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도 공부하면 늡니다 - 크리에이티브 씽킹의 기술
정병익 지음 / 미래의창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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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진보는 막힌 사고를 전환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가 될 수 있다. 세계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인공지능도 사고의 관점과 행동의 반경에 대한 범위를 확장하며 인간의 삶에 적극적 수용을 요구하고 있다. AI는 희망과 두려움이 상존한다. 현재까지는 희망이라는 단어가 우호적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어떤 가치가 주요한 의제가 될지는 알기 어렵다. 특히 생계에 대한 인류의 본능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기에 실직에 대한 두려움은 AI의 혐오를 더욱 부추기는 요인이 된다. AI시대, 인류는 무엇을 준비해야할까? AI가 대세가 된다면 과연 어떤 준비를 갖춘 이들이 그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인류는 위기 때마다 진보적 활동을 통해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해왔다. 그리고 그 중심에 창의성이라는 인간만의 특별한 달란트가 활용되었다. 창의성은 뇌의 화학작용이다. 뇌에 관한 이론이 급격하게 발전된 이래, 신경세포간의 활발한 활동이 창의성의 주요인임을 확인하고 있다. AI는 창의적인 사고와 행동이 불가능하다. 창의성은 전문지식과 동기부여 그리고 창의적 사고능력의 통섭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창의성은 새로움, 유용성, 문제해결능력, 융합적 사고로 해석된다. 특히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접근하는 방법을 최대한 활용한다.

 

창의성은 유전적 요소이기도 하지만 후천적인 노력으로 성취가 가능하다. 새롭게 만드는 것과 기존의 것을 바꾸는 방법 중 어떤 것을 바꾸는 것이 훨씬 어려울까? 인간은 세상을 바라보는 고정적 틀에 얽매여있다. 창의성이 어려운 이유는 틀을 고집하며 새로운 시도에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인류는 그동안 로지컬씽킹을 통한 문제해결에 집중해왔다. 체계적인 사고를 중심으로 한 로지컬씽킹은 안정적인 답변을 제시해준다. 하지만 로지컬씽킹의 수단이 빠르게 AI로 대체되고 있다. 디자인 씽킹은 문제를 더 넓은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사용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시도해보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디자인씽킹의 핵심이다. 로지컬과 디자인 씽킹의 조화로운 결과는 최적의 창의성을 발현해준다.

 

세상을 이끈 사람들의 특성은 창의성으로부터 시작된다. 스티브 잡스, 제임스 다이슨, 안도 다다오는 평범함을 넘어선 특출난 아이디어로 자신의 세계를 입증한 인물들이다. 다이슨의 날개 없는 선풍기는 선풍기라는 개념을 새롭게 바꾼 아이디로부터 시작되었다. 안도 다다오의 빛과 물의 건축물은 건축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우린 이들의 유명세와 성공스토리에 집중하지만 정작 이들의 성공 뒤에는 고정관념을 넘어선 창의적 사고가 존재한다. 우린 이를 크리에이티브씽킹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크리에이티브씽킹은 창의적 사고와는 다르다. 창의적 사고가 독창성이라면 크리에이티브씽킹은 동착성과 실현가능성의 조합이라 말할 수 있다.

 

