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눈으로 해석한 논어
공자의 가르침을 현실에 적용하며 읽다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언행을 적은 논어는 편찬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있다. 사람들이 논어를 읽는 것은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 방법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난 탓인지 한자는 읽기 쉽지만 해석과 내용이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이에 저자는 여러 학자들의 견해와 해석을 모으고 현대에 맞는 예시를 통해 논어를 설명함으로써 좀 더 쉽게 논어를 읽을 수 있게 하였다.
책은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 어짐(仁)’, ‘2장 정의(義)’, ‘3장 예의(禮)’, ‘4장 지혜(智)’, ‘5장 믿음(信)’, ‘6장 성찰(省)’, ‘7장 배움(學)’이다. 논어의 원문과 해석을 수록함과 동시에 현대에 맞는 예시를 통해 논어의 내용을 풀어쓰고자 했다. 논어를 자신의 상황에 접목하여 읽다 보면 삶을 자유롭고 지혜롭게 사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통상적인 입에 발린 말이 있지 않나? 길에서 만나면 “우리 언제 밥 한번 먹읍시다.” 혹은 전화 통화할 경우 “우리 식사 한번 하자.” 등 겉치레 인사인데, 이것도 나쁜 말은 아니나, 차라리 그냥 인사만 나누고 겉치레 약속도 안 하는 것이 좋다. 실천을 염두에 둔 사람들은 이런 말도 하지 못한다.
- ‘· 말은 쉽게 하는 것이 아니다(其言不怍 爲之也難)’ 중에서
저자는 책에 실려 있는 한자와 해석을 통해 독자가 인격의 함양과 군자가 되는 것을 기대한다.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고 구제하고자 했던 공자의 사상과 언행을 현실에 적용하여 읽다 보면 독자는 어느 순간 군자의 덕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공자의 논어를 현대인의 시각에 맞추어 풀이하고, 편집하여 엮은 책.
사서삼경
논어, 대학, 맹자, 중용, 시경, 역경, 서경
이 외에도 여러가지 고전을 현대적으로 엮은 책들이 적지 않다.
그 중에서도 유학자의 대표격인 공자
그의 유일한 강설집(본인이 엮은 것은 아니지만)인 논어
이 책은 매년마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책들이 꽤 나오는 편이다.
그 내용이 인생을 살면서 되짚어야 할 주용한 내용이라는 것이 출판사들이 이야기하는 이유다. 그만큼 또 논어 안티팬?들도 많다.
군자의 덕에 대해서 보고는 갑갑함을 느낀 작가가 군자는 안 해야 겠다고, 군자는 하지말자, 군자비추 라는 말을 당당히 말하는 문장을 읽으며 완전 빵터졌던 기억이 있다. (ㅎㅎㅎ 아직도 웃음이 난다, 김하나 작가 센스는 진짜 인정)
어찌보면 이 고리타분한 이야기들을 계속 다시 해석하고 전달하는 작가의 뚝심에 존경을 표한다. 사실 이 내용이 궁금하기 보다 한자어 풀이가 궁금해서 선택했던 책이다. 서평신청하기 전에는 놓쳤는데 책소개에 보니
"한자는 읽기 쉽지만 해석과 내용이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
라는 문장이 있다. 아니 한자 읽기가 어떻게 쉽지? 도저히 공감하기 힘든 문장이다. 이 어려운 한자를 요리 조리 해석하고 현대에 맞게 적용하는 부분은 꽤 재밌었다. 논어 강독집에 가깝지만 지루함은 적고 가독성을 많이 높인 책이었다. 논어에 관한 책을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고 싶다고 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책장에 꽂아두었다가 꺼내서 펼친 페이지를 읽어보면 좋겠다 싶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