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브루 별 헤는 밤 디카페인 (원액) - 500ml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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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브루 별 헤는 밤 아메리카노나 라떼 다 만들어 먹어도 좋습니다. 커피 향이 은은하면서도 깊은 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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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 - 모든 종을 뛰어넘어 정점에 선 존재, 인간
가이아 빈스 지음, 우진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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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닐 하비슨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닐 하비슨은 전색맹으로 태어나 전자 눈으로 세상의 색깔을 소리를 통해 듣는다. 그의 머리쪽에서 눈 앞으로 안테나를 내어서 달고 있다. 여권 갱신과정에서 이것을 어떻게 볼 것이냐를 판단받아야 했고, 닐 하비슨은 인류 최초 공인된 사이보그로 인정받게 된다. 물론 우리 모두는 조금씩 인공의 물질을 몸에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인공심장이나 인공관절, 인공다리 같은 큰 것부터 안경과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면서 인류는 자신의 약점을 끊임없이 개선해 왔다.


 

이 책은 인간이 다른 모든 종을 초월해 정점에 설 수 있었던 그 비결은 무엇이었는지를 알아본다. 지구의 지배자로 올라선 우리 인류는 그동안 불, 언어, 미(美), 시간의 개념 발견과 그 통제를 통해 초월종이 된 빅 히스토리를 말하고 있다.

현생 인류는 이러한 진화의 과정을 거친 유일한 종은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수십만 년 전, 인류의 조상은 문화를 이용해 태어난 환경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창의적이지 못한 삶 속에 우리를 포함해서 다른 생명체의 종을 가두고 있는 물리적 그리고 생물학적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서였다.

저자는 이 책에서 불, 언어, 미, 시간의 네개의 파트로 나눠서 인류의 발전과 도전사를 설명하고 있다.

인간은 본래 가지고 있는 능력 외에 불이라는 또 다른 힘을 빌려 생물학적 한계를 극복하고 신체적 역량을 확대할 수 있었다. 언어를 통해서 성공의 비결을 서로 공유하고, 후세에 전달할 수 있었다. 또한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주었다. 이를 통해 더 나은 예측을 하고 타인의 평판에 근거해 누구를 더 신뢰할 수 있는지도 판단할 수 있었다. 미는 우리의 활동이 갖고 있는 의미의 중요성을 집약해 보여준다. 예술적 표현은 이해관계나 지역 등을 기반으로 형성되는 커뮤니티의 기반이 되는 일종의 문화적 종 분화를 만들기도 하지만, 동시에 유전적 종 분화의 걸림돌이 되는 자원, 유전자, 사상의 교류를 가능하게 만들어 한층 뛰어난 기술과 함께 더 크고 연결된 사회를 형성한다. 끝으로 시간은 자연의 작동원리를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해석하는 기반이 된다. 지식과 호기심의 결합을 통해 우리는 다른 어떤 동물들보다 앞서 나갈 수 있었다. 우리는 이 세상과 그 안에 있는 우리의 공간을 지배할 수 있는 과학을 발전시켜왔고 결국 상호 연결된 하나의 인류가 되었다.

 

이 네개의 도구와 인류만이 가진 무기들이 융합 사용되며 인간의 놀라운 특성을 만들어내고 우리가 무엇을 할 때마다 어떻게 기능하는지 설명할 수 있다. 지금이야말로 어떻게 인간이 놀라운 종으로 진화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기에 적당한 때이다. 집단 유전학, 고고학, 고생물학, 인류학, 심리학, 생태학, 사회학의 놀라운 발전으로 인간이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에 대한 이해와 관련된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났고 동시에 인간 역사에 대한 새로운 통찰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인간은 유전자, 환경, 문화라는 진화의 3요소를 통해 스스로 끊임없이 변화시키고 있다.