저자는 크레에이티브의 모델로 창의성, 마인드셋, 스킬셋, 통찰력을 제시하며 이를 CMSI 모델로 칭한다. 독창성은 창의성의 핵심적 주제다. 독창성을 갖추기 위해선 익숙한 것들과의 거리두기, 엉뚱한 것을 서로 연결해보기, 낯설게 만들기의 사고습관을 길들여야한다. 인상적인 스킬이 마인드 셋이다. 그중 핵심은 호기심인데 인간은 사회화 과정을 통해 세상에 대한 궁금증과 경이감을 잃어버렸다. 세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여유를 갖는 것이고 느림의 미학을 즐기는 것이다. 긴장상태에선 그 무엇도 쉽게 인지되지 않는다. 왜 이럴까라는 의문이 자리매김을 하고 스스로에 던지는 질문에 창의적인 사고를 갖춘다면 우린 전혀 다른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창의적인 생각과 사고는 장기적인 플랜이다. 감추어진 잠재력을 일깨우는 창의성의 발견은 AI시대의 새로운 주인으로 등장할 것이다. 창의성에 대한 실천적 방법을 제시한 크리에이티브씽킹의 기술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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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2 조선 천재 3부작 3
한승원 지음 / 열림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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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인과 예의 나라다. 인은 하늘의 마음이고 예는 땅으로부터 솟아나는 충성스러운 마음이다. 임금과 신하, 부모와 자식, 나라와 백성 역시 인과 예가 중심이다. 백성을 사랑하고 정조에 충성을 다한 다산의 풍모는 인과 예를 닮았다. 문체반정으로 겨우 목숨을 부지한 다산은 끊임없는 중상모략의 소용돌이 빠지게 된다. 처조카 황사영은 정약전의 죽음을 통해 천주학의 새로운 주도자로 모습을 드러낸다. 황사영의 백서 사건은 귀양처에 있는 정약용 형제들에게 또 한 번의 시련을 안겨준다. 사면을 기대하며 둘째형과의 만남을 고대했던 정약용은 서영보의 농간에 휩싸이며 강진으로 정약전은 소흑산도로 다시 귀양길에 오르게 된 것이다.

 

시대의 아픔을 고스란히 드러낸 형제의 헤어짐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고통을 마주해야만 했던 당시의 시대적 분위기를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는 무엇을 잘못했던 것일까? 무엇이 그를 그토록 모진 고문과 고통의 삶으로 몰아넣었던 것일까? 권력의 눈앞에서 벗어나면 생의 모든 것이 허망하게 사라져버리는 조선의 현실에 다산은 자신에 주어진 운명의 무기력과 공허함에 가슴이 찢어질 듯한 울분을 토로한다. 강진에서의 귀양살이는 서럽기 그지없다. 정조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았고 동부승지라는 관직은 노론의 농간에 아무런 쓸모가 없었다. 하지만 모두가 다산을 거부하고 마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의 다산 앞에 뜻밖의 귀인이 등장한다.

 

강진으로의 귀양은 다산의 제2막을 알리는 새로운 출발점이 된다. 허름한 주막에서의 귀양살이, 그들은 가난하지만 따뜻했고 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이들이었다. 모두가 자신을 의심하고 두려워하지만 한사람이라도 자신의 처지를 이해하고 받아준다면 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이겠는가? 하지만 다산의 주막 생활이 평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여전히 관청의 감시가 계속되었고 음모가 그를 괴롭혔다. 마음이 심란할 때마다 우이봉에 오른 다산은 멀리 보이는 우이도의 형님과의 약속을 생각하며 모진 삶을 견뎌낼 용기를 얻어내곤 했다.

 

