWG지수는 22.7%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습니다. QQQ5.6%, 코스피가 10% 내외를 오가는 것이 비하면 충분한 수익과 함께 미국의 불확실한 변수를 헤지하는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아이가 투자를 고민한다면 어떤 충고를 해주고 싶습니까? 유독 교육열이 높은 한국사회서 경제이해도가 낮은 것이 안타깝습니다. 부동산에 올인 하고 유동자산의 부족으로 매월 지출규모를 걱정해야하는 중산층에게 경제교육의 필요성은 개인뿐만이 아니라 국가재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자본시장은 끝없이 진화합니다. ETF도 그 일부입니다. 버핏은 시간을 이해한 극소수의 투자자입니다. 그는 투자를 삶의 철학으로 받아들인 인물입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단기적 효능성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런데 수익은 만족하십니까? 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며 돈의 가치는 계속 하락할 것입니다. ETF가 필요한 이유는 자산증식뿐만이 아니라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수단입니다. ETF 투자의 모든 것을 통해 해답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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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에 대하여 (라틴어 원전 완역본) -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삶을 위한 세네카의 가르침 현대지성 클래식 67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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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하라, 무관심은 기득권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중의 의사표현이다. 사회적 분노는 역사의 물꼬를 바꾸어 왔다. 인류의 역사는 크고 작은 분노를 중심으로 권력체제를 교체해왔으며 이는 여전히 유효하다. 작금엔 소득양극화, 이민, 권력투쟁, 정치부패가 분노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전투를 하는 병사에겐 반드시 분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성을 벗어난 거친 언행과 욕망, 타인을 물화하는 분노는 눈앞에 직면한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유일한 감정이었을 것이다. 분노가 인류역사의 일부라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또한 승자와 패자라는 구도가 사라지지 않는 한 분노는 여전히 인간의 감정을 지배할 것이다.

 

세네카가 생존했던 제정 로마시대 또한 분노의 시대였다. 칼리귤라, 메살리나, 네로, 이름만으로도 탐욕적이고 비이성적인 지배자들이 초기로마를 지배했다. 어린 시절 천식과 결핵으로 죽음을 경험했던 세네카는 10년간의 성찰을 통해 삶의 덧없음과 인간의 태도를 깊이 고민했다고 한다. 후에 정치가이자 철학자로서 큰 명성을 얻지만 결국 네로의 암살 음모에 연루되어 생을 마친다. 세네카는 통제할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고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집중하라는 스토아학파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평생 그를 괴롭혔던 질병과 권력이라는 통제 밖의 변수가 그만의 삶의 철학을 구도한 것이다. 스토아학파는 감정의 통제와 이성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수세기동안 로마의 철학을 이끌어왔다, 화나고 불안한 시대 세네카는 분노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펼쳐갔을까?

 

세네카는 모든 감정 중 분노를 가장 혐오했다. 심지어는 악덕이라고 평하며 고집스럽고 고치기 어려운 질병이라고까지 평가한다. 시대적 흐름과는 관계없이 분노는 여전히 타인과 자신의 삶을 엉망으로 망가뜨리고 관계를 후퇴시킨다. 무엇보다 분노는 분노의 상대뿐만이 아니라 자신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분노는 외부 자극으로부터 감각을 통해 감정을 지배하게 된다. 분노는 어떤 감정보다 폭발적이고 주체하기 어렵다. 세네카는 이를 통제하기 어려운 정념이라 표현하며 이성적 절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세네카는 기대가 무시당하거나 뜻이 꺾였다는 감정이 일어날 때 분노가 시작된다고 말한다. 기대는 크고 작은 일이나 사건을 가리지 않는다. 기대하는 욕구는 인간의 자기중심적 사고의 근간이다. 결국 분노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자신이나 가족에게 피해를 준 자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있을까? 세네카는 분노와 같은 정념은 불안정하고 본능적 충동만 있을 뿐 어떠한 사리분별이나 성찰을 가질 수 없다고 말한다. 설령 자신에게 피해를 끼친 이에게 벌을 주더라도 분노하지 않고 이성적으로 법의 판단에 맡겨야한다고 주장한다. 세네카의 주장에 다수의 이론가들이 분노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하지만 세네카는 가장 쉽게 분노하는 이들이 불만으로 가득한 허약한 존재들이라 평가한다. 세네카는 분노를 벌하고자하는 욕망이라 말하며 영혼이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기에 처벌의 대상이라기보다 치유나 교정의 대상이라 주장한다.

