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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오프
에릭 버거 지음, 정현창 옮김, 서성현 감수 / 초사흘달 / 2022년 3월
평점 :
스페이스X는 2002년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기업이다. 일론 머스크는 이 스페이스X를 기반으로 우주여행이라는 목표를 전 세계에 알리며 우주선을 타는 티케까지 팔았던 기억이 있다. 2019년 머스크는 남부 텍사스에 있는 로켓 공장을 방문해 스타십 개발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스타십은 인류를 화성으로 데려갈 여행용 우주선으로 스페이스X가 지금까지 쏟아부은 노력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스타십을 개발하는 동안 스페이스X는 첫 로켓, 팰컨1을 만들고자 분투했던 초창기의 지리멸멸했던 시절로 되돌아 가볼 수 있다.
스페이스X는 텅 빈 공장에서 직원 몇 명만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회사가 4년도 되지 않아 첫 로켓을 발사했고 6년만에 궤도에 올렸다. 스페이스X가 초창기의 빈한한 나날을 헤치고 살아남은 이야기는 놀랍다. 팰컨1을 만든 사람 중 다수가 지금도 스페이스X에 남아 있다. 머스크는 언제나 우주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당연히 NASA에서 화성으로 가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NASA에서는 그럴 계획이 없었다. 머스크는 자신이 로켓 회사를 설립하고 운영하기로 하는데 인재를 모으지 못했다. 그래도 스타십에선 로켓 팰컨 1호를 만들기 시작했다. 약 27t짜리 로켓엔진을 처음으로 만들었고 2006년 3월 1차 발사하지만 실패한다. 그후에도 팰컨 1호는 2008년 4차 발사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팰컨은 9호까지 발사되었다.
6년이라는 시간과 1억 달러라는 돈을 스페이스X에 투자하고 나서 일론 머스크는 마침내 진짜 로켓을 손에 쥐었다. 스페이스X가 성공을 거머쥐었음에도 머스크의 두 회사는 파산을 향해 곤두박질쳤다. 친구들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 둘 다 살릴 수 없다며 선택하라고 했다. 결국 머스크는 남은 돈을 두 회사에 분배했다. 머스크는 불경기에 개인 자산이 고갈되면서 절박해진 회사의 재정 상황이 NASA에 어떻게 보일지 걱정했다고 한다. 스페이스X가 날아오른 순간은 마침 우주 정책에서 중요한 시기였다. 2010년 백악관과 의회 사이에서 유인 우주 비행의 미래를 두고 격전이 벌어졌다. 스페이스X는 멈추지 않았다. 2018년에 그들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로켓 팰컨헤비를 처음 발사했는데 이 거대한 부스터 로켓의 핵심은 팰컨9의 1단 세 개를 묶어 괴물 같은 1단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아마도 스페이스X는 또 다른 세계도 바꿀 것이다. 화성을 생명체 없는 붉은 행성에서 살아 있는 초록빛 낙원으로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