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투자의 모든 것 - 배당수익과 주가수익 다 잡는 제2의 소득 파이프라인
문일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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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갑작스럽게 죽는다면 내 모든 자산의 90%는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 오마하의 현인,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버핏의 유명한 유언입니다. 그가 아내에게 남긴 유언이라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아내 역시 적지 않은 나이일 것인데 버핏은 시간 함수인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라고 유언합니다. 절대로 돈을 잃지 말라는 그의 투자 제1원칙을 모르는 투자자는 없을 것입니다. 돈을 잃지 않고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으며 투자의 묘미와 즐거운 인생을 병행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누구도 투자를 거절하지 않을 것입니다. 버핏은 가능성을 현실로 보여준 인물입니다. 물론 대다수 투자자는 버핏과 같은 투자방법을 따라 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 줄 투자방법이 존재합니다.

 

ETF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시장도 급격하게 팽창하며 자본을 끌어들이는데 아마도 잦은 경제부침과 경기변동, 정치적 불안이 자산시장의 이동을 앞당기는 것 같습니다. 투자는 자본, 투자방법, 금융상품에 의해 다양하게 구성됩니다. 최근 개미라 불리는 국내투자자들의 미국 IT기업 주식 투자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주식은 변동성이 무척 큽니다. 시세차익도 높지만 예상 밖의 손실 위험도 감수해야합니다. 또한 정보의 비대칭과 자산규모, 내부자 거래등 투자여건도 만만치 않습니다. 투자는 자본게임입니다. 또한 시간이라는 변수가 존재합니다. 자본도 적고 시간여유도 많지 않다면 굳이 시작부터 지는 게임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ETF를 바라보는 시선들 중 가장 믿기 어려운 것이 장기수익률입니다.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S&P500이 트럼프 집권과 함께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위기 때마다 50%가 넘는 지수가 폭락합니다. 하지만 짧게는 몇 개월 혹은 수년 후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지수는 원상으로 회복됩니다. 상실이라는 고통을 인정하기 싫은 인간의 심리가 폭락을 불러온다면 시장에 대한 믿음이 지수반등을 이끌어내는 것 같습니다. 지난 100년 동안 S&P500의 평균수익률은 연8%라고 합니다. 시장의 흐름이 크고 작은 변동성을 흡수하고 투자자산을 지켜낸 것입니다. 저자는 ETF를 내 돈을 살릴 방주라 표현합니다. 가치주, 성장주, 채권, 원자재, 비트코인, 금과 같은 거의 모든 자산에 분산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ETF의 장점은 변동성이 심한 장세일수록 더욱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 상품에 투자해 헤지가 가능하고 경기변동에 따른 투자방법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개별주식이나 채권, 원자재가 경기변화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다면 ETF는 손실을 줄이고 이익을 볼 수 있는 구조로 빠른 전환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ETF도 단점이 있습니다. 규모가 작아 유동성위기에 빠질 수 있고 연보수 수익률이 작지 않습니다. 또한 주식활황기엔 개별주식보다 낮은 수익률에 만족해야합니다. ETF는 변동성을 줄이고 꾸준한 이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 적합한 상품입니다.

 

본 책은 ETF투자자를 위한 기본서로 손색이 없습니다. 1부엔 ETF 탄생과 배경, 향후 전망을 통해 재테크가 ETF로 시작되어야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버핏이 짐 사이먼스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투자가들을 이길 수 있었던 배경엔 분산투자와 시간이란 함수가 있었습니다. 2부에선 실전투자를 위한 ETF관련 용어와 세금등 실제적인 투자방법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5가지 ETF 테마를 설정해 다양한 해외 ETF를 소개합니다. 입문자용 ETF로 국가지수 추종 ETF가 눈에 들어옵니다. 독일(EWG), 이탈리아(EWI), 미구(QQQ), 한국(코스피), 네 국가의 지수추종 ETF25%씩 투지하여 경기변동에 대비하는 것입니다. 사실적으로 트럼프의 고관세덕분에 금융과 방위산업의 비중이 높인 유럽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제조업 강국인 독일은 마이너스 성장을 극복하고 대규모 투자계획 덕분에 25EWG지수는 22.7%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습니다. QQQ5.6%, 코스피가 10% 내외를 오가는 것이 비하면 충분한 수익과 함께 미국의 불확실한 변수를 헤지하는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아이가 투자를 고민한다면 어떤 충고를 해주고 싶습니까? 유독 교육열이 높은 한국사회서 경제이해도가 낮은 것이 안타깝습니다. 부동산에 올인 하고 유동자산의 부족으로 매월 지출규모를 걱정해야하는 중산층에게 경제교육의 필요성은 개인뿐만이 아니라 국가재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자본시장은 끝없이 진화합니다. ETF도 그 일부입니다. 버핏은 시간을 이해한 극소수의 투자자입니다. 그는 투자를 삶의 철학으로 받아들인 인물입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단기적 효능성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런데 수익은 만족하십니까? 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며 돈의 가치는 계속 하락할 것입니다. ETF가 필요한 이유는 자산증식뿐만이 아니라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수단입니다. ETF 투자의 모든 것을 통해 해답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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