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 레이터 더 가까이
사울 레이터 지음, 송예슬 옮김 / 윌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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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 레이터라는 이름을 알게 된 것은 친구의 추천에서였다. 사진집을 좋아하는데 사울 레이터의 사진집을 추천했다. 그리고 이번 <사울 레이터 더 가까이>는 두 번째로 만나게 되는 사울 레이터의 사진 이야기이다. 사울 레이터는 이제 세상에 없는 사진가다. 물론 사후에 알게 된 작가이지만 그동안 수많은 작품을 찍어두었기에 작품은 많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유대교 성인식을 치른 열세 살 무렵 사울은 미술의 매력에 빠졌다고 한다. 어머니에게 선물받은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다. 사울은 긴 세월 예술 활동을 지속하며 아름다운 흑백 사진을 여러 점 남겼다. 사울은 호기심이 많고 개방적이며 예술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게 관심을 두었다고 한다. 사울은 아버지를 따라 랍비가 되라는 가족의 기대를 버리고 고향을 떠나 뉴욕에 왔다. 흑백 사진을 찍던 사울은 몇 년 후부터는 틈틈이 컬러 사진도 찍기 시작했다.

                    

 

 

첫 사진집 '얼리 컬러'의 성공은 사울의 삶을 단숨에 바꿔놓았다. 수십 년간 불안정했던 수입도 안정을 찾고 갤러리에서 사울의 작품이 불티나게 팔리게 된다. 전시회가 열리면 신문에 기사가 실렸고 호평이 들려왔지만 장기적으로 이렇다 할 보상은 없었다. 그런데 책이 나오고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사울의 정보를 접하게 되면서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졌다. 사울은 갑작스런 유명세를 겸손히 받아들이며 몇 년 동안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단독 전시회를 방문하기도 했다. 사울의 사진은 불일치한 매력이 도사리고 있다고 한다. 클래식 영화에 나올 것 같은 옛날 자동차, 미드센추리 패션, 뿌연 색감은 지나간 시대를 떠올리게 한다는 것이다. 다채로운 색감을 지난 사울의 사진들은 현재 컬러 사진의 시초라는 평가를 받는다. 2013년 뉴욕에서 세상을 떠나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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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해낸다는 것 - 당신을 실패자로 규정짓는 편견에 맞서다
최재천 지음 / 민음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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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처음으로 걸음마를 할 때 약 1500번의 실패를 거듭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수 있다고 한다. 1500번의 실패를 극복해야 걸을 수 있는데 한 두 번의 실패로 주저앉는다는 것은 너무 어리석은 짓이다. 이미 1500번의 실패를 극복하고 걸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누구나 실패할 수 있고 누구나 극복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패를 실패로 받아들이고 극복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면 진짜 실패자가 되고 절대로 실패를 극복한 성공자가 될 수 없다. 그것은 아마 우리 사회의 문제점일 것이다. 우리 사회는 실패에 대해 지독하게 가혹하다. 실패에 대해 냉정하고 가차없이 낙인을 찍는다. 또 성공은 과도하게 찬양된다. 실패는 내밀하게 매장되고 세속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스토리를 과장하기도 한다. 우리 사회에서 실패는 한없는 부끄러움이고 최스러움이다. 그래서 고개를 들 수 없다고 생각한다. 실패에 대한 사고의 전환을 해야 한다. 실패에 대한 성찰과 대화가 요구되고 실패에 대한 태도와 관점을 전환해야 한다. 다양한 각도로 실패를 비교하고 분석하고 체계화하려고 해야 한다.