오늘날 인류의 규모와 연결은 상상을 초월한 수준까지 도달했다. 동시에 지구의 환경도 극적으로 변화시켰다. 인간이 만들어낸 도로, 건물 등 모든 인공시설물과 지금까지 만들어 온 경작지 등 물질적 변화 덕분에 90억에서 최대 100억명이 서로 완전히 연결된 상태로 지낼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간이라는 독특한 종이 어떻게 스스로를 변화시켜왔는지 확인하는 여정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변화의 과정에서 자연과 인간의 관계는 어떻게 재정립되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인류는 갑자기 닥친 바이러스로 인해 예외없는 전례없는 특별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인간의 문화, 생명활동, 환경의 상호 작용은 인간의 초협력적인 관계 속에서 새로운 피조물을 창조하고 있다.

우리는 일종의 초유기체가 되어가고 있다. 이것을 '전능한 인간'이라는 뜻의 호모 옴니포텐스라고 부르고 있다.

 

저자 가이아 빈스는 저널리스트이자 과학 저술가다. 영국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 받는 왕립학회 과학 도서상을 역사상 최초의 여성 단독 수상으로 받았다. 지금까지 인류가 이룩한 사회 시스템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과 그로 인해 촉발된 다양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대중에게 알리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대학에서 화학과 공학을, 대학원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하며 융합과 통섭의 학문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책은 140억년전 지구의 탄생부터 시작해서 세상에 생물이 생겨나고, 인류의 조상들이 나오는 순간부터 시작해 우리 인류의 모든 것을 밝혀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인류는 신체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불을 활용하기에 이른다.

불을 다루는 기술은 인간이 여러가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인간은 불을 통해 주변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었고 인간의 사촌격인 대다수 영장류의 서식지로 제한되었던 열대 지방이라는 환경적 경계선도 극복할 수 있었다. 인간은 사냥감을 따라 이동할 수 있었고 원하는 곳에 머물 수도 있었으며 살기에 적합하지 않은 생태계는 지속적으로 바꿔나갔다.

호모 에렉투스를 시작으로 인간은 전 세계로 퍼져나가 열대 지역은 물론 가장 추운 지역에서도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 p.78

 

두뇌의 발전과 이로 인한 사회성의 시작으로 우리 인간은 살면서 부딪히는 어려운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사회적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완전히 진화했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직접 해결하려고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사회적으로 의존적인 종인 인간에게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상대방을 조종할 수 있는 진화적 이점이 있으며 성장하면서 그러한 일을 더욱 능숙하게 할 수 있게 된다. 인간은 이 능력을 바탕으로 농담을 하고 이야기를 만들고 정치도 하며 때로는 타인에게 해로운 일을 저지르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보면 인간은 타인에게 친절하고 도움을 주려고 하며 서로의 필요를 신중하게 여겨야 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고 느낀다. 신뢰성과 이타적이고 친절한 성격은 사회에서 대단히 가치 있게 여겨지는 특성이며 실질적인 경제적 유익으로 연결된다.

 

사실 불과 언어는 인류 발전사에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도대체 미(美)가 어떤 역할을 했느냐, 특히 부수적 요소라 생각할 수 있는데 저자는 아름다움을 통해 인간은 완전해질 수 있다고 한다.

아름다움을 표현하면서 삶의 의미와 목적은 물론이고 생의 영원성에 대해서도 깨닫는다. 아름다움은 주관적인 것으로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지만, 인간 진화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인간이 이루어낸 가장 위대한 협력의 근간에는 바로 아름다움이 자리하고 있다. 아름다움이 긴간 세계를 만들었다. 아니, 미국의 시인 랄프 왈도 에머슨이 노래한 것처럼 '이 세상은 아름다움이라는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존재하는지도 모른다고 하면서 인류 발전의 4가지 요소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인간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데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 심지어 에술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아름다움은 강력한 사회적 도구지만, 아름다움 자체로는 존재하지 않으며 아름다움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이다. 아마도 인간이 발명해 낸 아름다움이라는 개념은 성선택이라는 생명활동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이 아닐까. ---p.267

 

인간은 아름다움을 통해 물리적, 사회적 세계를 지배하려고 시도하며 인간의 필요에 맞게 고쳐나간다. 인간은 자신은 물론이고 직접 만든 물건과 사회적 규범의 범위는 인간의 시작적 장식을 뛰어넘는다.