 

그런데 분노를 어떻게 통제할 수 있을까? 가장 지혜로운 태도는 분노의 최초 자극을 미리 차단하는 것이다. 분노가 이성을 이기는 순간 이성도 분노에 휩쓸려 정념에 빠지게 된다. 정념을 이길 방법이 없다. 세네카는 전쟁에 이기기 위해서 분노가 필요하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분노 옹호를 비판한다. 분노는 통제가 불가능하기에 오히려 적과 맞서기 위해서는 충동을 억제하고, 모든 행동을 절제와 규율 속에 두어여 한다고 강조한다. 세네카의 이성적 판단은 처벌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이 공론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분노라는 정념은 관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필요치 않는 악덕이다.

 

본 책은 분노에 대한 3편의 에세이와 관용에 관한 2, 평정심과 항상심에 대한 세네카의 깊은 성찰이 담겨있다. 저자는 세네카의 철학을 인생의 상처를 치유하는 연고라고 평가한다. 세네카는 이론가이자 실천적 철학가다. 분노의 본질에 대해 이토록 깊이 사유하고 해결방법과 치료법을 상세히 기록한 이가 있을까? 본 책엔 분노뿐만이 아니라 네로를 교육시키기 위한 관용에 대하여도 포함되어있다. 음모와 복수가 일상이었던 시대, 세네카의 관용이론은 정치윤리학의 백미로 손꼽히고 있다. 철학은 존재론이다. 나라는 존재와 세상과의 관계를 통해 실존을 깨닫는 성찰의 과정이다. 인간은 감정의 통제를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스스로 선택은 가능하다, 지식을 배우고 지혜를 깨닫는 순간이 보다 나은 선택을 위한 철학적 과정이다. 쉽게 판단하고 빠르게 이해되는 시대에, 세네카의 묵직한 철학적 사유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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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마음꽃 피는 날
Sally Kim 지음 / 좋은땅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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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크기를 키우면 화가 마음을 채우지 못한다.’ 내 마음의 크기가 궁금합니다. 사소한 것 하나에도 고민하고 기대와 다른 시선에 불편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작은 마음이 이기심을 만들고 분노를 일으킵니다. 마음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타인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아무런 이득도 없는 작은 마음은 자신을 무척 힘들게 합니다. 마음의 크기를 키우면 타인의 말에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키우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내 마음을 알아야합니다. 나를 움직이는 마음은 무엇인가? 나는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가? 마음은 나의 생각, 감정, 행동에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가?

 

마음 꽃 피는 날, 작은 시집엔 Sally Kim의 마음에 관한 아름답고 세밀한 언어가 펼쳐있습니다. 마음은 나와 같이 걸어갑니다. 그런데 나의 모습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나를 모방한 수많은 나들이 나를 대체합니다. 내가 존재하지 않으니 마음도 희미해집니다. 그런데 마음을 방치하면 아픔이 너무 큽니다. 혼자일지라도 마음은 여전히 나와 함께 있습니다. 사라지고 있는 나, 그리고 상실의 고통을 겪는 마음, 매 순간 자신을 기억하고 마음을 보듬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흔들리는 마음은 구름과 같지만 구름을 바라보는 나의 생각이 생의 여정을 축적합니다.

