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 뒤에 숨은 심리학 - 카오스부터 행동경제학까지, 고품격 심리학!
이영직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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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무슨 행동을 하면 그 뒤에 숨겨진 심리가 있다. 좋은 감정을 숨기기도 하지만 나쁜 감정도 숨긴다. 또는 자신의 생각보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따라하는 심리가 생기기도 한다. <행동 뒤에 숨은 심리학>은 인간의 행동 뒤에 숨어 있는 재미있는 심리 현상들을 파헤치려고 한다. 그래서 읽다보면 일상 생활에서도 많이 보고 느끼는 심리학 현상이라 더욱 흥미가 생기고 재밌게 느껴지는 책이었다.



성격이 우유부단한 편은 아니지만 생각이 많아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너무 많이 생각하다보니 결정이 좀 늦어지는 편이다. 어떻게 보면 '결정 장애'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 말 자체는 1980년대에 태어나 1990년대에 학창 시절을 보낸 젊은 층을 가리킨다고 한다. 이세대들은 어떤 물음에도 모호한 말로 대답을 대신하는 경우가 많아서였다. 이런 '결정 장애'는 햄릿 증후군으로 말할 수 있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방황하는 현상을 말하는 심리학 용어다. 우리는 일상 생활에 이런 결정 장애, 햄릿 증후군을 앓고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아주 중요한 일부터 사소한 일까지도 매일 선택의 순간을 맞는다.    



 

그런데 심리라는 것이 전염성을 가진다고 한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라는 실험에서 한 번 더러워진 것은 쉽게 더러워진다는 것이다. 범죄 역시 자주 일어나는 지역에서는 범죄가 끊이지 않고 일어난다. 경범죄 하나를 방치하면 더 큰 사건으로 이어지고 결국 큰 사건이 터진다는 '하인리히의 법칙'이 있다. 사소한 낙서 하나가 범죄 심리의 온상이 되고 방화나 범죄 사건이 일어나면 다른 곳으로 전염되어 모방 범죄로 이어진다. '베르테르 효과'를 보면 자살도 전염이 된다. 유명인사가 자살하면 이를 모방한 자살의 수도 늘어나고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숫자도 급격하게 증가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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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이랑 오늘도 걱정말개 - 노잼 일상을 부수러 온 크고 소중한 파괴왕
오혜진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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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이는 SNS 스타다. 강아지 스타인 밀란이는 엄청난 수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자신의 SNS도 있고 TV 광고 모델로도 활약하고 있다. 이 책 <밀란이랑 오늘도 걱정말개'를 읽기까지 밀란이의 존재는 몰랐다. 요즘 유명인들의 반려동물이나 귀엽거나 개성 강한 동물들이 종종 SNS를 통해 인기를 얻기도 하는데 밀란도 그런 강아지 중에 하나이다. 반려동물을 좋아하지만 SNS까지 관심을 가지진 않았는데 밀란이를 보니 반려동물 SNS도 새로운 세상이자 재미가 있을것 같아 관심이 간다.  



 

'밀란'이는 래브라도 리트리버로 아주 몸집이 큰 강아지이다. 몸집이 클수록 활동량도 많고 활달하고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뛰어다니며 놀기를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 밀란이는 두 달이 되기전에 엄마 아빠에게 입양이 된다. 카페를 운영하던 엄마 아빠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던 밀란이는 점점 몸집이 커지고 곧 활달한 본색도 드러나게 된다. 다른 반련견도 이가 나기 시작하면 눈에 보이는 모든 물건들을 씹는다. 밀란이 역시 이가 나면서 잇몸이 간지려워 집안의 물건들을 씹고 찢고 난장판을 만든다. 밀란이가 엄마의 화장품을 씹는 것을 보니 우리집 강아지도 어렸을 때 튜브형 화장품을 씹어 구멍 내고 화장품이 온 방에 흘러있던 일이 생각났다.  



