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장악한 현대자동차의 품질경영을 배우다 - 타협은 없다 오직 품질이다
박상복 지음 / 터닝포인트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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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업 중에 자동차 산업은 큰 역할을 하고 중요한 위치에 있다. 외국과의 무역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자동차 산업을 많이 발달했다고 할 수 있지만 전세계의 불황과 자유무역으로 우리나라의 자동차 산업도 심한 타격을 받았다. 그렇게 몇 개의 자동차 회사가 파산하고 살아 남은 자동차 회사 중 대표가 '현대자동차'이다. <세계를 장악한 현대자동차의 품질경영을 배우다>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있을 수 있는 이유를 읽어본다. 현대자동차는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려면 먼저 좋은 사람을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품질경영의 목표를 구체화시키고 성과를 창출해냈다. 회사가 어려우면 가장 먼저 원가절감을 하고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택이라고 하며 품질이 저하되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새로운 시장의 주인이 되기 위해선 다시 시장과 고객이 원하는 품질 좋은 차를 만들어야 한다. 1990년대 미국시장으로 진출한 현대자동차는 저품질이라는 조롱을 받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지만 도망치지 않았다. 해외 정비기술의 품질을 올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육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세계 전역의 현대차 대리점과 딜러의 서비스 매니저, 그리고 정비사들을 대상으로 한 정비기술 및 마인드 교육을 강조했다. 이렇게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기술이 조롱당하는 일은 그 당시엔 쉽게 볼 수 있는 일이었다. 산업이 발달하는 시기였고 국가의 위상 역시 크게 높지 않은 시점이라 자동차뿐만 아니라 많은 것들이 외국의 발달된 기술로 볼 때는 모자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런 조롱을 실력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아마 '현대자동차'가 대기업이라는 자부심에서 오는 자신감이 아닌가 싶다.


    

2000년대 초 현대자동차는 엄청난 결과를 낳게 된다. 당시 일본 자동차는 세계의 중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그런 일본 자동차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현대자동차의 기술을 알아보기 위해 현대차 신차를 대량으로 구매해 분해 연구했다고 한다. 신차를 개발할 때도 현대자동차는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각 지방의 공장에 교육장이 갖춰져 있고 모든 직원들의 실력과 마인드를 함께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기술력을 가지게 되자 이번엔 '퀄리티'를 잡기로 한다. 전 세계 현대기아차 모든 공장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퀄리티비티 평가제도는 생산된 차종을 기준으로 종합 평가하고 공장 간 순위를 매긴다. 이런 순위는 선의의 경쟁을 유도함으로써 품질의 상향 평준화 효과를 노린 것이고 우수공장엔 상패를, 실적이 저조한 공장은 특별관리가 이루어진다. 이런 과정을 통해 현대자동차는 자기발전을 하게 되는 것이다. 실력이 좋지 않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실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함으로 자신의 실력을 갖게 되는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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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해 - 김민기가 생각하는 오래 사랑하는 법
김민기 지음 / 팩토리나인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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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해>의 두 주인공 커플은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커플이라고 생각한다. 가끔 보는 방송에 이 커플이 출연한다. 데이트를 가장한 먹방인데 커플이 너무 귀엽게 나온다. 예전부터 두 사람이 커플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9년이란 연애기간을 가지고 있는지 몰랐다. 이 책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해>는 이 커플의 첫 만남부터 시작해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알콩달콩한 이야기들이 있다. 그런데 읽다보니 저자의 사랑 고백이 대부분으로 그저 모든 페이지에 달콤한 향기가 피어나는 듯했다. 긴 연애 기간동안 많은 일들이 이 커플에게 있었을 것이다. 그런 에피소드들이 약간 개그의 에피소드를 연상시켰는데 읽으면서도 재밌고 웃긴 연애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썸을 타고 고백을 할까말까 망설이다가 핸드폰 문자 몇 글자에 썸을 끝내고 연인이 된다. 여자친구 윤화와 개그 공연의 선후배로 만나 함께 연습하고 공연하는 동안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있다. 공연 중에 윤화가 방귀를 뀐 것이다. 창피하기도 하고 부끄러워 윤화가 속상해하자 안아주고 토닥이며 다음엔 자신이 더 크게 방귀를 뀌겠다고 한다. 한번은 연애를 하는 동안 윤화가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시겠다고 한다.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나 술을 하겠다고 하니 몰래가서 술값이라도 내주고 싶어서 몰래 갔는데 아주 저렴한 가게였다. 안주가 1천원하는 가게인데 계산을 하려고 보니 12만원이 넘어 놀라게 된다.