 

기억은 선택적입니다.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합니다. 그것도 오류투성이로 말이죠. 그런데 더욱 문제는 자신의 감정만 기억한다는 것입니다. 우린 같은 시간을 공유하지만 서로 다른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맞추어보면 서로 다른 조각을 잡고 살았다. 내 기억이 맞는다고 우기지 말고 내 감정이 옳다고 우기지 말자. 내가 기억한 것은 내가 선택한 삶의 조각일 뿐이다.’내가 옳다는 신념은 기억의 잔재일 뿐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같은 사람을 만날 확률이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보다 높을 것이라는 망상이 우릴 더욱 괴롭게 만듭니다.

 

인간이 아름다운 건 자연을 닮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미워지는 건 자연에서 멀어지기 때문입니다. ‘사람마음 참 아름답다. 나와 상관없어도 좋은 것은 보면 기분이 좋다.’우리 마음엔 이미 자연이란 두 글자가 오롯이 담겨있습니다. 좋은 것만 보고 싶은 마음이 이기심으로 변한다면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시인은 이익이 없어도 친절한 모습을 보면 뭉클해지고 손해가 없어도 무례한 모습을 보면 불편하다고 말합니다. 자연의 순수함을 닮아가는 것, 우리가 가장 바라는 행복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누구에게나 오늘을 마주할 힘이 필요합니다. 나의 존중감과 함께 세상을 바라보는 용기는 삶의 무한한 가능성과 희망을 심어줍니다.‘실수와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용기다. 기대와 다른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은 용기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것도 용기다. 다른 사람이 나와 같다고 생각하는 것도 용기다.’ 세상엔 자신을 힘겨워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내면적 성찰보단 외면적 허상을 더욱 강화하며 허망한 힘에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작은 용기가 모여 삶을 마주할 힘이 됩니다. ‘사람의 행동은 분석이나 수정의 대상이 아니라 수용의 대상이다.’란 저자의 말이 무척 마음에 와 닿습니다.

 

이기심을 줄이면 즐거운 일이 많아집니다. 이기심을 줄이면 마음이 조금 더 커집니다. 마음이 커지면 화가 적어집니다. 화가 적어지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마음이 편해지면 조금 더 너그러워집니다. 너그러워지면 즐거운 일이 잘 보입니다. 마음에 좋은 것을 담고 살아야 마음이 숨을 쉽니다. 오늘 하루 어떤 마음을 품고 살았습니까? 마음에 관한 세밀하고 아름다운 진실이 담긴 마음 꽃 피는 날, 모든 이들에 소중하고 아름다움 마음 꽃이 피어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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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시대의 마음 수업 - 고전의 숨결에서 길을 찾다
박찬근 지음 / 청년정신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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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내외(合內外) 평물아(平物我), 송대 성리학자 주희의 근사록에 나오는 겉과 속을 하나로 하고 나와 남을 평등하게 보라는 말입니다. 내면과 외면이 같다는 것은 거짓이 없다는 것이며 삶이 진실되고 말과 행동을 신뢰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주희의 말은 과거뿐만이 아니라 현대인들에게도 큰 시사점을 전해줍니다. 품격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특히 공인이라는 사람들의 이중적 잣대는 사회에 큰 공분을 일으킵니다. 겉과 속이 다른 이유는 세상을 믿지 않음이고 자신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를 마주할 용기가 없는 것이지요, 거짓된 자아에 익숙한 시대입니다. 타인의 시선에 의존할수록 내면은 잊혀갑니다. 가 강할수록 를 배제합니다. 평몰아는 나와 남의 입장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체로서의 부분에 불과한 인간이 과도한 자기몰입에 빠져있는 것은 아닐까요?