 

인간은 시간을 발명함으로써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을 시간에 따라 변하는 것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인간의 문화와 생명활동도 바꾸었다. ---p.420

 

지난 수만 년동안 인간은 서로 힘을 합쳐 믿을 수 없는 마법같은 일을 해냈다. 모든 인간은 특별한 존재의 일부분이며 집단 문화의 주요 내용을 반복함으로써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물론 그러한 과정에서 코로나19같은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해결책도 함께 나타나리라 기대할 수 있다. 결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다른 어느 누구도 아닌 우리 인간 자신이다.

 

몇 년전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책이었던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에 버금가는 대단한 책이었다. 재밌게, 또 많은 지혜를 흡수하며 잘 읽었다.

 

* 쌤앤파커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끝까지 잘 읽고 성실히 리뷰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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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공부법 - 온라인 수업 시대,오히려 성적이 오르는 최고의 방법
진동섭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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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코로나 시대가 길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말? 12월 정도로 기억하는데 중국에서 발병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만 해도 워낙 중국은 땅도 넓고, 인구도 많고 여러가지 일도 많이 일어나 그 중 하나일 것이라 생각했다. 조금 유행하다 말겠지...

행여나 좀 크게 번지더라도 SARS나 MERS 정도로 유행하다가 그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코로나는 미증유의 확산력으로 전 세계 수천만명을 감염시켰으며, 백오십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코로나 또는 코로나가 일으킨 합병증 등으로 사망했다.

우리나라 역시 K-방역이다, 마스크의 기적이다 해서 힘들게 감염자 수를 적게 유지하다가 최근에는 하루 1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감염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신입생, 신입사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안쓰러움이 앞선다. 학교에 가서 새로움에 적응하고 친구를 사귀어야 할 시기에 모두 온라인으로 화상카메라로 사람을 만났다.

그러면서 학교에 가지 못하게 됐고, 아이들은 집에서 화상으로 수업을 따라가며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늘어가고 있다.

등교라는 정해진 루틴과 스케줄이 무너진 지금, 아이들의 생활 습관과 공부 습관에 모두 빨간불이 켜졌다. 매일의 학습 공간이 집으로 옮겨온 뒤부터 부모들은 아이가 온라인으로 공부하는 모습을 보며 저렇게 해도 학습력에 문제가 없을지 의심하게 되었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어려운 점이 많다. 혼자 공부하기가 어렵기만 한데, 옆에는 도와줄 친구도 선생님도 없다. 온라인 학습이 서툴고 힘에 부쳐 스트레스를 받는다.

특히 화상으로 여러 명의 사람을 쳐다보면서 뇌에 과부하가 걸린다.

부모와 아이 모두 비대면 온라인 학습으로 변한 세계를 맞이할 준비가 전혀 되지 않은 상황에서 매우 큰 변화가 밀어 닥쳐 당혹스러운 실정이다.

 

학습기관에 가지 못하는 상황은 아이들의 학령을 떠나 동일하게 적용된다. 특히나 집에서 온라인으로 공부하다 보니 시력이 떨어지고 체력도 약해지면서 심지어 소화비만도 생긴다.

특히 온라인 수업은 관리도, 감독도 어렵다. 나 역시 대학교 이후는 인터넷 강의를 많이 들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혼자서 공부한다는 것은 성인이 되어서도 힘들다.

자꾸 딴짓을 하게 되고, 특히나 요즘은 스마트폰의 유혹이 초마다 몰려온다.

