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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인생은 갱년기에 뒤바뀐다 - 세계 최고의 남성의학 전문가가 알려주는 남성 갱년기 탈출 처방전
클로드 쇼샤르. 클로드 달 지음, 양진성 옮김 / 마음서재 / 2020년 5월
평점 :
솔직하게 말하자면 아직 이 책이 와닿을 나이는 아니다. 하지만 아직 갱년기의 나이는 아니지만, 미리 어떤 내용이 있나 짐작해볼 수 있고, 대비할 수 있어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그리고 이 책에서도 말하듯이 40대 초반에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 증상이 없는데 하고 넘길 일이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아니라 대신 빠르게 책장을 넘기면서 읽었다.
5년쯤 지나면 다시 읽어볼만한 내용이다. 사실 집에 아버지도 이 나이는 이미 지나버려서 읽을 사람이 없는 것이 애매하긴 했다.
하지만 나 역시 40대를 곧 바라보는 나이로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며 흥미롭게 읽었다.
"남성도 늙고, 갱년기를 겪습니다." 이 책의 첫문장이다.
흔히 여자들의 증상이라 여기는 갱년기를 남자들도 겪는다. 그 증상과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인 것이다.
남성 갱년기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서서히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로 인한 남성 갱년기는 근력 및 골밀도 감소, 우울감이나 수동적 태도, 노화에 따라 경험하게 되는 성욕감퇴, 활력 저하와 발기력 감소, 빈혈 등의 전형적인 증상들과 혈청테스토테론 결핍을 동반하는 임상적,생화학적 증후군을 말한다.
또한 내장지방 증가(아, 나는 왜 갱년기가 아닌데도 내장지방이 증가하지?), 체모 감소 및 피부변화, 인지 기능과 지적 능력의 저하, 공간지각력 감퇴, 성급함을 수반하는 기분 변화, 정서장애, 수면 장애, 무기력감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최근에는 대사 증후군도 이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혀졌다.
또한 단순히 남성 갱년기가 호르몬 감소로만 이뤄지는 것도 아니라는 점이다.
책의 초반부는 테스토스테론 감소에 따른 특히 그 나이대에 수반되는 성욕 감퇴와 성기능 저하 등으로 인한 자신감 하락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호르몬이라는 어찌보면 적은 물질이 우리의 몸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언제 들어도 놀랍고 무서운 이야기다.
호르몬 분비 감소는 남성에게 매우 불편하고 다양한 결과들을 초래한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성욕 감퇴와 성기능 저하다. 일반적으로 중장년 남성들은 이 문제로 가장 많이 걱정하고, 때로는 진료를 받으러 가기도 하는 것들이다.
무엇보다 성기능저하는 자신에게만 한정된 문제가 아니고, 배우자에게도 영향을 미쳐 더 큰 문제가 된다.

노화는 피할 수 없지만 치명적이지는 않다. 노화로 인한 위험 요소들을 완화하거나 아예 없애서 노화의 흐름을 최대한 늦츨 수는 있다. 나이가 들어도 건강하고 젊을 때와 다를 바 없이 온전한 신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해결책은 분명히 존재한다.
해결책은 크게 4가지다.
1. 좋은 식생활
2. 꾸준한 건강관리 (신체활동, 수면 스트레스 관리)와 더 나은 소화 관리 (장내 박테리아의 균형)
3. 호르몬 요법
4. 건강보조식품
가장 좋은 방법은 의사가 권유하는 종합검진부터 받는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은 갱년기 자가진단부터 호르몬의 변화로 나타나는 각종 증상과 예방책을 소개하고 식단 관리, 운동, 스트레스와 수면 관리, 건강보조식품 섭취 등 남성 갱년기를 확실하게 탈출하는 비결을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또한 젊음의 활력과 건강을 되찾기 위해 꼭 필요한 호르몬 요법, 저자들이 직접 실천하고 있는 노화예방 프로그램까지 남성 갱년기 탈출을 위한 비법 역시 알려준다.
특히 3부에서는 남성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인 탈모를 치료하고 외모를 가꾸는 방법 또한 알려준다.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의 예방 및 치료법, 성기능 문제를 이겨내는 팁을 알려준다.
더 오래 살고 건강하길 바라는 욕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비록 인간의 오랜 열망이 실현되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평균 수명이 18세기에는 불과 35세에서 현재 45세 이하인 사람은 거의 100세 이상 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의 유전자는 지금껏 환경에 가장 잘 저항하고 제일 뛰어나게 적응한 것들만 살아남았다.
저자는 많이 움직이고, 삶을 사랑하라고 일러준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호르몬 요법이나 각종 영양제 등은 그 뒤의 일이다.
남성 갱년기의 고통을 너무 심각하게 여기며 불안해 하지말고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라고 충고하고 있다.
에필로그에서는 실제 남성 환자들의 사례를 생생하게 전하며 성욕 감퇴, 피로감, 성기능 장애, 무기력, 비만을 이겨낸 비법 등이 나온다.
또한 건강에 좋은 강황, 징코빌로바, 붉은 효모쌀의 용법과 주의사항 등을 알려주는 친절한 책이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갱년기를 큰 문제없이 넘길 수 있는지 간단명료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노화예방 의학의 권위자로 중동의 왕족, 아시아와 유럽의 부호들을 관리하는 세계적인 의사 클로드 쇼사르가 하나하나 친절히 알려준다.
전문의가 직접 설명해주는 것이라 위험을 무릅쓰거나 의심할 필요없이 따라가면 건강해 질 수 있다.
갱년기는 쇠퇴가 아닌 변화라고 말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충분히 젊게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 쌤앤파커스의 책을 읽고 느낀점을 쓴 솔직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