                     

                                 
 

무언가에 실패했다면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열심히 노력하고 결과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면 더욱 받아들이기 어렵다. 한 사람의 성공과 실패에 작동하는 요소들은 수없이 많다. 실패에 대한 모든 책임을 온전히 내탓으로만 돌리기에는 세상은 충분히 복잡하다. 이런 엄연한 현실을 정직하게 인정하는 데서 출발하고 때로는 개인적으로, 어떤 부분은 사회적으로, 제도적으로 그러고도 남는 부분은 종교의 영역에 맡겨야 한다. 실패의 여러 측면을 이해하는 것, 실패를 쪼개어 분석하는 것, 거기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분간하면서 성공을 향해 노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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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역 딸기는 내 거야
아이노 마이야 메트솔라 지음, 강나은 옮김 / 별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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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이 구역 딸기는 내 거야>를 읽으면서 주인공 이르마에 대해 무척 오해했다. 이르마는 농부로 아주 큰 밭을 가지고 있다. 그 밭에는 딸기도 심고, 나팔꽃도 심고, 블루베리도 심고, 많은 것을 심었다. 그리고 이르마는 밭 가꾸기를 좋아했는데 이렇게만 보면 이르마가 참 부지런하고 착한 농부처럼 보였다. 그런데 이르마는 날아다니는 파리도 자신의 밭에 오는 것이 싫었다. 나팔꽃에 파리 한 쌍이 앉았는데 이르마는 윙윙거리는 파리 소리가 짜증이 나 쫒아버린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누군가 이르마의 밭에 들어온 것 같이 흙이 뒤집어져 있고 아직 이르마도 따 먹지 않은 첫 딸기가 탐스럽게 열렸는데 한 귀퉁이가 움푹 패여 있었다. 이르마는 아주 속상했고 자신이 땀흘려 키운 딸기가 움푹 패여 있어 누가 범인인지 잡고 싶었다. 

                      

                                   
 

 

밤새 이르마는 자신의 딸기를 먹은 범인이 누군이지 궁금했고 잡을 방법을 생각했다. 7월의 더위 속에서 딸기는 금방 먹음직스럽게 익었다. 그런데 이번엔 딸기 한 개가 아니다 많은 딸기들이 움푹움푹 패여 있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이르마는 당장에 울타리를 짓고, 덫을 놓고, 벽을 세웠다. 들어오지 말라고 표지판까지 세우고 도랑도 팠다. 높은 탑도 지어 밭을 감시하기로 했다. 절대로 자신의 딸기를 먹게 할 수 없었다. 깜깜해진 밤이 되자 이르마는 졸음이 오기 시작했다. 잠시 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새벽이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수상한 소리가 들였다. 이르마는 누군가 침입했다는 것을 알고는 눈을 떴다. 드디어 범인을 잡을 수 있다. 이르마는 손전등 불빛을 비춘다. 범인은 누굴까? 이르마가 땀 흘려 열심히 지은 밭의 농작물을 누군가 허락도 받지 않고 먹는다는 화가 날 수도 있다. 하지만 식물들은 벌과 나비, 곤충,새 들이 날아왔다 날아가야 더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 그러면서 곤충이나 새들에게 과일을 조금씩 나누어 주기도 해야 한다. 농부인 이르마가 그런 것도 모를 일 없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이르마는 깨닫게 된다. 자신의 것을 나누어도 큰 기쁨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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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을 잊은 그대에게 - 불안하고 막막한 시대를 건너고 있는
김성중 지음 / 흐름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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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은 무엇일까? 낭만은 로망이라는 영어를 한자로 음역한 것이다. 그러면 낭만과 로망은 같은 단어가 된다. 우리는 낭만보다 로망이라는 말을 더 많이 쓰는데 유행어처럼 로망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별로 없는 바람이지만 그래도 꿈꾸고 이루고 싶어하는 것을 로망이라는 단어에 넣어 말을 한다. 로망은 중세 프랑스에서 유행한 비현실적인 모험담을 다룬 이야기를 의미한다고 한다. 낭만이라고 하면 영국의 낭만주의의를 떠올리게 되는데 영국 낭만주의는 시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18~19세기 영국 낭만주의는 신고전주의에 반발해서 발생한 문예사조다. 이성적인 사고가 지배적인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메말라가는 우리의 마음을 적셔줄 낭만이라고 할 수 있다. 낭만주의는 배금주의적이고 물질 만능주의적 태도를 철저히 배격한다. 낭만주의 시인들은 자신의 지위를 드러내려고 겉모습을 꾸미고 자랑하길 좋아하는 런던 사람들보다 소박하고 꾸밈없는 시골 사람들을 작품에 담았다. 허여에 차 겉모습을 호사롭게 꾸미는 삶보다 소박하게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을 보여주는 삶이 더 가치 있고 낭만적이라는 것이다.