시대가 어지러우면 모든 이들이 제갈 길을 찾지 못하고 주변에 귀를 기울인다. 다산엔 주역이 자주 등장한다. 석가모니를 공부해야할 스님이 주역을 통해 유학에 접근한다는 것은 단지 학문에 대한 호기심만을 위한 것은 아닐 것이다. 혜장과의 만남은 다산에게 새로운 경험을 가져다준다. 혜장은 운명이란 하늘이 주어진 것이 아닌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라는 주역의 사상을 중심으로 주역의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하고 있었다. 주변의 많은 이들은 혜장의 주역해법에 설득당하며 주역을 길흉을 점치는 학문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그는 주역 본래 취지를 벗어나 잘못된 사상을 전파하고 있었던 것이다. 잘못된 학문의 접근은 오만과 질시를 낳게 된다. 다산은 혜장의 서투름과 지식의 얕음을 한탄하지만 듣고 보면 혜장의 논리 역시 결코 틀리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혼란한 세상은 단단히 박힌 벽을 무너뜨리는 새로운 기개와 놀라운 의지가 출현하는 뜻밖의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다산은 한승원님의 개정판이다. 그는 왜 다산을 다시 고쳐 쓰려 했을까? 본 책은 방대한 다산의 학문적 어록이나 시대적 상황을 의미하는 문구는 등장하지 않는다. 저자는 다산과의 몰아를 시도하려한다. 무겁고 어두운 시대, 다산의 행적을 통해 조선이 추구해야할 사명을 암시하고자 한다. 간결하고 함축된 문장은 축적된 다산의 마음을 더욱 애틋하고 간절하게 표현한다. 형제간의 우애, 아비로서의 품격, 친우들과의 우정은 다산의 모든 것이었고 정조는 다산이 따라야할 유일한 하늘이었다. 천문은 중용의 첫 문장이다. 새로운 시도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단초를 제공한다. 다산은 그 중심을 뚫고자 노력했지만 두꺼운 벽을 허물지는 못했다. 그는 백성을 사랑한 선비로 많은 이들에 회자되고 있다. 맑은 거울 같은 삶을 살다간 다산은 찬란한 빛이었고 하늘로 날아가는 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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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1 조선 천재 3부작 3
한승원 지음 / 열림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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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합당하고 현묘한 삶일까? 개혁을 이루고자하는 군주와 개혁의 선봉장이 되고픈 신하와의 만남은 조선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갔지만 결국 수많은 암초에 부딪히며 망국의 시발점이 되었다. 만약 정조의 개혁이 현실화 되었고 다산을 비롯한 남인들의 실사구시철학이 조선을 이끌었다면 한국근대사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역사를 기록하고 있을 것이다. 정약용은 당대의 귀재였다. 또한 정조가 가장 총애하는 신하로 둘의 관계는 혼란스러운 시절만큼 우여곡절이 많았다. 사대부의 나라, 조선, 우린 부인할 수 없는 그들의 핏줄이다. 조선의 근대사를 기억해야하는 이유는 그 시절의 역사관이 한국사의 가장 암울한 시대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산은 맑고 총명했다. 사리분별이 밝고 신하로서의 의무감이 투철했다. 특히 정조의 특별한 애정 덕분에 권력도 누리지만 질시와 시기를 한 몸에 받아 모진 귀향생활로 인생의 대부분을 희생하였다. 정조는 사도세자의 아들이자 영조의 세손으로 무척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아버지의 원한은 정조에게도 풀기 어려운 과제였고 이는 항상 당파의 원인이 되었다. 조선시대의 당파는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혼란의 원인을 제공했다. 정조시대도 예외는 아니었다. 정순왕후를 등에 업은 노론계열과 정조가 밀어주는 남인계열의 치열한 권력다툼이 지속되었다.

 

다산은 학문에 대한 호기심이 넘치는 학자였다. 친척 이벽을 통해 천주실의를 접한 다산의 학문적 호기심은 성리학에 대한 강한 의문을 낳게 되었다. 세계 강호들의 약탈적 침략이 휩쓸던 시대, 조선 역시 그 범위를 벗어날 수 없었다, 다산은 본래지성의 성리학의 중요성을 항상 가슴에 품고 있었지만 천주학의 실용적 생각은 다산이 생각하는 백성들의 교화에 가장 효과적일 수 있는 학문이었다. 하지만 그의 학문적 이론은 죽을 때까지 그를 괴롭히는 그림자가 되었고 결국 노론의 음울한 계략과 개혁에 비판적인 사회적 여론은 셋째형 약종의 죽음과 귀향이라는 결말을 낳게 된다. 그는 최정상에서 몰락의 길을 걷게 되는 인생의 쓰라린 과정을 파노라마처럼 훑어나간다.

