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련님 ㅣ 클래식 레터북 Classic Letter Book 5
나쓰메 소세키 지음, 육후연 옮김 / 인디북(인디아이) / 2002년 7월
평점 :
나쓰메 소세키는 일본의 셰익스피어, 일본의 국민작가로 불린다 한다. 그중에서도 '도련님'은 가장 많이 읽히는 소설이라고..
'기요'라는 할머니 하녀가 주인공을 '도련님'이라고 부르며,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자라는 그를, 훌륭한 인물이 될 것이라고 사랑해주고, 편애하고, 보살펴줌에
당연한 것이라고도, 귀찮아하기도 하다가 어느덧 그녀에게 편지를 쓰고, 자신의 일상을 이야기하며 지내는 사이가 된다.
장난꾸러기에 호기심이 많고, 무모하고 정의감에 넘치는 기질로 어찌하다가 시골의 중학교 수학선생으로 부임하게 돼서, 그곳에서 아이들에게 놀림도 당하고, 촌 아이들이라고 업신여기기도 하면서, 손바닥만 한 답답한 시골에서 교사들과 사귀게 되며, 그들의 별명을 붙이고 그들의 인상과 심리를 파악하면서 여러 사건들이 일어난다.
처음부터 그 시골까지 가야 했던 것이 못마땅했고, 싼 임금에, 결국엔 어떤 사건으로 인해 교사직을 그만두게 되어 다시 도쿄로 올라와 하녀 기요와 지내게 된다. 근데 나는 여기 등장인물들이 전부 이상하게 여겨진다. 도련님의 부모도, 시골의 여관방 사람들도, 처음의 하숙집 남자도, 빨간 셔츠 교감도, 너구리 교장도, 미술교사 알랑쇠도, 끝물 호박도, 마돈나도 그리고 주인공도, 주인공과 함께하는 멧돼지도.... 그런데 도련님이 붙인 별명은 정말 그럴싸하다.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을 두 개나 더 구입했다. '나는 고양이로 소이다'와 '마음'.. 중간중간 다른 것들 좀 읽다가 도전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