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평론가 아빠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 돈과 인생과 행복에 대해
야마자키 하지메 지음, 정유진 옮김 / 노엔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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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경제평론가 아빠가 아들에게 전하는 편지. 아버지가 아이에게 경제학을 쉽게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하고 서평을 신청한 책이다. 근데, 이 책은 평론가인 아버지가 돈을 어떻게 벌어야 하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 그 안에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자신의 직업군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녹여내 전달하는 내용이다. 읽을 내용이 있는 자기계발서, 경제경영서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오해?로 시작한 독서였지만, 괜찮은 책 한권을 읽게 됐다면 보람으로 마지막장을 읽어냈다. 경제경영서는 이제 진짜 그만 읽어야 되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정도면 그래도 시간 낭비는 하지 않았다는, 기분이 좋은 날을 만들어 준 책이었다.

지은이 야마자키 하지메는 일본을 대표하는 경제 평론가라고 한다. 약력을 보니 완전 엘리트의 삶을 사신 분이다. 도쿄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한 후 미쓰비시종합연구소, UBS증권, 모건스탠리증권 등 대형 금융사에서 근무했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내 실무와 이론 양면에 밝은 ‘실전형 경제평론가’로 명성을 얻었다. 투자, 자산운용, 금융 상품 등 실생활에 밀접한 경제 콘텐츠를 쉽고 현실감 있게 설명하는 것으로 유명했으며, TV, 신문, 잡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고 한다. 날카롭고 유머러스한 화법으로 금융 분야뿐 아니라 현대인의 행복, 자립, 자녀교육 등 젊은 세대가 고민하는 다양한 이슈에 현실적인 조언을 남기며 큰 사랑을 받았다는데 책에서도 이렇게 성실하게 열심히 사는게 당연한 사람의 태도가 많이 느껴진다.

 저자의 모든 가르침에는 본인의 인생에 대한 가치관이 깊게 깔려있다. 그에 모두 동의할 수는 없지만, 자신의 원칙을 잘 지켜나간 사람에 대한 존중을 하면서 읽어낼 수 있는 책이다. 경제공부 시작 해 보려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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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PTO.AI - 블록체인과 AI의 본질을 이해하고, 트렌드를 파악하다
김기영 외 지음 / 키랩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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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 책은 코인이라고 불리는 블록체인에 투자를 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수단으로 AI를 활용해야 한다는 제안을 방법과 함께 제시하는 책이다. 제목 『CRYPTO.AI』로 알 수 있듯,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의 융합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초반부에서는 블록체인과 AI의 개념을 명확하게 설명해 주어서, 투자 초보자나 AI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책의 내용은 블록체인과 AI 각각의 기본 개념부터 시작하여, 이 두 기술이 어떻게 서로 융합되어 새로운 경제와 사회 시스템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블록체인 기술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의 기반이 되는 기술로, 그 특유의 분산형 시스템 덕분에 보안성과 신뢰성을 제공할 수 있다. AI는 그동안 여러 산업에서 혁신을 이끌어온 기술로, 빠르고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가능하게 해주는데. 이 두 기술이 결합한다면, 투자와 관련된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라고 할 수 있겠다.

저자에 대해서 조금 언급해보자면, 세 명의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하였는데, 그들의 다양한 배경과 전문성이 책의 질을 높여주고 있다. 저자들은 블록체인, AI, 투자 전략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각자의 시각에서 내용을 풀어내어 독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와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세 명의 저자가 굳이 필요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긴 하지만, 그들의 서로 다른 관점이 더 풍부한 내용을 만들어낸다는 부분에 더 중점을 둔 듯 하다.

전반적으로 내용이 쉽고 명확하게 전달되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읽는 내내 부담감이 없다. 특히 블록체인과 AI의 기초를 다지기 위한 여러 사례와 실용적인 팁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겠다싶다. 특히 투자 초보자들에게는 이 책이 훌륭한 입문서가 될 듯 하다.

단순히 블록체인과 AI의 기술적인 측면만을 다루지 않고, 이를 통해 어떻게 더 나은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을지를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책을 읽고 난 후, 블록체인과 AI를 활용한 투자에 대해 좀 더 깊은 이해를 갖게 되었고,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게 되었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투자에 대한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블록체인과 AI의 융합을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투자 전략을 세우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들이 나를 다시 좀 가르쳐주기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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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대학이 왜 최고인가? - 하버드보다 입학하기 힘든 대학교의 혁신 교육법
조예영.김은정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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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혁신적 교육 모델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와 솔직한 성찰

 

조예영, 김은정 저자의 미네르바대학이 왜 최고인가?는 세계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미네르바 대학의 혁신적인 교육 시스템을 조명하는 책이다. 이 책은 졸업생이자 운영자로서 두 저자의 시선을 통해 학교의 교육 철학부터 학생들의 생생한 경험까지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미네르바 대학, 그 혁신의 본질

 

미네르바 대학은 7개 도시를 캠퍼스 삼아 유동적인 환경에서 학습하며, 온라인 양방향 토론 수업인 'Active Learning'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전통적인 강의식 수업을 벗어나 학생 중심의 참여를 유도하며, 비판적 사고,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등 21세기 핵심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특히, 학부 과정에서는 5개의 전공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복수 전공이나 부전공도 자유롭게 가능하다. 이런 커리큘럼의 우수성을 통해 '왜 미네르바 대학인가'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저자들의 생생한 경험, 그러나 아쉬운 한계

 

저자들은 미네르바 대학이 기존의 대학들과 어떻게 차별화되며, 이러한 환경이 학생들의 삶과 성장에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단순히 학문적 지식 전달을 넘어 실제 세계 문제 해결에 필요한 기술과 통찰력을 배양하는 교육 방식은 독자로 하여금 미네르바 교육 모델에 대한 강한 호기심과 동경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저자들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서술은 독자가 미네르바 대학을 '알고 싶도록' 만들고, '대단하다'는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적이다.

