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잘 자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 - 망가진 수면 패턴을 회복하는 8주 숙면 훈련
제이드 우 지음, 제효영 옮김 / 심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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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잘 자고 싶은 사람은 나고

그 사람들을 위한 책이니

나를 위한 책이라고 여겼다.

서점에서 봤다면 정말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집어들 책이다.

그런데 마침 서평단 모집을 한다니, 세상 모든 기운을 끌어담아 신청을 했더랬다.

잘 자는 것.

이게 왜 이리 힘든 일인지

잠에 대한 책들을 많이 읽고, 유투브에서 숙면에 관한 팁들도 많이 봤지만

잠 드는 것은 항상 어려운 일이다.

이 책은 그렇게 잠 드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잠에 대한 부담을 버리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과 잠의 관계를 살피고, 8주 동안 천천히, 자신에게 맞는 수면패턴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사람들의 잠을 평생동안 연구한 임상의 답게 수면장애 케이스가 수도 없이 등장하고,

8주 동안 단계별로 독자가 직접 따라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기 때문에

꽤 두꺼운 두께(440쪽)에도 불구하고 편하게 읽힌다.

저자는 행동수면의학 전문가이다. 잠에 대해서 할 말이 많은 사람인 듯,

사람들의 수면 패턴에 대한 이야기 뿐 아니라

잠에 대한 연구의 역사와 함께 지역, 문화에 따른 잠을 보는 서로 다른 시각들도 소개한다.

전반적으로 수면에 대한 종합서라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

최근 연구결과들도 많이 소개하고 있어서 꽤 흥미로운 사례들을 접하게 되는 부분도 좋았다.

일단 실용서의 느낌이 있는데, 그 근간에 탄탄한 전문지식들이 받쳐준다.

잠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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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어른 (장수탕 에디션, 양장)
이옥선 지음 / 이야기장수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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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작가를 딸로 둔

이옥선 여사의 에세이집이다

알라딘과 예스24 메인 화면부터 광고를 했고, 추천사도 많이 쏟아졌지만

책소개를 보고 읽을 생각도 안 한 책인데

독서모임 언니가 읽어보고 싶다는 단톡방의 카톡과

마침 도서관 신간 코너에 딱 꽂혀 있는 상황

매번 상황에 따른 싱숭생숭이 무척 크게 작용하는 나는 또 이 책을 빌려와 읽었다.

나는 유명인들의 에세이집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작가가 아닌 사람은 글을 쓰면 안 된다는 말이 절대 아니다.

글 좀 잘 쓰고, 감성이 있는,호감을 불러 일으키는 성격 좋은 사람들이

약간의 유명세나 혹은 유명세가 있는 지인들의 능력으로 책을 내게 되는

상황이 좀 거북스럽다.

좀 심하게 말하면, 책에 대한 모욕같아서...

글을 쓰고 싶고 책을 내고 싶어서 지금도 많을 글을 써내고 습작을 하고 있는, 그 노력을 우습게 만드는 듯 해서.

이 책이 좀 다르길 바라면서 읽기 시작했고

딱 그 정도의 책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마지막 장을 덮었다.

책은 잘 읽힌다

작자는 충분히 유쾌하고 재밌고 옆에 있다면 배울 게 많을 현명한 할머니다.

하지만, 이런 책을 종이를 써가며 꼭 출간해야 하는지,

그냥 전자책 정도면 되지 않나라는 생각은 안 없어진다.

거기다 독서 속도도 안 빠른데 이거 하나 읽는데 들인 내 시간도 아깝고...

하지만, 누구도 탓 할 사람이 없다.

내가 골라서 읽었잖아? 그러니 그냥 내 탓 인거다.

읽고 싶은 책만 읽기에도 시간은 모자란다.

다음부터는... 나를 알고 책을 선택하자 라는 교훈을 얻은 걸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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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백발백중 ITQ 마스터종합서 (한글 2022 + 엑셀 2021 + 파워포인트 2021 사용자용) - 자동채점 프로그램 및 무료 동영상 강의 제공, 전국컴퓨터교육협의회 추천도서 2025 백발백중
한정수.박윤정.IT 연구회 지음 / 성안당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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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Q Information Technology Qualification

이 자격증은 한글, 엑셀, 파워포인트 사용 능력을 인증 받는 것이다.

컴활이라 불리는 컴퓨터활용능력은 엑셀과 한글을 다루는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었는데 난이도에 따라 1, 2급이 있었다. IQT는 여기에 파워포인트가 추가되었고, 난이도 상관 없이 단일 등급이다.

파워포인트를 쓸 일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이 참에 배워봐야 겠다 싶어서 책을 신청했는데 서평단에 당첨이 되었다.

책은 기존 실용서와 거의 같은 순서다.

개념 및 예시-> 모의고사 -> 기출문제

개념을 담은 부분에도 예시가 많고, QR코드로 연결된 동영상 강의를 바로 볼 수 있어서 무척 편리하다.