그렇다 하더라도 최상위권은 이 온라인 공부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동하는 거리를 줄이고, 온라인으로 자신이 원하는 부분을 빠르게 체득해서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중위권이 무너졌다. 하위권은 말할 것도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모들은 다양한 유형으로 나뉜다. 때가되면 저절로 공부하리라 믿고 바라보는 '방임형', 일일이 간섭하고 지도하는 '닦달형', 적절한 채찍과 당근으로 아이를 지도하는 '코칭형'까지 말이다.

 

결국은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이가 집에서 온라인으로 공부하고 있을 때 부모가 어떻게 아이를 도와주면 좋을까? 아이에게 어떻게 학습하라고 코칭할까?" 같은 문제가 중요해진다.

 

이 책은 오늘날 코로나 시대를 보내고 있는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혼란스러워 우왕좌왕 중인 부모들을 위한 참고서 역할을 할 수 있다. 단순히 “수업 시간에 집중해라!” 수준의 잔소리에 그치지 않고 아이가 ‘어떻게’ 하면 수업에 집중하게 만들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안내하는 것이 목적이다.  

서울대학교 입학사정관 출신으로 1986년부터 일선 현장에서 아이들을 직접 지도하며 또 공교육과 입시 제도 전반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교육 전문가 진동섭 저자가 부모가 집에서 해 줄 수 있는 교육법을 이 책에 담았다.

 

1장은 온라인 학습, 아이도 엄마도 처음이다. 물론 온라인 학습으로도 성적이 좋아질 수 있는 사람이 분명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상위권으로 자기 자신의 통제가 철저한 자기 마인드 콘트롤이 어느정도 되는 친구들이어야 한다.

온라인 수업에 집중하는 여러 방법을 알려주는데 결국은 필기라는 것이다. 

사람의 기억은 짧은데 메모는 오래간다. 또 쓰면서 그것을 스스로 익히고 정리할 수 있다. 

휴대전화를 치워라! 이건 불변의 진리다. 또 거울을 치우고 침대에서 먼 곳으로 책상을 놓고 공부를 하게 해야 한다. 

 

2장 역시 관리도 감독도 없는 집안의 교실에서 어떻게 스스로 공부할 지 알려준다. 

자기주도 학습은 확실한 '동기'에서 시작한다. 

자주 바뀌어도 꿈은 뚜렷한 공부 동기가 된다. 

현실 가능하며 공부를 통해 이룰 수 있는 꿈을 꾸게 하자. 

또 아이들한테 '에이 그런건 안돼'보다 아이가 왜 그걸 좋아하고, 그것이 주는 장단점을 충분히 이야기 해주자. 이 때도 내 기준이 아닌 최대한 아이의 눈 높이에 맞춰야 한다. 오늘날 입시는 전인적 사고를 하고, 논술 등에도 강해야 한다. 

결국 입시는 독서가 좌우한다. 아이 스스로 책을 고를 수 있게 도와주되, 그 책을 골라 함께 읽고 질문하고 서평을 쓰게 하는 능동적 독서가 필요하다. 

3장은 지금까지의 공부, 제대로 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 물어본다.

남들이 우왕좌왕 할 때 앞서나가면 그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 학습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곧 겨울 방학이다. 이번 방학을 활용해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복구하고 새로운 학기를 대비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 다만 이 모든 것에는 현재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일이 우선이다.

내신과 수능에 대한 대비, 입시의 전반적인 부분과 자신의 취약점 등을 제대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4장은 이제는 온오프라인 혼합시대의 공부법을 연마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이것은 굳이 코로나가 아니라도 요즘은 인터넷 강의를 잘 듣고 오프라인에서 내가 공부를 어떻게 해내느갸 중요한 시점이다. 국,영, 수 공부법을 알려준다.

 

5장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 역량을 어떻게 키워 줄 것인지를 함께 고민하고 있다.

