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토크쇼 픽 - 경제전문가 40인의 경제난국 솔루션
이선미.장아람.박은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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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토크쇼 픽

사실 처음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경제공부를 해야 겠다 싶은데 잘 안되고 있다. 그래서 경제 관련 책이 나오는 경우는 꼭 신청하는 편이다.

경제관련 경영서는 자기계발서 영역이라도 인기가 많은 편이라 서평단 당첨이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운이 좋게 선정이 되어 기분좋게 받아보고 읽은 책이다.

나의 삶과 이어지는 경제 이야기

이 프로그램의 방향이다.

그래서인지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도 바로 지금,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상황을 경제적으로 분석하는 게 거의 대부분이다.

당장 제일 첫번째 꼭지가 '트럼프'인 것만 봐도 최근의 경제 이야기를 전한다는 게 증명되지 않나 싶다.

TV 프로그램을 책으로 옮긴 것이라 가독성이 좋다.

쉽게 술술 잘 읽히고 시각 자료도 풍부해서 좋다.

읽어가다 보면 경제도서를 몇 권 읽은 나로서는 중복되는 주제도 있는데 사실 그래서 더 좋았다.

제목만 기억나고 내용이 가물가물한 것을 보충 해 주는 느낌?

시험전날 직전보강의 느낌으로 경제공부를 한다면 이 책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가장 최근의 경제이슈를 공부하고 싶고,

전반적인 경제상식을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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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내가 되고 싶었던 것은
고정욱 지음 / 샘터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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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가방 들어주는 아이>, <아주 특별한 우리 형>, <까칠한 재석이> 등 내가 재밌게 읽은 청소년 소설을 써낸 고정욱 작가의 에세이집이다. 힐링 에세이와 자기 계발서의 향기가 풍긴다. 내용은 힐링 에세이에 더 가깝다. 열심히 살고, 목표를 향해 정진하라는 말투 대신

꼭 성공하지 않아도, 이루지 않아도 그런대로 괜찮다는, 가치 있다는 위로를 전하는 글로 채워진 책이다.

'열심히 한다고 해서 반드시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좌절하고 실패해도 우리에게는 다시 살아갈 힘이 있다. 나를 힘들게 한 좌절이 새로운 출발과 성공의 영양분이 되기 때문이다. 반면 그대로 좌절해 버리면 세우지 않은 도미노 블록이 되고 만다. 또는 배열하다 실수로 쓰러뜨린 도미노가 된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많은듯하다.

위로를 주는 글

용기를 북돋워 주는 글

삶의 방향을 정하도록 조언하는 글

목적이 확연한 글들이 많다. 그런데 나는 사실 이 글들을 읽으면서 고정욱 작가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된 느낌이다.

어릴 적 앓았던 병으로 몸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사랑하고 확고한 삶에 대한 의지와 다양한 경험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사람.

어느 정도는 타고 나야 한다고 (내가 믿고 있는) 성향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에너지에 대해서는 존경스럽다 라는 말이 나오게 된다.

어려움을 극복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글로 채워진 책.

그래서 그 말들이 조금 뻔하더라고 받아들이는 마음이 달라진다.

여러가지로 마음이 불안하고 힘든 요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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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록 풍선껌 다산어린이문학
이정란 지음, 모루토리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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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동물을 좋아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울 수는 없는 하루

어느날 편의점에서 특이한 할머니가 파는 이상한 풍선껌을 사게 된다.

이 풍선껌을 씹고 풍선을 불면 풍선이 터질 때마다 숲속의 동물, 다람쥐의 마음이 들리고, 다람쥐에게 하루의 마음도 전할 수 있게 된다.

서로의 마음을 전하고 점점 가까워지는 귀여운 캐릭터 둘

그들의 우정을 그려내는 이야기와 그림이 너무 사랑스럽다.

저자인 이정란 작가의 신작인 듯 하다. 아니면 나에게만 첫 작품인가 싶기도 ㅎㅎㅎ

그림은 필명을 쓰시는 듯한 모루토리 작가가 그렸다.

동화책 답게 이야기도 그림도 몽글몽글하다

특히나, 그림이 너무 사랑스럽다. 페이지를 넘어갔는데도 다시 그림만 보러 돌아가게 만든다.

그림 보는 재미까지 더해지는 동화책.

장르의 특성상, 사랑스럽긴 하지만 뻔하게 흘러갈 수 밖에 없는 동화책의 주제와 내용.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이별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너무나 훌륭한데 전달 해 낸다.

어린이들에게는 새로운 상황에 대한 학습으로 나름의 '대비'가 되고,

삶에 찌든 어른에게는 위로가 될 법한 이야기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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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적당한 말이 없어
정선임 외 지음 / 해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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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단편소설을 모아놓았는데, 거기다 한명이 아닌 네명의 작가의 단편소설집, 그거도 표지가 너무 이쁜 책

그래서, 서평단 신청을 안 할 수가 없었던 책이다.