 


점점 밀란이의 덩치와 행동을 예쁘다고 보고만 있을 순 없어 훈련소에 보내 교육을 시키기도 했다. 밀란의 엄마는 블로그에서 밀란의 사진을 올리며 꽤 인기를 끌기도 했단다. 하지만 블로그는 금방 관리가 소홀해지고 사진만 올려도 괜찮은 인스타그램을 하면서 밀란은 21만 팔로워를 자랑하는 견스타그램의 대스타가 된다. 한 방송사의 새해인사 CF도 찍고 이렇게 <밀란이랑 오늘도 걱정말개>라는 책까지 나오게 된다. 이 책 <밀란이랑 오늘도 걱정말개>는 밀란이의 시점에서 쓰여있다. 밀란이의 엄마와 아빠, 이모, 이모부 등의 인물이 등장하고 밀란이를 너무 사랑하다못해 밀란이에겐 '호구'로 불리기도 한다. 그런 가족의 이야기가 재밌게 쓰여있다. 이 책을 읽고 밀란이의 SNS에 놀러도 가보고 싶고 밀란이의 귀여움을 알게 되면  그 매력에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함께 생활하는 '반려'동물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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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김웅현) - 말이 통하면 여행의 품격이 달라진다! 무작정 따라하기 일본어
김웅현 지음 / 길벗이지톡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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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에서 파트3의 '찾아보기, 이것만은 들고 가자!'에서 일본어 표현들을 보면 여행의 시간 순서를 파악할 수 있다. 공항에 도착해 티케팅을 하고 비행기를 타고 내리는 과정이 파트3 초반에 있다. 이번 파트는 여행지 일본으로 향한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본어이다. 공항 핵심 단어, 공항 일본어 표지판, 공항 핵심 문장 30을 중심적으로 공부할 것이다. 일본 공항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핵심 단어들을 살펴보면 공항사, 국제선 출발, 국제선 도착, 환승, 금일 환율, 면세, 반입 금지품, 수하물 보관증, 수하물 임시 보관소, 신고할 물건, 연착, 입국 신고서, 입국 목적, 탑승 시간, 항공편명, 현금 자동 지금기 등의 단어들이 있다. 이렇게 알고 있어도 막상 급하거 돌발 상황이 생기게 되면 잘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미리 익혀둔다면 그런 혼란을 조금은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공항 표지판 일본어지만 글자만 보면 한자가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모든 글자는 아니더라도 아는 글자와 조합해 대부분의 공항 표지판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일본어 히라가나와 섞여 있는 경우도 있어 일본어 읽는 방법을 미리 공부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일본어는 히라가나와 가타가나라는 두 개의 방법으로 읽고 쓸 수 있는데 히라가나가 주로 외래어 표현에 사용해 히라가나 정도는 읽을 수 있다면 일본 여행에 더욱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공항에서 자주 보는 표지판 중에 하나가 '터미널'이라는 글자지만 일본어에서는 터미널을 'タ-ミナル'이라는 히라가나로 사용하고 있어 히라가나가 아주 중요하다.      


 