미래 역량, 디지털 리터러시와 데이터 리터러시 등에 대한 대략적인 이해를 돕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특히 인간관계 학습을 집에서 어떻게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저자의 노하우를 여러 사례와 연결해서 알려주고 있다.

바야흐로 새로운학습의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 사회적으로 Digital Transformation(DX)을 이야기하고 있다. 학습뿐만 아니라 기업, 정부 할 것 없이 모든 면에서 코로나로 인한 디지털 혁명, 방식의 변화,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처럼 할 수 있는 법이 필요하다.

 

이제 학습은 전략이다. 전략서를 읽고 시작하는 것과 아닌 것은 큰 차이가 있다.이 책과 함께 새로운 공부법을 대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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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쌤의 영어회화 일력 365 (스프링) - 하루 한 문장 미국식 영어 습관
올리버 샨 그랜트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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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의 리뷰는 간단하다. 사진이 곁들여져야 하는데 책을 회사 책상에 놔두고 하루에 한 장씩 영어표현을 익히면서 누구보다 잘 활용하고 있어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우리회사는 보안문제로 사내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일하다 말고도 가끔씩 문장을 보면서 중얼중얼 거려본다.

영어학습 분야에서 탁월한 실력을 보여준 올리버쌤이 아후 한 문장씩 1년간 365개 표현을 익힐 수 있는 영어회화 달력을 출간했다.

표현들이 그동안 익혔던 영어와는 다르다. 원어민 표현이라고나 할까?

사실 서평단으로 글을 써야 해서 아직 10여일 밖에 못했지만 그동안 학교에서 배운 표현과는 확실히 다른 진짜 영어같다.

 

올리버쌤 특유의 재밌는 설명과 함께,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응용 표현들도 추가로 제공한다. 매일 따로 공부할 시간을 낼 필요 없이 하루 10~15분 정도면 책상 앞에서 원어민급 영어 실력을 쌓을 수 있다. (책 소개 글에는 3분이면 된다고 했는데 솔직히 3분은 아닌것 같다) 

미국인들이 평소 습관처럼 사용하지만 한국인은 잘 모르는 세련된 표현과 미국 영화나 드라마 속 표현들을 잘 알아듣게 되는 발음의 비밀과 내가 사용하는 표현이 한층 유창해 보이게 만들어 줄 격식없는 표현들과 지금 당장 미국인을 만나도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요즘 시대의 생활 영어를 담고 있다.

하루 한 장씩 회사 책상에서 읽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올해 쌍둥이 육아를 하면서 영어공부도 못했지만 영어 등급이 만료되서 시험을 봐야하는데 코로나로 영어 시험을 보지 못했는데 이 책과 다른 책으로 두 달 정도 읽고 활용하고는 Opic 시험에 도전해야겠다.  

그리고 하루 한 장씩 읽고, 외우면서 익힌 영어공부로 1년 뒤 조금이라도 늘어있을 내 영어실력이 궁금하다.

 

* 비에이블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지금도 활용하고 있으면서 서평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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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거 대디 자본주의 - 친밀한 착취가 만들어낸 고립된 노동의 디스토피아
피터 플레밍 지음, 김승진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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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제도가 뿌리내린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달도 차면 기운다고 이 자본주의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인류의 발전을 비약적으로 이끌고 우리 생활 수준의 계량적인 부분은 많이 끌어올렸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그 단점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빈부격차와 노동의 불균형(자본이 자본을 버는 속도가 노동이 자본을 버는 속도를 특히 한국에서는 가히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니까)이 가장 큰 문제가 된다.

이 책은 임시계약, 유연한 일자리, 개인 책임, 미소 띤 착취 등 '홀로 노동'을 강요하는 자본주의가 어떻게 노동자를 유령으로 만드는가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피터 플래밍은 런던 대학(University of London), 시드니 공과대학(University of Technology Sydney)의 교수이자 저술가로 오늘날 자본주의의 추악한 이면을 파헤치는 글을 주로 쓰는 유명 칼럼니스트이기도 하다.

