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서양철학사 (개정증보판) - 서양의 대표 철학자 40인과 시작하는 철학의 첫걸음
안광복 지음 / 어크로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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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사상을 잘 담아놓은 처음 읽는 서양철학사

 

 

 

 

 

 

 

 

 

유대교 사회의 파문 결정에도 굴하지 않고 범신론을 펼쳤던 왕따 철학자스피노자,

짧고 강렬한 아포리즘을 남긴 철학의 카피라이터니체,

저항 정신을 대표하는 문화코드가 된 사상계의 제임스 딘사르트르 등,

저자는 각 철학자의 특징을 인상적으로 포착하여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소개한다.

즐겁게 읽어나갈 수 있는 동시에 핵심을 놓치지 않고 깊이와 내용의 균형을 잃지 않는다.

각 장 말미에는 철학자의 지식을 얻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철학의 근육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생각거리들을 배치해놓았다.

<철학 실험실>에서는 철학자의 생각을 발판 삼아 확장해볼 수 있는 고민거리들을,

<원전 속으로>에서는 철학자의 사상이 담긴 원전의 한 구절을,

<철학자의 뒤안길>에서는 숨어 있던 철학자의 이야기를 살펴본다.

 

 

 

 

  

 

 

 

탈레스

철학의 아버지 탈레스.

만물의 근원은 물이다라고 주장하였다.

가능한 한 세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자 하였으며

치열한 일상에서 한발 물러서서 넓고 깊게 세상에 삶에 대해 통찰할 것을 권했다.

 

 

 

 

 

 

 

헤라클레이토스

어두운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

만물은 흐른다고 주장하였으며

같은 강물에 두 번 발 담글 수 없다는 말을 남겼다.

 

 

 

 

 

 

 

 

 

소크라테스

지혜를 낳는 산파 소크라테스.

무지 못생긴 걸로 알려져 있으나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에 깃든다라는 말을 남김으로써

그 못생김을 만회한 위대한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활동 당시 아테네에 모여든 이들이 소피스트와 자연철학자들.

인간은 만물의 척도라고 말한 프로타고라스로 대표되는 소피스트는

절대적으로 옳은 진리란 아예 없거나 인간이 알 수 없으며,

옳고 그름은 자신이 처한 입장에 따라 달라진다고 주장했다.

세상의 본질을 물, 또는 불, 또는 원자라고 주장하며

자연의 이치를 탐구하는 데 몰두한 자연철학자들 중

아낙사고라스는 지구는 둥글고 허공에 떠 있다라는 파격적 주장을 펼쳤다.

이들의 영향을 받은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을 논박술 혹은 산파술이라고 한다.

 

 

 

 

 

 

 

 

플라톤

플라토닉 러브를 추구하고 불변하는 절대 진리 이데아를 구체화한 플라톤.

철인통치’, 즉 철학자가 권력을 쥐고 통치해야

사회가 비로소 정의로우며 이상국가라고 주장하였다.

학교 아카데미아를 열었으며 전인교육을 지향했다.

플라톤의 철학 저술은 대부분 대화 형태라서 대화편이라고 한다.

 

 

 

 

 

 

 

아리스토텔레스

고대 그리스 철학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비판한 아리스토텔레스.

소요학파였던 그의 목적론적 세계관은 서양 중세 신학의 기초가 되었다.

이상주의자 플라톤에 비하면 현실주의자였다.

마케도니아의 황태자 알렉산드로스의 스승이었으며

중산정치’, 즉 어느 정도 재산과 상식을 가진 중산층이 다스리는 정치를 이상적으로 꼽았다.

 

 

 

 

 

 

 

에피쿠로스

쾌락을 인생의 목적으로 보았던 키레네학파의 사상에 몰두하기도 했다.

그러나 금욕적이고 건전한 쾌락주의의 성향을 보였으며

모든 사람에 대한 인간애를 강조하였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의 저자 아우렐리우스는 금욕적이고 관대했다.