이번엔 '공항 핵심 문장 30'을 공부해 본다. 공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문장들인데 특히 첫번째가 입국 심사때 사용할 수 있는 일본어이다. 공항에서 아주 복잡하게 또는 질문을 많이 하진 않는다. 대부분 짧은 일정의 여행일 경우 왜 또는 무슨 목적으로 입국하느냐고 거의 물어보지 않는다. 하지만 가끔은 당시의 그 나라 분위기에 따라 질문을 받기도 하는데 한번은 일본 여행 기간에 일본에서 테러 같은 사건이 발생하여 공항 검색을 강하게 할 때였다. 왜 일본에 입국하느냐, 언제 떠나느냐 등의 질문을 하기도 했고 짐을 검사하기도 했다.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공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몇 가지 문장은 익혀두는 것이 좋다. 특히 여행 목적이나 일본에 머무는 일정이나 기간 등은 일본어로 짧게 대답할 수 있게 준비하는 것이다. 또 세관 심사에도 가끔 일본어로 질문을 받을 수 있는데 반입 금지품이 없다는 일본어도 외워둔다. 그리고 여행 일정이 끝나 일본에서 출국할 때 항공권 예약 확인 및 변경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일본어 문장도 있다. 어떤 경우엔 비행기 시간을 변경해야 할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이런 문장은 알아둔다. 탑승수속에서 필요한 일본어인 창가 쪽으로 자리를 달라고 하거나 수화물 초과 요금 등에 대한 일본어 문장도 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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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닥의 머리카락 일본 추리소설 시리즈 1
구로이와 루이코 외 지음, 김계자 옮김 / 이상미디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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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889년의 일이다. 30~40대로 보이는 한 남자가 강가에서 발견되었는데 신분을 나타낼 물건이나 그 어떤 소지품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게다가 남자는 머리가 함몰되어 있고 온몸은 구타 당해 사망했던 것이다. 참으로 난감한 사건이다. 죽은 남자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어디서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 하지만 이 사건을 맡은 신입 오모토와 다니마다 경감은 서로가 알지 못하게 범인에게 남은 단서를 몰래 챙긴다. 남자는 손에 머리카락을 쥐고 있었는데 오모토는 부검실에서 머리카락 세 가닥을 챙겼고 다니마다 경감은 남은 한 가닥의 머리카락을 증거로 가져간다. 그런데 이 머리카락이 아주 큰 단서가 있었다. 다니마다 경감은 자신이 가진 머리카락이 곱슬이고 남자인 것 같다지만 그 길이로 여자로 추리한다. 이미 죽은 남자의 함몰된 머리 모양이 여성용 철제 머리장식으로 인한 것으로 예상했다. 작은 단서에도 오모토와 다니마다 경감은 점점 사건의 해결에 가까워진다. 어떻게 사건을 해결한 것일까?




 

이 소설 <세 가닥의 머리카락>은 여러편의 소설을 모아둔 소설집이다. 작가도 한 명이 아니라 세 명의 작가로 이 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일본 추리 소설이 발전하게 된 과정을 보는 듯했다. 특히 이 책의 제목이자 첫 번째 소설인 <세 가닥의 머리카락>은 과학수사가 발전되기 전 180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두 인물인 오모토와 다니마다 두 사람의 추리를 통해 과학 수사와는 또다른 매력의 추리를 읽을 수 있다. 작은 단서로도 그동안 사건을 해결한 경험을 바탕으로 추리를 하는 다니마다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나름의 과학수사를 하는 오모토는 서로의 장점을 살리고 경쟁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약간 상반된 캐릭터인 두 주인공의 사건 해결을 과정을 읽으며 매력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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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녀와
톤 텔레헨 지음, 김소라 그림, 정유정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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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로 떠날 수 있는 것도 용기가 많이 필요하다. 2박3일의 짧은 여정도 떠나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잠시 뭔가를 놓아두고 떠날 수 있는 '용기'이다. <잘 다녀와>를 읽으며 어딘가로 떠날 수 있는 '용기'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가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몇개월 또는 몇년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다. 그들이 가진 것은 떠날 수 있는 '용기'였는데 이 책 <잘 다녀와>에서도 떠날 용기를 가지지 못한 동물들이 나온다. 다람쥐는 숲이 넓은 것도 알고, 어떻게 생겼는지도 안다. 하지만 숲이 어디서 왔는지 누가 제일 처음 발견했는지 알지 못했고 그 질문의 답을 찾고 싶어한다. 그래서 숲을 떠나볼 계획을 세우지만 다람쥐는 쉽게 숲을 벗어나지 못한다. 코끼리 역시 숲을 벗어나고 싶어한다. 그래서 사막으로 떠났고 사막에 도착해 나무 한그루를 본다. 코끼리는 나무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하려하지만 발이 달린 나무는 코끼리에게서 점점 더 멀어졌다.     




 


그렇다고 매번 떠날 생각만 하는 것은 아니다. 다람쥐, 코끼리, 기린, 개미 등 숲속 동물들은 나름대로 여행을 떠나고 돌아오고 또 모험을 떠나기도 한다. <잘 다녀와>를 읽으며 동물 친구들이 여행을 떠나고 돌아오고 또 그들이 여행에서 느낀 것들을 읽으며 항상 모험심을 가지고 넓은 세상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더 넓은 세상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들만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험을 떠나지 못할 이유는 되지 못한다. 끊임없이 떠나려고 노력하는 동물들을 보며 떠날 용기만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떠나라고, 떠나고 되돌아올 때는 더 많은 것을 얻고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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