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 2 - 아모르 마네트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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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은 1권을 읽고 며칠만에 읽었지만, 역시 걸린 시간은 24시간내다. 정말 재미있게 봤다. 2권 리뷰는 어떻게 써야될지 모르겠다. 자칫하면 스포일러가 될 것 같기 때문이다.

1권과 마찬가지로 전개는 빠르다, 하지만 그 과거의 실체에 접근한다.

 

2권에서는 세종대왕 이야기가 나온다. 왜 세종대왕이냐고? 1권에 힌트가 있는데 1444년에 무언가 사건이 난다. 1444년은 세종이 즉위하던 때였고(세종 1397 ~ 1450, 재위 1418 ~1450) 새종대는 우리의 글자가 탄생한 해이기도 하고, 조선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많은 책이 출간된 때다. 정치, 인문, 지리, 음악, 농업 등을 가리지 않고 많은 책이 나왔고, 무엇보다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정신으로 한글(훈민정음)이 창제된 때다.

 

나는 2권을 읽기전(1권을 읽고 나서) '나랏말싸미' 영화를 보고 왔다. 신미대사로 대표되는 불교 세력이 한글을 창제한 세종의 비밀세력 같은 존재였다는 영화다. 

최근 역사왜곡이라는 비판을 많이 받기도 하지만 나는 이정도의 상상력은 영화의 장르로 충분히 표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 그 신미대사가 한글을 만들었다는 주류 학계에서 역사 왜곡이라고 이야기 할 정도의 그 소수설이 또 나온다.

그리고 영화와 다르게 그 한글을 만든 것의 주역에 금속활자가 있고, 두 명의 사람이 나온다. 

아, 더이상 이야기 하면 안된다. 스포일러 같다. 

 

내가 자꾸 다빈치코드와 유사하다고 하는 것은 이 책에도 교황과 추기경이 나온다, 교황의 음모론은 잘 쓰면 정말 멋진 소설이나 영화의 소재가 된다. 

 

정말 잡자마자 총 걸린 시간이 48시간 내에 다 읽은 책은 근래에 이 책이 처음이다.

그만큼 재미있다. 책을 읽는 이유가 여러가지인데, 무언가 얻어야 한다는 사람도 있고,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라는 사람도 있고, 재미를 찾기 위해서라는 말도 있는데 이 책은 엄청 재미있고, 흔히 말하는 '국뽕'에 취한다는 그 표현처럼 명군 세종과 우리나라 사람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는 소설이다.

 

요즘 영화나 소설이 우리나라 사람을 같은 동족(동포)끼리 싸우거나 견제, 다퉈서 망했다고 표현한 (K함도 등의 영화) 영화와는 다르다.

우리의 선조는 오늘날의 정치권과 다를거야, 라는 희망을 얻자.

 

역사는 어느 정도 상상하면 되지 않은가. 비록 중국 사신에 맨날 얻어터지고 힘들었지만 적어도 우리끼리는 단결하고, 우리 민족을 서로 보호해준 그런 로망 말이다.

 

김진명 작가님의 이번 소설도 역시 대박이었다. 정말 재미있고, 읽고 나서 마음이 좋아지는 책은 처음이었다. 이 책의 유일하게 안 좋은 점은 어쩔 수 없이 진리에 접근하기 위해 노력한 첫 부분에 참혹하게 살해 된 것으로 나오는 전형우 교수 뿐이다.

 

김진명 작가님의 상상력에, 타고난 이야기꾼 솜씨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1권 리뷰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이정도 상상력이 도대체 어떻게 나오는지 정말 배우고 싶다. 뵙고 싶습니다. 작가님.

 

스포일러 방지 차원에서 2권은 정말 맛배기만 보여준 리뷰를 썼다.

 

*쌤앤파커스 출판사의 제공으로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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