                           

 

19세기 영국 사회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소설이 <올리버 트위스트>이다. 가난한 사람들의 탄생은 구빈원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당시 영국 정부는 가난한 사람들이 가능하면 구빈원에 오지 못하게 하려고 의도적으로 생활을 열악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지만 대신 열악한 생활환경을 감수하고 혹독한 노동을 해야 했다. <거대한 유산>에는 죄수들을 해외로 파송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영국에서 급격한 산업화로 도시 빈민의 증가가 가속화되자 생계형 범죄가 늘어나고 범죄자들을 강력 처벌했다. 그런 시대에 낭만은 감수성이라고도 부를 수 있다. 감수성이 사라진 현대인들에게 낭만, 감수성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은 아름다운 자연을 가슴 깊이 느끼고 감동하는 마음이 생기게 하는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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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 가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 - 최고 스타강사의 상대를 사로잡는 말하기 비법 : 실전편
장신웨 지음, 하은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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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잘 한다는 것은 아주 중요하고 말만 잘해도 파국으로 치닫는 관계를 회복시킬 수도 있다. 우리가 매일 하는 말은 생각보다 큰 위력을 지니고 있다. 긍정적인 영향력으로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고 상대의 호감을 살 수 있으며 진정성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자신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오해와 갈등을 풀어주고 어긋난 관계를 회복하는 기회를 얻기도 한다. 남다른 유대감을 키우는 방법도 구체적인 행동이 아니라 다정하게 건네는 말 한마디이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도 하고 닫힌 마음을 열게도 한다. 반면, 말을 잘하지 못하면 자신에게 마이너스 영향력이 미칠 수 있다. 농담처럼 던진 한마디가 자신의 이미지를 추락하게 만들고 상대는 경계심을 가진다. 가볍게 던진 농담 같은 말이 경솔하다는 인상을 남길 수 있고 가식적인 사람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말은 실전에 강해야 한다. 말하는 법을 알려주는 서적들이 있기도 하지만 현장감이 떨어지고 실전에 대입해 응용할 만한 사례가 제시되지 않기도 한다. 논리적으로 말을 잘 할 수 있는 <호감 가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는 말하기 비법 실전편이다. 

                           

                                   
 

<호감 가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에서는 2개의 파트로 나누어 실전을 연습할 수 있는 14개의 주제를 준다. 말을 잘 하기 위해서는 잘 들어야 한다. 마음을 다해 경청하는 연습을 하는데 상대가 자신의 의견을 견지하고 선택할 수 있게 하며 이해와 지지르 표현해 상대가 스스로 깨닫게 한다. 상대를 존중하고 그가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해결 방법을 찾으리라는 믿음을 갖는다. 경청을 할 때는 호기심을 가지고 책임감과 이타심, 인내심, 평등심을 가져야 한다. 눈과 귀로 느끼면 더 많은 정보를 알 수 있고 상대와 같은 주파수를 유지하고 감정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여러 가지 실전에 있어 실전 연습 노트를 통해 주어진 과제를 수행해가면서 연습을 할 수 있다. 말을 잘 하기 위해 좋은 질문을 하는 방법, 대화에 긍정 에너지를 더하는 방법, 마음을 돌리는 대화가 아닌 마음을 울리는 대화를 하는 방법, 불쾌한 대화를 유쾌하게 하는 방법, 충동하면서 윈윈하는 방법 등 다양한 실전 연습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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