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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골로 캉테 ㅣ 선수 시리즈 6
선수 에디터스.류청.김정용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2년 6월
평점 :
축구 시즌이 끝나고 프리 시즌이 되고 선수들의 이적 기사를 매일같이 접할 수 있다. 그리고 많은 축구 팬들이 누가 어디로 이적하는지, 또는 재계약을 하는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런 축구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팬들엔 관심의 대상이 되는데 첼시 FC 소속의 '은골로 캉테'도 이적에 대해 관심을 끄는 선수이다.
아프리카에서 프랑스로 온 말리 출신의 부부는 프랑스 파리 외곽에 있는 동네에 터를 잡았다. 남편은 청소부, 아내는 가정부로 일하며 아이 아홉을 낳아 길렀다. 하지만 이민자의 가정은 그리 넉넉하지 않았고 게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더욱 가족은 경제적으로 힘들었다. 그 아이들 중 한 명이 은골로 캉테로 어린 은골로는 축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고 한다. 집 가까운 곳에 잇는 운동장에서 스스로 연습을 하는 일이 많았다. 수줍음 많고 조용한 아이로 또래보다 키도 작고 왜소한 아이였다. 그런 아이를 위해 부모는 동네 축구팀인 쉬렌에 아이를 보낸다. 은골로는 쉬렌에서 19살 때까지 10년을 운동한다. 은골로는 다른 팀에 반복적으로 거절 당했지만 화내지 않았고 계속해서 운동했고 노력했다고 한다. 당시 프랑스에는 은골로를 원하는 팀이 없었고 쉬렌의 감독이 친구인 아스날 감독인 벵거에도 부탁했지만 거절당한다.

2010년 은골로는 당시 2부리그인 볼로뉴에 들어가게 된다. 유일하게 은골로를 받아준 팀이었지만 프로 계약이 아닌 유소년 계약이었다고 한다. 볼로뉴는 집과 멀었고 혼자 유스호스텔에 머물며 운동을 하는데 매월 숙박비도 감당하기 힘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은골로는 불로뉴 유니폼을 입고 5부 리그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기뻐했다. 하지만 점차 은골로는 상위팀으로 가게 되고 2부리그에 소속된 SM캉에 입단하게 된다. 2015년 영국 레스터시티에 입단하고 2016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은골로는 첼시에 입단하게 된다. 2016-2017시즌 첼시는 당시로선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인 13승, 시즌 최다승 신기록인 30승을 기록했다. 은골로는 이 시즌 프리미어리그, PFA, FWA가 주는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어 3관왕을 달성했다. 은골로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체격 조건이 좋은 것은 아니다. 키도 170cm도 되지 않지만 몸싸움에서 상대 선수에게 밀리지 않고 빨리 뛴다. 빨리 뛸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뛰어다니며 태클과 가로채기를 시도해 두 부분 정상을 동시에 석권하기도 했다. 은골로를 말할 때 많은 사람들이 소박한 성품과 귀여움에 대한 에피소드들과 열심히 운동하는 것을 꼽는다. 2022-2023 시즌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