옮긴이 역시 경제학을 전공한 기자 출신으로 신뢰 할 수 있다.

 

이 책은 현재 서구 경제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넓은 전환의 특징을 포착하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 그 전환은 한마디로 탈공식화이다. 이는 공적인 거버넌스와 규제를 통한 노동자 보호가 일터에서 사라지게 된 것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천민자본주의를 비판하고 있다.

오늘날 벌어지고 있는 서구 자본주의의 탈 공식화는 신고전파 경제학자들, 특히 프리드리히 하이예크와 '시카고학파'의 밀턴 프리드먼이 개진한 사상에 기반에 전개된 신자유주의 혁명의 때늦은, 그리고 대체로 예견하지 못했던 결과들이다. 

 

시카고 학파의 사상에 너무나 매료된 마거릿 대처와 로널드 레이건 영미 지도자들은 자본주의를 거대 정부의 족쇄에서 해방시키는 것을 인생 미션으로 삼았다. 그들은 기업은 스스로를 잘 규제할 수 있다. 민간 영역에서의 시장 개인주의가 바로 '개인의 자유'의 궁극적인 정점이라고 믿고 정부가 정하는 기준, 노동법규, 노조는 더이상 우리사회에 필요치 않은 악으로 규정하고 합법의 굴레에서는 무엇이건 가능하다는 주의를 견지했다. 

물론 그 옛날 하이예크와 프리드먼은 제약에서 벗어난 자본주의가 우리를 더 공정한 사회로 이끌어 줄 것이라 굳게 믿었다. 우리의 삶이 한편으로는 개인의 능력에, 다른 한편으로는 금전이라는 냉철한 객관성에 의해 구성되리라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이나 사회는 절대 그렇지 못했다. 

특히 오늘날 노동 시장은 유연 착취라던가 바람직한 종류의 비공식성은 밀려나고 전도된 인격화가 들어섰다. 이런 경제적 합리성의 냉철한 논리는 여러가지 부작용을 야기하고 있고, 이는 더욱 우리 사람을 착취하고 힘들게 만든 수단이 되고 있다. 

 

 후기 자본주의의 추악한 이면과 착취당할 대로 착취당하다 죽음에 이르는 노동자들의 처참한 현실을 분석하는 데 많은 노력을 하고 글을 쓴 런던대 피터 플레밍 교수는 현재의 자본주의를 “슈거 대디 자본주의”라고 명명하고 있다.

‘슈거 대디’란 ‘슈거대디닷컴’이라는 데이트 주선 앱에서 따온 것으로, 부유한 중년 남성이 생활비나 학비를 마련하지 못해 고전하는 젊은 여성을 만나기 위해 가입하는 온라인 사이트를 말한다.

책의 첫부분도 이 이야기로 시작하는데, 치솟는 집세, 집문제가 남 일 같지 않아보여서 너무나 슬펐다.

나 역시 이 달 말에 이사를 가는데 많은 책을 또 옮기는 수고로움을 해야하는데 주거 안정! 정말 필요하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자는 익명적이고 탈인간적인 금전 거래 시스템이면서 매 순간 고립된 현대사회의 개개인을 스마트폰과 각종 매체 등으로 지극히 따라다니며 괴롭히고 모든 것을 무너뜨리는 사회 시스템을 비판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소위 ‘긱 이코노미’라 불리는 불안정한 일자리, 온디맨드 형태의 시간제 일자리, 프리랜서 노동의 확산과 개인화로 인한 다층적인 문제들을 ‘탈공식화’라는 흐름 속에서 문제점을 분석한다.

한국사회를 비롯해서 많은 선진 국가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탈리아의 마르크스주의 이론가 베라르디는 삶의 모든 영역에 화폐가 파고든 세계에 컴퓨터화라는 요인까지 가세하면서 탈인간화된 노동이 더 이상 노동자의 권리나 요구를 내세울 수 없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진단한다.