지나친 욕심과 쾌락 추구는 결국 고통으로 이어지므로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부동심을 강조한 스토아 철학자였다.

제논이 만든 스토아 철학에 따르면

세상일은 모두 우주적 이성, 즉 로고스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아울렐리우스는 어떤 위기와 시련에도

마음의 평정심을 잃지 않도록 단련하는 자세를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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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아버지 탈레스부터 해석학의 기초를 다진 20세기 철학자 가다머까지,

꼭 알아야 할 철학자들의 이야기만을 모아

철학의 핵심 개념과 서양 철학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엮은 책이다.

서양의 대표 철학자 40인의 발자취를 더듬어보는 책.

철학자들의 이론과 사상에만 집착하지 않는다.

그들의 잡다한 일상까지 읽다 보면 어느새 머릿속에 들어오는 철학.

갑작스레 나는 철학하는 인간이 된다.

 

철학 쪽 작가 하면 손에 꼽히는 안광복 선생님의 철학책.

형광펜으로 밑줄 그으며 읽기 딱 좋다.

특히 생소한 용어가 나오면 책 옆쪽에 보충설명해둔 거 완전 좋다.

이 책 몇 번 반복해서 읽으면 논술시험도 거뜬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고등학생 된 우리 딸에게도 꼭 안겨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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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시험 - 대한민국을 바꾸는 교육 혁명의 시작
이혜정 지음 / 다산4.0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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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시험

 

 

 

   

 

 

 

 

많은 부모가 외치는 대한민국 시험 개혁!
사실, 외치기는 쉬우나 어떻게 바뀌냐에 따라 부모의 마음은 또 갈팡질팡하지 않을까 싶다.
자꾸자꾸 바뀌는 인생 최대(?)의 시험, 수능 정책 때문에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스트레스를 받고 부모들은 부모들대로 정보 얻으러 다니느라 정신이 없다.

서울대 교육학과 박사 출신 이혜정 교육학자는
어떻게 하면 잘 가르칠 수 있고 잘 배울 수 있는지를 연구하여
이와 관련한 철학, 정책, 제도, 교수법 등을 연구해왔다.

 

 

 

 

 

  

 

 

 

 

시험 혁명, 정말 가능할까!

4차 산업혁명이 다가왔다고 하는 요즘,
우리 아이들의 시험은 여전히 1994학년도 이전의 학력고사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교육계의 비밀 아닌 비밀스런 평가이다.
대학 입시 위주의 학력고사 수준을 벗어나 통합 교과서적 소재를 바탕으로
사고력 측정 위주의 문제로 시험을 보겠다는 당초의 수능 취지는 어느새 사라졌다.
심지어 조선 시대의 과거 시험만도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현실.

 

 

 

  

 

 

 

 

수능이라는 이름을 만들었고 수능의 개발과 시행을 주도했던 박도순 명예교수는
이미 현재의 수능에 비관적이다.
'교과 이기주의'가 부른 'EBS 교재 달달 외우기'로 변질되었다는 것이다.

 

 

 

  

 

 

 

요즘 각광받고 있는 학종, 즉 학생부종합전형조차
사교육 열기를 더 뜨겁게 하는 데 한몫하고
부모들의 허리를 휘게 만드는 데 기꺼이 동참한다.

 

 

 

  

 

 

 

왜 이러한 결과가 나타났느냐에 대해

'수용적 학습'이 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강의를 좀 새로운 방식으로 하고 싶어도 오히려 학생들이 싫어한다.'

'토론을 시키면 어색해한다.'

'독창적 과제 제출을 요구하면 너무 난감하다고 하소연한다.'

등등

초중고 12년 동안의 수용적 학습을 떨치지 못하는 학생들의 한계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작가는 전작 서울대에서 누가 A+를 받는가에 실었던 그래프를 다시 보여줌으로써

학생들이 교수의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받는 방식의 수업에 

얼마나 익숙해져 있는지를 강조한다.

 

 

 

 

  

 

 

그런데 이러한 수용적 학습 태도를 절대 없애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주어진 정답을 수용하는 능력을 갖춘 자가 성공하기 때문이라는 것!

