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도 공부하면 늡니다 - 크리에이티브 씽킹의 기술
정병익 지음 / 미래의창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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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진보는 막힌 사고를 전환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가 될 수 있다. 세계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인공지능도 사고의 관점과 행동의 반경에 대한 범위를 확장하며 인간의 삶에 적극적 수용을 요구하고 있다. AI는 희망과 두려움이 상존한다. 현재까지는 희망이라는 단어가 우호적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어떤 가치가 주요한 의제가 될지는 알기 어렵다. 특히 생계에 대한 인류의 본능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기에 실직에 대한 두려움은 AI의 혐오를 더욱 부추기는 요인이 된다. AI시대, 인류는 무엇을 준비해야할까? AI가 대세가 된다면 과연 어떤 준비를 갖춘 이들이 그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인류는 위기 때마다 진보적 활동을 통해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해왔다. 그리고 그 중심에 창의성이라는 인간만의 특별한 달란트가 활용되었다. 창의성은 뇌의 화학작용이다. 뇌에 관한 이론이 급격하게 발전된 이래, 신경세포간의 활발한 활동이 창의성의 주요인임을 확인하고 있다. AI는 창의적인 사고와 행동이 불가능하다. 창의성은 전문지식과 동기부여 그리고 창의적 사고능력의 통섭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창의성은 새로움, 유용성, 문제해결능력, 융합적 사고로 해석된다. 특히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접근하는 방법을 최대한 활용한다.

 

창의성은 유전적 요소이기도 하지만 후천적인 노력으로 성취가 가능하다. 새롭게 만드는 것과 기존의 것을 바꾸는 방법 중 어떤 것을 바꾸는 것이 훨씬 어려울까? 인간은 세상을 바라보는 고정적 틀에 얽매여있다. 창의성이 어려운 이유는 틀을 고집하며 새로운 시도에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인류는 그동안 로지컬씽킹을 통한 문제해결에 집중해왔다. 체계적인 사고를 중심으로 한 로지컬씽킹은 안정적인 답변을 제시해준다. 하지만 로지컬씽킹의 수단이 빠르게 AI로 대체되고 있다. 디자인 씽킹은 문제를 더 넓은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사용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시도해보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디자인씽킹의 핵심이다. 로지컬과 디자인 씽킹의 조화로운 결과는 최적의 창의성을 발현해준다.

 

세상을 이끈 사람들의 특성은 창의성으로부터 시작된다. 스티브 잡스, 제임스 다이슨, 안도 다다오는 평범함을 넘어선 특출난 아이디어로 자신의 세계를 입증한 인물들이다. 다이슨의 날개 없는 선풍기는 선풍기라는 개념을 새롭게 바꾼 아이디로부터 시작되었다. 안도 다다오의 빛과 물의 건축물은 건축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우린 이들의 유명세와 성공스토리에 집중하지만 정작 이들의 성공 뒤에는 고정관념을 넘어선 창의적 사고가 존재한다. 우린 이를 크리에이티브씽킹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크리에이티브씽킹은 창의적 사고와는 다르다. 창의적 사고가 독창성이라면 크리에이티브씽킹은 동착성과 실현가능성의 조합이라 말할 수 있다.

 

저자는 크레에이티브의 모델로 창의성, 마인드셋, 스킬셋, 통찰력을 제시하며 이를 CMSI 모델로 칭한다. 독창성은 창의성의 핵심적 주제다. 독창성을 갖추기 위해선 익숙한 것들과의 거리두기, 엉뚱한 것을 서로 연결해보기, 낯설게 만들기의 사고습관을 길들여야한다. 인상적인 스킬이 마인드 셋이다. 그중 핵심은 호기심인데 인간은 사회화 과정을 통해 세상에 대한 궁금증과 경이감을 잃어버렸다. 세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여유를 갖는 것이고 느림의 미학을 즐기는 것이다. 긴장상태에선 그 무엇도 쉽게 인지되지 않는다. 왜 이럴까라는 의문이 자리매김을 하고 스스로에 던지는 질문에 창의적인 사고를 갖춘다면 우린 전혀 다른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창의적인 생각과 사고는 장기적인 플랜이다. 감추어진 잠재력을 일깨우는 창의성의 발견은 AI시대의 새로운 주인으로 등장할 것이다. 창의성에 대한 실천적 방법을 제시한 크리에이티브씽킹의 기술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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