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다...이 말밖엔...

아홉살 인생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위기철 지음 / 청년사 / 2001년 1월

이책을 느낌표 선정도서다. 어릴때 주인공 여민이처럼 그렇게 찢어지게 가난한것은 아니였지만 가난을 겪어봤기에 더 가슴에 와닿았다. 정말 재밌고, 찡한 내용도 있고 가볍게 한 말속에도 삶의 철학이 듬뿍 들어 있었다. 동네에서 일어나는 자잘구레한 사건들, 우리때만 해도 들판에 나가서 공벌레(쥐며느리)도 잡고, 연탄폭탄도 만들고, 흙장난도 많이했는데 요즘은 사라진것 같아서 안타까운 그런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책이다. 우림이와의 사랑(?)등 어릴때 겪어봄직한 그리고 지금 성년이 된 이나이에도 가끔씩 느끼는 그런 일상의 작은 일들이 여민이의 눈으로 다시 그려지고 재해석되고 그에 의미를 부여하는 재미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책이다. 책도 무겁지 않고 가벼워서 지하철이나 버스안 아님 남는 자투리 시간에 꺼내서 읽어보세요~ 우선 재밌고 삶의 작은 감동과 따스함을 느끼는 계기가 될 것 입니다. 이번에 영화로 제작된다고 하는데 재미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