듣기 전에 쭉 읽어보고, 강의 듣고,다시 예제들을 풀어보고,

이렇게 하면 한 강을 듣는데 대략 4,50분이 걸린다.(평균값, 시간이 더 걸리는 강의도 많다)

한글은 6, 엑셀은 10, 파워포인트는 6강으로 구성되어 있다(22)

하루 한시간 정도면 한달에 끝낼 수 있다.

나의 경우는 하루에 두강씩 들어 이제 개념 강의는 거의 마치고 모의고사를 풀려고 하고 있다.

아니면 한글을 개념강의->모의고사->기출문제 를 하고 다음 과목으로 넘어가는 것도 괜찮겠다 싶다.

실제 시험을 치는 것처럼 연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고 여러가지 예시문제도 많아서 이 문제집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부분이 제일 큰 점수를 주고 싶다.

구성도 탄탄하고, 강의도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된다.

완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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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술사의 시대
이석용 지음 / 팩토리나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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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조합, 섬뜩한 발상,빠른 전개

장르소설의 공식을 잘 지킨,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

국가가 개인 즉 그들의 국민에게 해 줄 수 있는 시스템적인 혜택인 복지라고 할 때

이 소설에서는 그 복지의 일환으로 최면을 제공한다.

눈에 보이는, 먹거나 입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장 본능적인 감각 중 하나인 행복감을 국가가 제공하는 것이다.

이 나라 안에서 복지 최면술사로 일하는 주인공 T, 그는 복지사로 일하면서 많은 고객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 중 하나인 승애.

승애는 엄청난 부와 명예를 가진 집안의 딸이다. 복지업무의 일환으로 자신이 담당하는 노인들이 자살하는 사건이 생기고 그 배후에 승애의 집안이 관련된 것을 알게된 T는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일에 더 큰 세력이 배후로 작용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고, 본인 또한 위험에 쳐하게 된다.

작가의 작품 활동의 범위가 꽤 넓다. 어린이, 청소년 소설부터 인문학 도서에 이어 스릴러 소설인 이 작품까지.

그래서인지 소설을 읽는 내내 개인과 사회, 국가간의 관계와 복지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폭력등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우리가 국가를 바라보는 시각을 한번쯤 점검하고 싶다는 것이 작가의 의중에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재밌게 읽히지만 내가 사회에서 겪게 되는 일들을 한번쯤 생각하게 만드는, 생각을 하게 하는 꽤 깊이를 가진 소설이었다.

소설 속에 공리청이라는 곳은 국가기관이다. 공리주의가 떠오를 수 밖에 없는 기관명이다.

다수의 행복을 최고의 선으로 보는 공리주의

행복이란 무엇인지,

결과가 좋으면 정말 다 좋은 것인지,

그것이 아니라면,

그에 대한 대안,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지

여러가지를 생각하며, 재밌게 읽은 소설이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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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랜프 1 - 거룩한 땅의 수호자
사이먼 케이 지음 / 샘터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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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생명체가 지구를 침공하여 식민지화 시켰다.

이 외계생명체가 홀랜프이다.

이들은 지구를 점령하고, 식민지인이 된 지구인 중 그들에게 순종하는 사람들로 새로운 도시 파라다이스를 만들고 그 안에서 지구인과 자신들의 혼종인 페카터모라는 새로운 인종을 탄생시킨다. 살아남은 인류 사이에서뿐 아니라 새롭게 생격난 인류, 그리고 지배자인 홀랜프까지

계급사회의 모습은 더 공고해지고 그 차이 또한 더 극명해진다.

이런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한 움직임이 있다.

유전체 연구를 통해 새로운 힘을 가진 아이들로 꾸려진 어빌리스. 소년들의 능력으로 지구를 다시 되찾으려는 어른들과 아이들의 고군분투가 그려진다.

한국계 미국인 저자는 영화감독이다. 단편영화를 많이 만들었고 이 책이 첫 장편소설이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의 책이라서 그런지 가독성이 좋다.

식민지 시대 독립을 꿈꾸는 주인공들의 이야기

소재는 사실 좀 흔하다 싶으나 그것을 풀어가는 이야기는 생각보다 웅장한 서사드라마다.

어떤 상황이 있고 그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천차만별이다.

식민사회의 모습, 그 안에서 투쟁하고 독립하려는 움직임, 이미 새로운 지배구조에 익숙해져버린 일부 군중.

그들간의 대화와 사건들이 우리나라의 일제지배를 떠올리게 한다

어쩌면 최근에 내가 읽은 기사가 생각나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일제지배 덕분에 우리의 근대화가 빨라졌다는 정치인들의 말에

도둑이 물건을 훔쳐가려고 사다리를 놓았다.

다 훔쳐가고, 사다리는 남겨놓았다.

지금 그 사다리를 칭찬하는 꼴.

이라는 멋드러진 일침을 놓았다.

이 소설을 읽는 내내 이 기사가 생각났다.

일제지배가 있었고 거기에 대응하는 우리국민들의 태도 또한 그랬을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살아야 하고, 내가 지켜내야 할 가족, 소중한 존재가 있으니

모두가 독립군이 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도,

그 마지노선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마지노선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담아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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