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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이인웅 옮김, 신혜선 해설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25년 1월
평점 :
서평단에 당첨되서 읽은 책이다.
데미안은 세계명작시리즈에 빠지지 않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독일어를 공부하고 싶게 만든 책이고
매해 크리스마스마다 읽어가고 있는 책이다.
15살 중학생 때부터 읽다보니 국내에 출간된 판형의 책을 거의 다 읽고, 같은 책을 여러번도 읽게 되었다.
그래도, 읽을 때마다 항상 새로운 부분을 찾게 되는 소설.
데미안이 이번에 또 새로운 판형이 출간됐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주인공 싱클레어의 성장과 내면적 깨달음을 그린 소설'이다. 인용구를 넣은것은 이 소설을 정의하는 문장인 듯 해서이다. 작가는 다른 소설에서도 인간의 선과 악, 자기 발견, 영적 각성 등의 주제를 많이 다룬다. 이 책에서 그 정점을 이루지 않나 싶다.
책의 줄거리와 은유를 잠깐 적어본다.
싱클레어는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며, 부모님이 가르쳐준 ‘밝은 세계’(선의 세계) 속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어느 날 동네 불량배인 크로머에게 거짓말을 하게 되면서 ‘어두운 세계’(악의 세계) 를 경험하게 된다. 크로머는 이 약점을 이용해 싱클레어를 괴롭히고 협박하며, 싱클레어는 절망에 빠진다.
그러다 싱클레어가 학교에서 신비로운 분위기의 소년 막스 데미안을 만나게 된. 데미안은 일반적인 도덕관념과는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데,성경 속 카인과 아벨 이야기를 새롭게 해석하면서 싱클레어에게 기존의 도덕적 가치관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데미안 덕분에 싱클레어는 크로머의 협박에서 벗어나고, 새로운 세계관을 탐색하기 시작한다.
데미안과 헤어지게 되고 그 후, 싱클레어는 사춘기를 겪으며 방황하게 된다. 기숙학교에 입학하지만 방탕한 생활을 하며 스스로를 타락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우연히 만난 베아트리체라는 신비로운 여성에게 매료되어 다시 정신적 성장을 갈망하게 되고, 그는 내면의 이상을 찾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데, 결국 그 그림 속에서 데미안과 닮은 얼굴을 발견하게 된다.
싱클레어는 예술과 철학을 탐구하면서 신비한 상징인 아브락사스(선과 악을 모두 포함하는 존재)를 알게 된다. 그리고 음악가이자 영적 안내자인 피스토리우스를 만나면서 더 깊이 있는 사유를 하게 된다. 피스토리우스는 그에게 기존의 종교적 가치관을 뛰어넘어 자신만의 진리를 찾으라고 조언한다.
다시 시간이 흐르고, 대학에 진학한 싱클레어는 데미안을 다시 만나게 된다. 데미안은 그에게 자기 자신을 찾는 과정이 곧 ‘자신만의 길’을 가는 것임을 강조하며, 싱클레어가 운명의 부름을 받아들이도록 설득 아닌 설득을 한다. 결국 싱클레어는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운명의 길을 걷게 되고, 전쟁터에서 부상을 입게 됩니다. 부상당한 그에게 데미안이 다가와 마지막 메시지를 남긴다.
"네 안에서 세상이 변화하도록 해라."
싱클레어는 비로소 자기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며, 스스로의 길을 걷게 된다.
27번 읽은 데미안에서 얻은 메세지와 줄거리를 함께 정리했다.
같이 읽어도 좋고 혼자 읽고 마음속에 새기고 싶은 문장도 많은 이야기이다.
새로운 판형은 전문가의 작품 해설도 함께 해서 굉장히 자세하게 읽어내는 느낌을 가지면서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다.
모두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