 

다산은 전기적인 구성보다는 다산의 주요 인물들을 중심으로 사건을 펼쳐나간다. 천주학을 중심으로 이벽, 이승환, 이가환, 정약종과의 관계와 영향력, 다산의 지도자역할을 볼 수 있는 관료로서의 업무수행, 무엇보다도 정조와의 관계는 읽는 내내 애틋함과 미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그가 사랑했던 모든 이들은 다산에 무거운 짐만 남겨두고 세상을 등지게 된다. 임종을 앞둔 다산은 어떤 마음을 간직하고 싶었을까? 다사다난했던 그의 인생은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그는 평생을 타인의 그림자처럼 살아왔지만 그림자를 벗어난 자유를 찾기 위해 학문을 연구하고 실사구시를 선택한 것이다.

 

시대적 사고와 사상을 이반한다는 것은 성리학적 사회에선 죽음을 각오해야만 한다. 주자의 성리학은 조선을 꿰뚫는 선비들의 시대정신이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성리학을 통해 해석되고 실행되어야만 했던 세상이었다. 특히 정치적 이해관계는 성리학이 천주학을 배척할 수 있는 실질적 구실이었고 왕권 강화를 위한 정조의 적절한 균형전략이었다. 하지만 무수히 많은 이들이 죽어갔고 정조도 예외는 아니었다. 개혁을 이루려는 군주의 철학은 쉽게 허용되지 않았다. 이는 현대 정치사에도 뚜렷한 족적을 남긴다. 민중들은 무엇이 합당한 삶인가를 질문하기 시작한다. 다산은 민중을 계몽하기 위해 최전선에서 자신의 소임을 다한 인물이다. 또한 삶에 가장 충실한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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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래보고서 2025-2035 - 미래 10년의 모든 산업을 뒤흔들 기후비상사태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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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체감합니다. 가을답지 않은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고 당연할 거라 생각되었던 많은 상황들을 볼 수 없게 된 것도 한 요인입니다. 특히 올 여름 무더위는 폭염이라는 말로 표현될 정도로 많은 회자가 되었습니다. 이제 미디어를 통해서만 듣던 지구 온난화가 문을 여니 눈앞에 펼쳐진 느낌입니다. 기후위기는 인류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가장먼저 식량난이 다가올 것이며 지진, 폭풍, 사막화, 질병과 같은 재해들이 속출하며 겪기 힘든 고통을 안겨줄 것입니다. 인류는 수만 년의 생존과정을 통해 이러한 위기를 극복해왔습니다. 때론 자연의 힘에 굴복하고 때론 반항했지만 결국 공존하는 방법을 찾아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지구 온난화의 원인은 자연이 아닌 인간이라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산업화 시대 이후 인류의 성장은 탄소소비에 집중되었고 이제 그 결과를 고스란히 받아들여야하는 목전에 서있습니다. 모든 것을 한순간에 바꿀 수는 없겠지만 이젠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고민을 서둘러야할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세계미래보고서는 지구온난화로 화두를 시작합니다. 2025~2035, 온난화 진행률 99%, 인류는 지구 온난화 방어에 실패한 것일까요? 북극과 남극의 빙하 녹음은 지구 온난화를 설명하는데 가장 많이 인용됩니다. 한반도와 비슷한 크기의 남극 스웨이츠 빙하는 예상보다 빠르게 녹고 있으며 완전히 녹으면 해수면이 최대 60cm 상승한다고 합니다. 해수면 상승은 생태계 멸종의 시발점이 되고 결국 대멸종의 재앙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다행스러운 건 많은 국가와 기업들이 기후위기에 경각심을 가지며 대응하고 있고 시민들도 지구 온난화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23년을 뜨겁게 달군 AI는 기후위기에 대한 최적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AI는 기후 데이터를 수집하여 정보를 분석하고 해석하는데 효율적으로 작용합니다. 위성-AI의 연결은 적절한 기후 예보를 예측하여 재해에 대한 예비를 가능케 합니다. 또한 기후변화에 민감한 농업분야에도 좋은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무엇보다 AI는 각 국가나 기업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통합하거나 조절하는 통계적 접근이 가능하며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AI의 미래에 기후위기의 해법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미국 컴퓨터 과학자 레이 커즈는 특이점이 온다라는 책을 통해 2045년 인간이 컴퓨터와 합쳐 초인이 된다는 특이점을 설명합니다. 최근 BCI(-컴퓨터 인터페이스)가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뉴럴링크는 그 시작을 알리고 나노로봇은 의학에 혁명을 일으켜 삶의 질을 높여줄 것이며 휴머노이드는 스마트폰 시대를 뛰어넘는 혁신을 가져 올 것입니다. AI와 로봇의 결합은 인간을 새로운 세계로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을 뛰어넘는 통제 불가능한 AI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도 상당합니다. 이에 AI 거버넌스가 반드시 필요하며 도덕과 윤리의식을 갖춘 AI의식화도 필요조건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AIANI를 넘어 AGI로 가고 있으며 이는 인간의 삶과 빠르게 궤도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영원을 꿈꾸는 인간, 평생 아프지 않고 잘 살고 싶은 염원, AI의 의료혁명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19세기가 전염병의 퇴치를 통한 수명연장의 시간이었다면 21세기는 생명공학을 통한 수명연장이 대세가 될 것입니다. AI는 의료부분에서 탁월한 기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질병에 대한 정보수집으로부터 해석과 해결책까지 놀라울 정도의 정확성과 빠른 속도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AI를 통한 의학의 새로운 혁명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노화방지, 단백질 합성, 나노로봇등을 통한 의료 혁명이 진행 중이고 암 정복과 맞춤형 치료까지 개인적 의료에 관한 많은 부분들이 AI를 통해 새롭게 부각될 것입니다.