 “이제 자본은 사람을 채용한다기보다 시간의 덩어리를 구매한다. 자본이 구매하는 노동 시간의 덩어리는 그것을 담지하고 있는 구체적인 사람에게서 분리된다. 이제 가치 증식의 매개는 탈인간화된 시간이며, 이 탈인간화된 시간은 어떤 권리나 요구를 주장할 수 있는 주체가 아니다.”

 

저자는 결론 부분에서 오늘날 신자유주의가 불러온 각종 위기(무엇보다 탈 인간화, 인간을 짓밟는 각종 사회 시스템)의 기저에 있는 탈공식화 경향을 꺾는 것과 관련해 대안으로 참고할 만한 해결책을 몇 가지 제시하고 있다.

먼저 보편기본소득을 통해 경제적 빈곤에서 벗어날 것을 주장한다. 한국에서도 청년수당이나 소득 하위계층에 지급되는 다양한 금전적 인센티브가 여기에 포함되겠다.

 다음으로 자가 고용과 제로 아워 계약의 불법화, 공공 영역의 탈민간화 및 탈개인화, 노동 제도의 탈중심화 등을 말한다.

 특히 노동 제도의 탈중심화는 노동자 위원회가 기업 전략과 운영상의 의사결정에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하며, 노동자가 경영하는 협동조합이나 파트너십이 이와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을 말한다.

나는 한가지 요즘 기업의 이사회를 반대한다. 기업의 이사회에 그 회사를 대표하는 전문 경영인 몇 명, 나머지는 그 업종과 전혀 상관없거나 또는 외부인사들이 차지하는 사외이사 몇명이서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한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아예 이 시스템을 바꿀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 회사의 주인이라 할 수 있는 근로자나 근로자 협의체 대표가 이사회 2/10 비율 정도로는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장 개인주의는 ‘자유로운 선택’과 별로 관련이 없다. 진짜 자유는 이탈의 자유와 결정하지 않을 자유(우리에게 제시된 의사결정의 매트릭스에서 자발적으로 나갈 수 있는 권력)를 포함해야 마땅하다. 그런데 지금 여기에서 이야기되는 자유는 가짜 선택이다. 노동자는 자신의 노동력과 시간을 고용주에게 파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이론상으로는 이것도 여전히 그의 선택이라고 여겨진다. 선택이 실제로 일어나든 아니든 상관없이 말이다.

신고전파 경제학자들과 캘리포니아의 경영자들 모두가 개인주의적인 자유를 계속해서 집착적으로 찬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p.169 ~ 170

 

노동의 자유와 인간적인 노동력 제공을 위해 저자는 많은 주장을 하고 있고, 사회 변화와 개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주장을 하고 있다.

 

저자는 공적인 권력을 통해 고용관계가 지저분한 속박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수 많은 사례가 이야기 하듯이 자본주의 적 속박을 덧어나 인간화를 시키는데 공공이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다.

 

끝으로 '개인의 자유'에 대한 현재의 개념, 즉 시카고학파 경제학자들이 체계화한 이후 대부분의 제도와 조직에 확산된 그 개념을 재사고 해야한다. (중략) 

개인의 자유는 집합적인 연대가 있어야만, 그리고 억압적인 사회적 상황에 쳐했을 때 박차고 나올 수 있는 자유가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다. 이것은 유연안정(flexicurity)이라고도 불린다.  ---p.242 ~ 243

 

매우 시의적절한 주제를 다루고 있고, 꼭 필요한 이야기를 짚고 있다.

사회경제학 등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대학생 등이라면 한 번쯤 읽어봐야 할 것 같고 무엇보다 정치인, 위정자들이 읽고 지금의 사회 문제점을 함께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

 

* 쌤앤파커스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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