독서모임을 여러개 하다보니 '읽어야 할 책들'과 '읽어야 할 책' 거기에 '읽고 싶은 책'까지 책상에, 침대 주변에 쌓여가는 요즘이다.

네명의 '젊은 여성 작가' 가 외부인이 된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이민자로서, 여행자로서, 유학생으로서, 직장인으로서

각자의 다른 사정,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는 이방인으로서의 이야기

주제는 같지만 작가가 다르다보니 글마다 다른 분위기로 시작하게 끝맺게 되는 부분이 정말 매력적인 소설집이었다.

이름이 좀 낯 익은 작가도 있고, 처음 보는 작가도 있는데

낯 익은 정도에 상관없이, 4개의 이야기가 모두 새롭다.

이렇게 새롭다 보니 좀 형식적인 면에서 읽기 좀 불편한 부분도 없지 않다.

대화체만으로 이어지는 소설의 경우는 분량이 길지 않음에도 잘 이해되지 않아 다시 읽어야 할 만큼 이야기가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짧은 이야기인 단편, 그 짧은 이야기안에 압축해서 많은 것을 담아야 하는 만큼 어떤 작가에게는 체력이 받쳐주지 않아 더 이상 못 쓸 형식이라는 데

과연 이 네편도 그렇게 어렵게 쓰인 소설들일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그래도, 나쁘지 않은, 앞으로의 다른 이야기가 기대되는 소설들이었다.

신선함이라는 부분에서는 충분한 별점을 받을 수 있는 책.

조심스레 추천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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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컬러 명화 수록 무삭제 완역본) - 명화와 함께 읽는 현대지성 클래식 63
알베르 카뮈 지음, 유기환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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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페스트>는 1940년대 프랑스령 알제리의 작은 도시 오랑을 무대로 시작된다. 평온하던 일상은 어느 날 거리 곳곳에서 쥐들의 죽음이 발견되면서 조금씩 균열을 일으킨다. 이내 정체불명의 질병이 퍼지고, 당국은 도시를 폐쇄하기에 이른다. 의사 리외를 중심으로, 기자 랑베르, 공무원 그랑, 신부 파늘루 등 다양한 인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이 전염병과 맞서 싸운다. 죽음과 고립, 두려움 속에서도 이들은 서로 연대하거나 때로는 절망하고, 인간의 나약함과 존엄을 동시에 드러낸다. <페스트>는 단순한 전염병 소설을 넘어,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물음을 던지는 작품이다.

알베르 카뮈(1913~1960)는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극작가, 철학자이다. "부조리"와 "실존"의 문제를 깊이 천착한 그는 <이방인>, <시지프 신화>, <페스트> 등으로 현대문학사의 거장으로 자리잡았다. 1957년, "심오한 인간애를 바탕으로 양심의 문제를 다룬 문학"을 평가받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카뮈는 삶의 부조리를 직시하면서도 인간적 연대와 저항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의 문학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 삶의 의미를 다시 묻게 만든다.

이번에 내가 읽은 <페스트>는 현대지성 출판사에서 새롭게 펴낸 "현대지성 클래식" 시리즈 중 하나다. 현대지성은 고전문학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다시 전달하고자 하는 취지로, 엄선된 번역과 정성스러운 편집을 통해 명작들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표지는 통일된 짙은 녹색 바탕에 세련되면서도 고전의 품격을 나타내는 명화를 싣고, 본문은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서인지 여백을 많이 넣는 편집을 선보인다. 단순한 재출을 넘어, "지금 이 시대에도 고전이 왜 읽힐 수밖에 없는지"를 잘 보여주는 기획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페스트>는 <이방인>과 더불어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사실 나에게 카뮈는 이 작품으로 처음 다가왔다. 그때가 중학교 시절, 지금으로부터 거의 3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다. 이번에 현대지성의 새 번역본으로 다시 읽으며, 마치 처음 읽는 사람처럼 신선한 긴장감을 느꼈다. 결말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서 계속 페이지를 넘기게 되었다.

카뮈는 전염병이 창궐하기 전과 후의 인간 군상을 날카롭게 그려낸다. 평범했던 삶이 무너지고, 살아남기 위한 본능이 인간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담담하고도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한다. 냉소적이면서도 따뜻한, 이 모순된 듯 조화를 이루는 그의 문체 덕분에 <페스트>는 단순한 재난 서사가 아니라 인간 존재의 본질을 되묻는 작품이 된다. 언뜻 보면 그다지 특별할 것 없는 이야기. 그러나 바로 그 평범함 속에서 인간성과 연대, 희망을 끄집어내는 힘이야말로, 알베르 카뮈를 대단한 작가로 기억하게 만드는 이유임을 새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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