 

세계미래보고서 2025~2035는 지속가능한 사회의 모습을 투영합니다. 우선적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각성과 대응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AI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거대기업들뿐만이 아니라 대다수 기업들은 자사 제품에 AI이 들어가길 원합니다. 그래서 무늬만 AI인 제품들로 인해 AI본래의 목적을 상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AI를 이용한 범죄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AI는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하며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습니다. AI는 풀어야할 난제가 많습니다. 하지만 희망회로를 멈추지는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 10년 역시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시기가 지속 될 것입니다. 세계미래보고서는 선택의 순간에서 우린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며 미래를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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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것을 망친 자본주의 - 역사학자가 파헤친 환경 파괴의 시작과 끝
마크 스톨 지음, 이은정 옮김 / 선순환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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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도시를 만드는데 과거와 같이 수백 년의 시간이나 수백만 명의 노동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인간의 놀라운 지식발전 덕분에 몇 년이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인프라를 구축한 도시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땅과 대기, 그리고 인근의 생태계는 과거의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피폐해진다. 땅은 파헤쳐져 시멘트 건물과 아스팔트 도로가 들어서고 호수는 축소되거나 사라져 인근 대기에도 영향을 미친다. 더욱 문제시 되는 부분은 외래종의 출현이다. 외래종은 예측을 할 수 없는 질병과 바이러스를 출몰시킨다. 도시는 모든 생태계를 위한 장소가 아니다. 단지 인간의 필요에 따라 구획되고 기획된 구조물에 불과하다. 하지만 우린 도시를 통해 안락함과 안전성을 추구한다, 오직 인간의 이익을 위해 모든 구조가 변경되거나 변질된다.

