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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어당기는 세일즈 - SNS로 억대 매출을 만든 워킹맘의 실전 전략
윤도연 지음 / 노들 / 2025년 8월
평점 :

‘누구도 내 삶을 대신 살아 줄 수는 없다. 내가 원하는 삶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먼저 나를 믿고, 내 선택을 신뢰해야만 했다.’고부간의 갈등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삶이 나락으로 떨어질 때 자신을 부여잡은 건 다시는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내면의 의지였다. 남부럽지 않았던 어린 시절, 아빠의 성공을 보며 세일즈를 꿈꾸었던 소녀, 그녀에게 세상은 호기심이 가득한 곳이었다. 모든 것이 신기했고 도전의 대상이었다. 그녀는 수능을 마치자마자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떡배달, 명함돌리기, 복조리팔기, 레스토랑 서빙, 프랜차이즈 아르바이트, 그리고 은행원까지,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하던 최선을 다했고 자신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삶은 녹록치 않았다. 아무리 좋은 선택도 간혹 후회를 만들거나 고통의 원인을 제공했다. 역경은 현재 모습을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지, 어떤 선택을 지속해 왔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수많은 갈등이 반복된다. 고통과 혼란이 지속되지만 결국 시간은 새로운 해결방법을 제시한다. ‘누구도 응원하지 않을 때, 나는 나를 믿는다.’저자는 자신을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꿈꾸게 된다. 피부트러블이 심했던 저자에게 메리케이 제품은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만약 소비자로 만족했다면 미래는 현실의 반복에 그쳤을 것이다. 환하게 변한 모습을 통해 그녀의 마음엔 새로운 세상에 대한 성공스토리가 그려지고 있었다. 메리케이에서의 성공, 하지만 초기자본을 마련하기 위해 보험 세일즈를 먼저 시작해야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자식에게 영업을 권하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영업에 대한 선입견이 워낙 강해 타인의존적인 방식에 대한 거부감이 무척 크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은 영업에 부정적 감정이 있다. 거절하기 어려운 지인의 부탁으로 필요하지 않은 제품을 구입해왔기 때문이다. 억지로 구입한 제품에 만족할리 없고 소개하기도 쉽지 않다. 저자는 세일즈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벗어날 용기가 필요했다. 그녀는 뱃속의 아기를 생각하며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던 세일즈에 도전한다. 보험과 화장품의 연계는 예상외로 성공적이었고 다양한 고객과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배고픈 시절의 기억은 평생 잊히지 않는다. 삼각깁밥과 보름달 빵 하나로 끼니를 때우던 그녀에게 서서히 노력의 대가가 찾아온다.
그녀는 메리케이에서 수년 동안 탑을 차지한다. 본 책의 실체적인 이야기는 그녀가 세일즈릍 통해 겪었던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통해 시작된다. 저자는 밥 프록터의 끌어당김의 법칙을 인생을 바꾼 최고의 전략이었다고 소개한다.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생생하게 상상하는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 목표가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느끼며 그 상태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것, 상상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세우고 행동하는 것, 끌어당김의 법칙은 저자의 삶을 이끄는 원동력이었다. 일상의 흔들림을 지탱해주었고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었다. 세일즈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구체적인 목표가 곧 계획이고 실천의지다. 두루뭉술한 목표는 의미 없는 세일즈를 반복한다. 세일즈는 고객의 니드를 위해 존재한다. 잦은 만남과 관계를 통해 보다 나은 삶의 방법을 소개하며 상호간의 믿음을 통해 신뢰를 형성한다.
본 책을 통해 가장 강렬하게 의미를 전달받은 부분이 회복탄력성과 시각화 과정이다. 누가나 좌절을 통해 고통을 겪는다. 문제는 이를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이느냐는 것이다. 회복 탄력성은 자신을 보호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제공한다. 회복하기 위해선 현실인식과 자신에 대한 피드백이 중요하다. 또한 과거의 습관을 배제하고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야한다. 세일즈는 자신을 내려놓는 과정이다. 그만큼 성공보다 실패할 확률이 높다. 회복탄력성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세일즈에서 성공할 확률은 극히 낮아진다. 시각화는 꿈을 현실로 만드는 여정이다. 이미 성공한 것처럼 내적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잠재의식은 스스로의 선택을 존중하고 예기치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 또한 삶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을 부여하며 어떤 세일즈든 자신감이 넘치고, 이미 결과를 가져왔다는 상상을 현실화 시킨다.
저자는 현재 디지털 노마드로 활동 중이다. 콘텐츠에 대한 이해와 해석이 무척 디테일하고 포괄적이다. 블로그엔 수십 년간 유지해왔던 세일즈 노하우가 가득하다. 그녀는 여전히 고객과의 소통을 가장 우선순위에 놓는다. 본 책엔 저자가 강조하는 17가지의 세일즈 전략이 소개되어있다. 그 중에서 2번째의 경청의 예술과 3번째 고객의 언어로 말하라가 눈길을 끈다. 먼저 말하지 않고 고객의 목소리를 끝까지 경청하면 고객이 원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세일즈의 성공은 고객과의 접점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조건이 아닌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언어로 소통해야한다. 판매가 아닌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다. 이는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다. 하지만 잘못된 습관은 세일뿐만이 아니라 인생마저 망치게 된다. ‘삶이 무너졌을 때 세일즈를 선택했다.’ 어떤 이에겐 어쩔 수 없는 선택일수도 있지만 어떤 이는 삶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라 여긴다. 세일은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직업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생을 직접적으로 대면할 수 있는 최고의 직업일지도 모른다. 어떤 선택이든 결국 자신의 의지와 인식에 달려있지 않을까?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