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시험 - 대한민국을 바꾸는 교육 혁명의 시작
이혜정 지음 / 다산4.0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한민국의 시험

 

 

 

   

 

 

 

 

많은 부모가 외치는 대한민국 시험 개혁!
사실, 외치기는 쉬우나 어떻게 바뀌냐에 따라 부모의 마음은 또 갈팡질팡하지 않을까 싶다.
자꾸자꾸 바뀌는 인생 최대(?)의 시험, 수능 정책 때문에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스트레스를 받고 부모들은 부모들대로 정보 얻으러 다니느라 정신이 없다.

서울대 교육학과 박사 출신 이혜정 교육학자는
어떻게 하면 잘 가르칠 수 있고 잘 배울 수 있는지를 연구하여
이와 관련한 철학, 정책, 제도, 교수법 등을 연구해왔다.

 

 

 

 

 

  

 

 

 

 

시험 혁명, 정말 가능할까!

4차 산업혁명이 다가왔다고 하는 요즘,
우리 아이들의 시험은 여전히 1994학년도 이전의 학력고사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교육계의 비밀 아닌 비밀스런 평가이다.
대학 입시 위주의 학력고사 수준을 벗어나 통합 교과서적 소재를 바탕으로
사고력 측정 위주의 문제로 시험을 보겠다는 당초의 수능 취지는 어느새 사라졌다.
심지어 조선 시대의 과거 시험만도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현실.

 

 

 

  

 

 

 

 

수능이라는 이름을 만들었고 수능의 개발과 시행을 주도했던 박도순 명예교수는
이미 현재의 수능에 비관적이다.
'교과 이기주의'가 부른 'EBS 교재 달달 외우기'로 변질되었다는 것이다.

 

 

 

  

 

 

 

요즘 각광받고 있는 학종, 즉 학생부종합전형조차
사교육 열기를 더 뜨겁게 하는 데 한몫하고
부모들의 허리를 휘게 만드는 데 기꺼이 동참한다.

 

 

 

  

 

 

 

왜 이러한 결과가 나타났느냐에 대해

'수용적 학습'이 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강의를 좀 새로운 방식으로 하고 싶어도 오히려 학생들이 싫어한다.'

'토론을 시키면 어색해한다.'

'독창적 과제 제출을 요구하면 너무 난감하다고 하소연한다.'

등등

초중고 12년 동안의 수용적 학습을 떨치지 못하는 학생들의 한계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작가는 전작 서울대에서 누가 A+를 받는가에 실었던 그래프를 다시 보여줌으로써

학생들이 교수의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받는 방식의 수업에 

얼마나 익숙해져 있는지를 강조한다.

 

 

 

 

  

 

 

그런데 이러한 수용적 학습 태도를 절대 없애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주어진 정답을 수용하는 능력을 갖춘 자가 성공하기 때문이라는 것!

재학시 학점이 높을수록 창의적, 비판적 성향이 덜하고

수용적 성향이 뚜렷한 이들이라는 것!

그들이 고시 통과에 더 유리하며

좋은 기업 입사에도 좋은 성적과 평가를 기록하여 채용된다는 것!

나아가 이들이 사회 지도층 인사가 되므로

그 교육 시스템은 없앨 수 없다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는 것!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 시험계의 현주소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

작가가 제시하는 롤모델이 바로 IB 또는 IGCBE 이다.

미국의 대입시험 SAT를 벤치마킹한 수능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작가는 한 국가가 아니라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시험이라는 보편성을 가진 이 두 가지를 내세운다.

또한 이 두 가지 시험에는 모국어로서의 한국어 과목이 개설되어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이 두 가지 시험의 장점이나 구조는 책을 통해 확인하면 좋을 듯싶다.

 

 ---

 

 

대한민국의 시험이 바뀌면 나라가 송두리째 개혁될 수 있다!

이 말이 정말 가능한 이론인지, 입시 제도에 대한 구체적 대안인지

혹은 이상에 들뜬 말인지, 뜬구름 잡는 말인지 가늠할 수 있도록

우리 부모들이 많이 읽고 생각해보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