 

1960년대 미국 환경 보호에 방점을 찍은 레치첼 카슨의 침묵의 봄은 인간이 제조한 화학약품의 폐해가 어떻게 자연을 피폐시키고 인간의 삶을 망가뜨리는지를 세상에 고발한 책이다. 카슨의 용기는 세상의 질문을 바꾸었고 기업의 행태에 도덕적, 윤리적 책임을 요구하게 되었다. 우린 몇 년 전 반도체 품귀현상으로 세계경제가 올 스톱되는 기이한 현상을 맞이한 적이 있다. 세계 각국은 비상이 걸렸고 언론들은 마치 세상이 무너질 듯한 기사를 쏟아냈다. 흔히 반도체를 산업의 쌀이라고 한다. 이제 거의 모든 제품에 반도체가 필요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최근 개발되는 자율주행차량엔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 반도체가 필요할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에는 엄청난 전기와 물이 필요하다. 전기를 생산하는데 어떤 과정이 필요한지는 누구나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하지만 반도체가 인간의 삶에 필수적인 요소일까라는 질문을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현대인의 삶은 이미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기기에 잠식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슨은 인간에 닥칠 위기를 경고했지만 살충제를 생산하는 기업은 여전히 환경을 오염시킨다. 반도체도 이와 다르지 않다. 환경에 대한 경고는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누구나 환경보단 반도체가 셧다운 되는 상황을 두려워한다. 인간의 편리성과 이익을 추구하고자하는 자본의 역할과 이를 방어하려는 환경보호가 미묘하게 충돌된다.

 

마크 스톨은 거의 모든 것을 망친 자본주의를 통해 자본주의의 적나라한 실상을 고발한다. 인류가 자본주의를 받아들인 이후로 자연은 엄청난 도전에 시달려야 했다. 가끔은 자연보호라는 이름아래 생태계를 보호하고 인위적인 파괴를 자제하곤 했지만 인간의 탐욕은 자연과의 공존을 거부했다. 이제 그 대가가 돌아오고 있다. 대기오염의 증가는 생태계 교란뿐만이 아니라 지구 온난화를 통한 지질의 구조적 변화를 촉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잦아진 폭풍, 예측하기 어려운 기후변화, 특히 극지방의 온도변화는 인류에 유례없는 재난을 불러올지도 모른다. 인간은 자신이 지구의 정복자일 뿐 아니라 어떤 위기가 와도 자신과는 상관이 없을 거라는 착각에 빠져있다. 자연은 인간의 생각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분에 불과하며 운 좋게도 지구의 모든 자원을 끌어다 사용하는 유일한 종족에 불과하다. 누구도 예외일 수 없고 누구도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 시작된다면 우린 어떤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갖게 될까?

 

본 책은 놀라운 정도로 디테일하게 자본주의 역사를 풀어간다. 1자본주의 시작에서는 초기인류의 자본주의 발달과정의 역사와 인간 군락의 이해관계를 다루고 있다. 마치 역사책을 읽어가듯이 중세 무역으로부터 증기와 철강의 시대를 이어나간다. 역사의 중심을 관통하는 자본주의의 배경을 빠짐없이 기술하는 놀라운 관점이 독보적이다. 그리고 자본이 투자될 때마다 황폐화되어가는 환경에 대한 문제점을 들추어낸다. 2부는 산업자본주의의 시작과 그 종말을 이야기하는데 인류는 조금씩 자원보존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기 시작한다. 3부는 그 끝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변화해가는 자본주의의 끈질긴 생명력을 이야기한다. 특히 1970년대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한 산업구조를 대가속기라 칭하며 지구가 겪고 있는 엄청난 혼란과 교란의 현장을 과감히 들추어내고 있다. 자본주의는 인류에 엄청난 이익을 안겨주었지만 심각한 빈부의 격차를 통해 선택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 자본주의의 달콤한 열매는 극소수에게만 주어진 축복이다. 인류의 대부분은 자본주의가 뱉어놓은 엄청난 쓰레기를 처리해야하는 공동의 책임을 지고 있다. 사실상 싼 가격에 삶을 저당 잡히고 환경오염에 따른 위기를 온몸으로 받아야하는 상황이다. 자본주의와 환경보호, 혹은 자연과의 공존은 필요이상의 조건일까? 펜데믹은 그 충분한 이유를 설명한다. 인간은 결코 자연을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은 자본주의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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