재학시 학점이 높을수록 창의적, 비판적 성향이 덜하고

수용적 성향이 뚜렷한 이들이라는 것!

그들이 고시 통과에 더 유리하며

좋은 기업 입사에도 좋은 성적과 평가를 기록하여 채용된다는 것!

나아가 이들이 사회 지도층 인사가 되므로

그 교육 시스템은 없앨 수 없다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는 것!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 시험계의 현주소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

작가가 제시하는 롤모델이 바로 IB 또는 IGCBE 이다.

미국의 대입시험 SAT를 벤치마킹한 수능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작가는 한 국가가 아니라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시험이라는 보편성을 가진 이 두 가지를 내세운다.

또한 이 두 가지 시험에는 모국어로서의 한국어 과목이 개설되어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이 두 가지 시험의 장점이나 구조는 책을 통해 확인하면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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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시험이 바뀌면 나라가 송두리째 개혁될 수 있다!

이 말이 정말 가능한 이론인지, 입시 제도에 대한 구체적 대안인지

혹은 이상에 들뜬 말인지, 뜬구름 잡는 말인지 가늠할 수 있도록

우리 부모들이 많이 읽고 생각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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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경매로 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웠다
박수진 지음 / 다산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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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경매로 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웠다

 

 

 

 

 

 

 

 

 

 

부동산이 위기일 때야말로 경매 부자가 될 최고의 기회다!

전 재산 80만 원이었던 밑바닥 인생을 기적처럼 바꾼

경매 여왕 박수진의 투자 분투기.가계부 하나 제대로 쓰지 못했던 평범한 주부가

어떻게 경제적으로 홀로 일어서

요동치는 부동산 시장에서도 당당하게 경매 부자가 될 수 있었는지

디테일한 성공 비법을 공개한 책.

 

 

 

 

 

박수진

2007년 처음 출간한 『나는 쇼핑보다 경매투자가 좋다 1』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시리즈로 나온 2, 3권까지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출간한 『독학 경매 1, 2』는 부동산경매를 하는 이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추천되는 도서가 되었다.

‘성장이 멈추면 퇴보가 아니라 바닥으로 떨어진다’라는 신조로,

저자는 지속적으로 경매 공부를 하면서 물건을 분석하고,

전국을 누비며 부동산 임장을 다니고 있다.

부동산투자 관련 서적과 자기계발서를 집필하는 한편,

꾸준히 초보자들을 위한 실전경매 강의부터

유치권, 가처분, 지분 경매 같은 특수물건 관련 특강과 세미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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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푼 벌면 내일 두 푼 나가고 - 절망의 시대에 다시 쓰는 우석훈의 희망의 육아 경제학
우석훈 지음 / 다산4.0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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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푼 벌면 내일 두 푼 나가고

 

 

  

 

 

 

 

 

 

  

 

경제학자가 쓴 육아서라고 하니 구미가 확 당겼다.

과연 대한민국의 육아가 경제학자의 눈에는 어떻게 비치는지 궁금했다.

왠지 육아하면서 이것저것 경제학적으로 바라보고 분석하고 해결책을 던져줄 것도 같았다.

그런데 경제학적 시각은 그리 많은 부분에 적용되지 않는다.

어쩌면 겪어본 일이라 그렇게 느껴지는 걸까?

, 내가 무의식 중에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든 부분이 경제와 밀접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더 큰 가르침(?)을 던져준다.

 

 

 

 

엄마를 배려하는 육아

아이와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하라

 

 

 

  

 

 

 

 

  

 

 

두 아이를 키우기 위해 집에 들어앉은 아빠.

그는 임신 중 거쳐야 하는 각종 검사에 대한 견해를 소신 있게 밝힌다.

또한 모유수유를 하면서 잠을 설치는 아내를 안쓰러워하는 마음을 드러내고

기저귀며 분유 등 기본적 육아제품의 고가 정책을 비난한다.

