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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적당한 말이 없어
정선임 외 지음 / 해냄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단편소설을 모아놓았는데, 거기다 한명이 아닌 네명의 작가의 단편소설집, 그거도 표지가 너무 이쁜 책
그래서, 서평단 신청을 안 할 수가 없었던 책이다.
독서모임을 여러개 하다보니 '읽어야 할 책들'과 '읽어야 할 책' 거기에 '읽고 싶은 책'까지 책상에, 침대 주변에 쌓여가는 요즘이다.
네명의 '젊은 여성 작가' 가 외부인이 된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이민자로서, 여행자로서, 유학생으로서, 직장인으로서
각자의 다른 사정,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는 이방인으로서의 이야기
주제는 같지만 작가가 다르다보니 글마다 다른 분위기로 시작하게 끝맺게 되는 부분이 정말 매력적인 소설집이었다.
이름이 좀 낯 익은 작가도 있고, 처음 보는 작가도 있는데
낯 익은 정도에 상관없이, 4개의 이야기가 모두 새롭다.
이렇게 새롭다 보니 좀 형식적인 면에서 읽기 좀 불편한 부분도 없지 않다.
대화체만으로 이어지는 소설의 경우는 분량이 길지 않음에도 잘 이해되지 않아 다시 읽어야 할 만큼 이야기가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짧은 이야기인 단편, 그 짧은 이야기안에 압축해서 많은 것을 담아야 하는 만큼 어떤 작가에게는 체력이 받쳐주지 않아 더 이상 못 쓸 형식이라는 데
과연 이 네편도 그렇게 어렵게 쓰인 소설들일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그래도, 나쁘지 않은, 앞으로의 다른 이야기가 기대되는 소설들이었다.
신선함이라는 부분에서는 충분한 별점을 받을 수 있는 책.
조심스레 추천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