 

그러나 책을 읽는 내내 과도하게 부각되는 장점들로 인한 일종의 광고글같은 느낌을 지우기 어려웠다. 책이 제시하는 미네르바의 모습은 완벽에 가까워, 오히려 독자가 기대하는 객관적인 비판이나 교육 모델의 한계점, 혹은 도전 과제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은 부족하게 느껴진다. 특히, "이 학교를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가 부재한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물론 안내 책자가 아닌 '서평'의 형식으로 작성된 책의 특성상 의도적인 생략일 수 있으나, 미네르바 대학의 혁신성에 깊이 공감하고 입학을 고려할 독자들에게는 핵심적인 정보가 빠져있다는 인상을 준다.

 

 

혁신에 대한 관심 촉발, 그리고 다음 질문

 

이 책은 미네르바 대학이라는 새로운 교육 모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촉발하고, 고등 교육의 미래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만드는 데 큰 의의가 있다. 하지만 혁신적인 교육 모델 뒤에 가려진 실질적인 부분들과 잠재적 어려움에 대한 더 깊이 있는 탐구를 독자들이 스스로에게 묻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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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모링가 1 - 뱅커스 뱅크와 사라진 마지막 층
제이롬 지음 / 제이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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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서평단에 당첨되서 읽게 된 책이다. 작가의 필명이 낯익어서 찾아봤는데 이 작품이 처녀작인듯 하다.

상상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눈동자의 색깔에 따라 계급이 정해지는 사회.

그들이 받는 노동의 대가 또한 이 계급에 의해 달라진다.

타고나는 신체의 특징으로 신분이 결정된다는 점, 그들이 재산을 모으는 과정에 인간의 욕망과 악의, 본능, 정의감 등이 버무려져 나타나는 상황들은 우리 사회와 매우 닮아 있으면서도 또 다른 결을 보여준다.

요즘 경제공부를 해서 그런지 이들의 상황이 현재와 많이 겹쳐지면서 책으로, 글로만 읽어서는 잘 와닿지 않았던 경제 상황이 갑자기 깨달아지는, 이상한 경험을했다. 경제공부를 하지 않고, 그 부분에 관심이 없는 독자는 어떻게 느낄지 궁금하다.

이야기도 재밌으면서 개연성도 가지는, 꽤 괜찮은 소설을 읽어낸 느낌이다.

투 모링가1 이라고 되어 있어도 아직 2,3이 안 나와잇어서 이 책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마무리 지어 주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 부분은 많이 아쉽다. 연작을 내려면 적어도 한권안에 이야기는 마무리가 되어야 되지 않나 싶은... 이렇게 급하게 출판할 일인가 싶다.

그래도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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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탐정 천재민
김원아 지음, 김민우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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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다산어린이출판사에서 나온 새로운 어린이 소설이다.

주인공은 초등학교 2학년 1반 천재민.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똑똑하고,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추리력이 뛰어나다.

소설에서 일어나는 사건들 또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일어날 법한 일들, 낙서, 쓰레기, 화장실 장난 등 다소 가볍다 싶다. 하지만, 사실 그리 가볍지만은 않다. 그런 행동들 뒤에 있는 아이들간에 오고 가는 편견과 한쪽에서 받는 상처, 그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감탄할 수 밖에 없는 착한 마음들이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을 보면 가끔 욕심, 자기중심 등을 타고 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보통 '어른'들이 아이들에게서 얻지 못하는) 인상을 받고 씁쓸할 때가 있다. 하지만 또 다시 약자를 돌아보는 선함과 내 것 하나를 꼭 나눠야 하는, T형 인간 어른도 울컥하게 만드는 그 '무엇' 또한 보게 된다. 이 책에는 전자는 나오지 않는다. 똑똑하고 정의감 넘치는 우리의 주인공과 못되게 행동하지만 타고난 악의가 아닌, 그저 어린아이의 철없으로 심술을 부리는 아이들이 있다. 그래서 사랑스럽고 잘 읽히는 이야기가 된다.

재밌게 읽었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좋아하는 시리즈가 많던데 이 책도 그런 시리즈를 바라고 나온 책이 아닌가 싶다. 초등학교 2학년 아이에게 빌려줬는데 한자리에서 쭉 읽어내는 것을 보니 재밌는 이야기임에는 틀림없는 듯 하다. 초등학생 부모님들과 선생님들께 권해본다.

완전사족

요즘 영어공부를 위해 챕터북을 읽고 있는데, 문득

우리나랏말, 국어를 챕터북으로 공부하는 외국인들을 이런 시리즈를 보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나의 영어 공부의 방향을 다시 한번 생각 해 봐야 하는건가, 생각이 들었다. 아, 책이 별로라는 것이 아니라 이런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들의 말투나 생각의 경로가 과연 나의 일상언어와 얼마나 닮아 있을까 싶어서였다. 그래도 또 챕터북은 재밌으니 그로써 읽는 가치가 충분하다 싶기도 하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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