 

고요할 , 혼란하고 바쁜 시대를 안정적이고 평온하게 해줄 단어입니다. 정좌관심(靜坐觀心)은 고요히 앉아 마음을 보라는 뜻입니다. 진정한 내면을 바라본 적이 언제인가요? 잡다한 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우고 영적인 혼란이 지속될 때 지금 이 순간을 만나야 합니다. 생각은 구름과 같습니다. 텅 빈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는 수많은 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마음 챙김은 강박과 압박을 잠재웁니다. 마음에도 쉼과 휴식이 필요합니다. 혼란할수록, 바쁠수록 고요히 앉아 마음을 관찰하라는 정좌관심을 떠올려봅니다.

 

마음이 단단한 이들이 있습니다. 주위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갑니다. 이는 마음을 채우는 든든한 철학이 있기 때문입니다. 본 책은 복잡하고 혼란한 시대에 평온한 마음을 가져올 수 있는 주옥같은 고전의 글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철학은 세상과 인간의 질문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기징 우선적인 것은 자신의 이해입니다. 스스로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세상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존재의 기원과 근원, 자연의 이치를 통한 세상을 읽는 방법,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자아를 형성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구성합니다. 좋은 책을 만나는 것은 삶의 등불과도 같습니다. 본 책에서 소개하는 고전의 글귀는 번뇌와 갈등을 잠재우고 평온하고 안정된 마음을 가져옵니다.

 

본 책은 네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가 내면의 성장과 다스림입니다. 많은 내용들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그런데 유독 눈길을 끄는 대목이 인색과 교만이라는 구절입니다. 겉만 번지르르한 허영심은 교만의 또 다른 얼굴입니다. 그런데 교만의 뿌리엔 인색함이 숨어있습니다. 인색과 교만은 동전의 양면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자신의 것을 나누기 아까워하는 인색함을 보이고 인색한 사람은 자신의 부족함을 감추기 위해 더욱 교만해집니다. 겸손은 교만한 마음을 끊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덕목입니다. 인간이란 말엔 세상과의 교류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자신이 중요하다면 타인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내면을 바로 보는 것은 성장의 밑거름입니다. 공자는 사교차린, 기여부족관야이를 통해 교만하고 인색하다면 그 나머지는 볼 것도 없다고 충고합니다.

 

두 번째 파트의 관계와 소통의 지혜 중에서 遏人慾(알인욕)存天理(존천리)를 주목합니다. 사사로운 이기심을 절제하고 이치와 도리를 따르라는 말입니다. 매 순간의 선택과정에서 의리와 이익이 눈앞에 놓이게 됩니다. 당장의 이익을 추구할 것인가 힘들더라도 순리를 따를 것인가? 어쩌면 현대인들에 가장 필요한 질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빠른 시계적 흐름에 방향을 잡지 못하고 눈앞의 이익에 전전긍긍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인생 본래의 목적은 배움을 통한 성장입니다. 수많은 유혹이 성장의 길을 막고 있습니다. 당신 인생의 나침반은 어디를 가리키고 있습니까?

 

시대가 변하지만 인간의 마음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고전의 어록이 여전히 품위를 잃지 않고 죽비를 울리는 것도 현대인들에겐 커다란 복입니다. 잘못된 습관과 생각, 관점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 파트는 현재를 살아가는 지혜를 이야기합니다. 그 중심 이야기중의 하나가 患不知人(환부지인)입니다. 공자는 환부지인을 통해 사람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는 것을 가장 큰 근심거리로 여겨야 한다고 말합니다. 왜 나만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일까? 자신의 안위를 걱정하기 보다는 타인의 가능성과 장점을 발견하지 못하는 스스로의 마음을 더욱 걱정하라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환부지인은 주위 사람에게 집중하는 의미입니다. 파편화되고 분열되는 공동체 속에서 개인은 더욱 자신의 자리에 연연하게 됩니다. 왜 모두들 현 시대를 불안하다고 말할까요? 그런데 인간의 역사에 평화로운 시대가 존재했던 경우는 극히 순간입니다. 어쩌면 인간은 태생적으로 고민과 불안을 안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세우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외부에 흔들리지 않고 불안한 마음을 잠재우는 고전의 숨결을 통해 배움의 길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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