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Classics in Love (푸른나무) 7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김영하 옮김 / 푸른나무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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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대학교 들어와서 항시 술만 퍼마시고, 책을 읽을 기회가 흔치 않았습니다. 이책은 저에게 다시 독서의 즐거움을 안겨다 주었고, 고전(명작)이 재미도 있구나 하는 점을 일깨워 준 책이었습니다. 이별의 아픔을 겪어 본 사람이라면 더 와 닿을듯 합니다. 솔직히 괴테나 헤세 등 유명한 작가들 책을 보면 따분하고 재미없을 것 같은데 이책은 사랑에 관한 책이고 괴테가 25살때 단숨에 쓴책이라 젊은 감각이 살아있는 책입니다. 물론 독일이란 공간적 배경과 177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이 오늘날과 딱 들어맞는 것은 아니지만, 사랑이라는 그것도 드라마나 영화의 단골소재인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보편성 때문에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괴테와 로테의 운명적 만남에서부터 그의 약혼남 알베르트와의 친구사이와 그들을 부러워할 수 밖에 없는 베르테르의 슬픔은 예전에 친구의 여자친구를 좋아했었던(이러면 안되지만요 ^^;)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동병상련의 슬픔을 같이 느꼈습니다. 여기서 작품의 큰 주제는 베르테르와 로테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관료제와 이성주의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한 젊은이의 좌절, 그리고 빼어난 독일 자연의 묘사 등이 어우러진 수작입니다.  이책을 읽기전에 오시안이라는 책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극후반부에 꽤 많이 나오는데 전 오시안이라는 것이 무슨책인지 무슨내용인지 몰라 책을 읽을 땐 정말 이런게 왜 나오지 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봐도 베르테르의 뼈아픈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같이 빠져보는 것으로 이 책은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워낙 이런 삼각관계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영화나 책을 많이 접한탓에 약간은 식상할 수도 있지만 대문호 괴테의 작품이고, 또한 감수성있게 잘 쓴 글이라는데 한번쯤은 읽어봤으면 하는 책입니다. 또 책의 내용도 많지 않아서  이동시나 또 오랫동안 한책을 다 읽기 힘드신 분들도 읽기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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