 

 

 

  

 

 

 

  

 

 

또한 저출산에 대처하는 국가의 자세를 꼬집고 있다.

아이를 가지고자 하는 부부라면 대부분 낳는 첫째.

그 첫째에 대한 배려나 지원은 나 몰라라 하고 둘째도 지나친 채

셋째, 넷째, 다섯째 자녀를 지원하겠다고 나서는 정부의 눈 가리고 아웅식 정책,

아니, 드러내기식 정책에 칼날을 댈 것을 요구한다.

    

 

 

    

 

 

 

물론 이 책은 작가의 불만토론장이 아니다.

박사 학위를 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내를 내조하면서

아이들을 키우는 고충과 행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육아를 아내에게 떠맡기지 않고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는 남편.

내 자식이 아이를 낳을 시기가 되면 자연스런 풍경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을 위한 이유식 준비의 힘든 과정,

함께 식사하면서 겪게 되는 반찬 문제 등도 언급하면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급식에 한계를 느껴 제대로 된 급식 사례도 소개한다.

 

 

 - - -

 

 

 

아이들이 태어난 이후 주말의 관심사와 휴식 시간이 자연스레 바뀌는 과정,

아이들 장난감 관련 이야기, 어떤 체험을 시키고 어떻게 놀아주는가 등등

소소한 일상 육아를 담담하게 말하고 있다.

육아에 대한 경제학자로서의 견해가 특출나게 드러나 있지 않아

어쩌면 읽기 편한가 싶기도 하다.

나처럼 아이가 제법 큰 경우가 아니라

결혼을 앞두고 있는 이들, 아이를 낳을까 고민하고 있는 부부들,

이제 막 아이를 키우기 시작한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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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 땡기는 날
다케노우치 히토미 지음, 김진희 옮김 / 애니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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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혼술 땡기는 날

 

 

 

 

 

 

 

 

 

 

 

 

다채로운 음주의 세계로 안내해줄 365일 혼술 가이드!
계절별 마시기 좋은 술 18종 및 각 술에 잘 어울리는 안주 소개.

 

집에서 편안한 상태로 한잔하는 것이 일상의 낙인 만화가 히토미.

자취하며 혼술의 매력에 빠져버린 그녀가 끝내 프로 혼술러로 거듭나고야 말았다.

    

 

 

 

 

 

 

 

 

 

 

그녀가 추천해주는, 계절에 마시기 좋은 술을 보자면,

봄에는 벚꽃을 바라보며 마시는 달콤한 아마자케와 싱그러운 녹차와리.

장마철에는 우메슈(매실주), 한여름에는 과일향이 좋은 파나슈와 수박 칵테일,

가을에는 그윽한 상그리아와 향긋한 소흥주,

겨울에는 따끈한 간자케와 막걸리 등등이 있다.

 

*아마자케 : 단술, 감주라고도 하며 멥쌀 또는 찹쌀을 죽 상태로 끓이고

쌀로 만든 누룩을 넣어 전분을 당화시켜 만든 음료.

또는 술지게미에 설탕과 물을 넣고 데운 음료.

*녹차와리 : 시즈오카와리라고도 하며

얼음 위에 소주 1, 녹찻물 3의 비율로 부어 만든 음료.

* 파나슈 : 프랑스의 대중 음료로, 맥주와 레모네이드를 섞은 술.

 

이런 각종 술과 안주를 만들어 즐기면서 그녀는 행복하다!    

 

 

 

 

 

 

 
 

 

 

이 각각의 추천주 레시피와 그에 어울리는 안주 레시피까지 공개.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볼 수 있는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혼술의 핵심은 집에서 편안하게 맛있게이다.

하지만 이 핵심을 거스르지만 않는다면 혼자 마셔도 좋고

친한 사람들을 초대해 함께 즐겨도 좋다는 게 이 책의 요점이다.

 

혼밥, 혼자, 혼술... 혼자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이 나오고 있는 지금,

나도 혼술하고프게 만든 책 혼술 땡기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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