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과 우상 : 김형욱 회고록 1 - 혁명과 쿠데타
김경재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에서 죽은지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렇게 많이 회고되는 사람은 한글날 때 세종대왕, 현 대통령이나 빅뱅같은 연예인 빼고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고 할 것이다. 

 박정희...그는 한국 현대사에서 한국 민주정치사에서 그리고 한국 경제사에서 어느 한 곳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위대한 거인이었다. 

 박정희 대통령은 공과 과가 각각 많고, 또 그를 존경 혹은 숭배하는 인물부터(조갑제씨를 비롯한 경상도의 50대 이상 보수층의 남자들) 그를 독재의 원형, 정말 싫어하는 사람까지 다양하다. 

 심지어 그의 딸인 정치가에게도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과 싫어하는 사람들이 극명하게 갈려있다. 

이책은 그런 박정희 시대의 박정희의 부하라는 표현이 어울리겠다. 정말 그의 부하들 중 큰 부분을 차지했던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의 회고록이다. 박정희 대통령 입장에서는 한낱 배신자일 뿐일수도 있는 그런 인물이지만... 

 박정희 대통령시대는 김종필, 김형욱, 이후락, 김재규, 차지철, 박종규 등 군인 출신 정치가들이 정치를 좌지우지하던 군부정치 시절이었고 그들은 중용되기도 또 그들 입장에서는 팽당하기도 하면서 18년의 정치사를 수놓았다. 

집필자는 김경재 전의원이다. 

이런 류의 책은 우리나라에 꼭 필요하다고도 혹은 이제는 필요없다고도 할 수 있는 박정희 전 대총령처럼 호불호가 확실히 갈린 그런 책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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