 

그런데 세상에 매일 싸우지 않고 웃는 커플은 없다. 만나기 전까지 서로 다른 생활 습관을 가지고 다른 환경속에서 살았는데 어떻게 하루아침에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연애 초반에는 서로 맞지 않아 감정 싸움을 하고 작은 일에 감정이 상하기도 했단다. 그러다가 서로에게 맞추면서 깎이고 모양도 속도도 변하게 되고 어느 순간 완벽하게 맞아서 돌아가게 되었다고 한다. 이것이 아마 9년 연애를 가능하게 했고 오랜 연애의 비밀이지 싶다. 누구나 완벽하게 맞는 커플은 없다. 서로 조금씩 양보해 가며 맞춰가는 것이다. 그러니 오랜 세월을 연애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윤화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살이 쪘고 누가봐도 뚱뚱하다고 할 수 있지만 민기의 눈에는 그저 귀엽고 예쁜 윤화일뿐이었다. 두 사람은 성향이 반대라고 한다. 윤화는 활달하고 활동적인 편인데 민기는 반대로 집돌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둘은 서로를 맞춰가며 서로의 다름을 일찍 인정했고 사랑을 키웠다. 곧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두 사람의 행복을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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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지 않는 토끼 - 1등 기업을 만드는 기계 뇌의 비밀
가토 에루테스 사토시 지음, 이인호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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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뇌'에 관한 책을 읽고 뇌에 대한 궁금증도 많아지고 관심도 많이 가졌었다. 인간의 '뇌'가 얼마나 놀라운지 알고나면 뇌에 대한 관심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한동안 뇌에 대한 책을 읽지 못했는데 <잠들지 않는 토끼>를 읽어보면서 인간의 뇌를 기계의 뇌와 비교해 보아도 얼마나 놀아운지 알게 된다. <잠들지 않는 토끼>에서 '토끼'는 이솝 우화의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 이야기에서 나오는 토끼로 토끼가 방심하며 걸음을 멈췄지만 실제 기업에서 경쟁은 절대 멈추지 않는다. 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기업들을 이 책에선 '잠들지 않는 토끼'라고 칭한다. 인간의 뇌는 너무나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기계 뇌는 '가시화', '분류', ' 예측'의 세 가지를 조합해서 이루어낸다고 한다. 가시화는 데이터를 인간이 감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하거나 번역하는 기능을 말한다. 즉, 가시화는 정보나 통계를 좀 더 쉽게 알아볼 수 있게 그림이나 그래프 등으로 눈에 보이게 하는 것이다. 분류는 쉽게 스팸 메일 필터를 생각하면 된다. 스펨 메일이라고 체크한 메일들의 특징을 바탕으로 새로운 메일이 스팸인지 아닌지 자동으로 판단하고 분류하는 것이다. 예측은 농산물 수확량 예측이 대표적인 사례인데 일조량이나 기온, 온도, 풍향 등 각종 기상 정보를 바탕으로 날씨를 예측하고 비료, 물, 농약을 써야 할 대책을 마련하는 등으로 수확량을 예측할 수 있다.  






기계 뇌가 이렇게 가시화하고 분류하고 예측할 수 있게 하는 것은 'ABCDE'프레임워크라고 한다. 현재 기계 뇌를 활용하는 분야가 아주 다양해지고 있어 이를 도입하는 데 드는 비용이 줄어들고 있다. ABCDE 프레임워크는 A(목적), B(기계 뇌의 종류), C(프로그래밍, 구현), D(데이터 선정과 정비), E(실행)라고 한다. 목적을 정할 때는 'Smart'에 집중하고 기계 뇌의 종류 단계에서 저지르는 실수는 도구를 잘못된 도구를 골라도 이를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프로그래밍 작업에서 코딩의 중요한 세 가지 프로그래밍 언어, 클라우드 서버 서비스 이용, 팀 관리 등을 기억해야 한다. 빅데이터에서 데이터의 선정과 정비에서는 데이터를 선정하는 네 가지 기준으로 골라야 한다. 데이터는 관련이 있는지, 분량이 충분한지, 충분히 세분화된 정보인지, 데이터가 목적 달성에 필요한 만큼의 비용 대비 효과가 있는지 따져보아야 한다. 마지막 실행 단계는 A부터 D까지의 결론을 문서화하는 것이다. 이렇게 기계 뇌는 정보를 모으고 정리하고 문서화하는 과정을 반복함으로 기술적인 발전이나 성공으로 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간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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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하는 여자들 - 그들은 어떻게 과학자에서 벤처 사업가로 변신했을까?
양윤선 외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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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하는 여자들>을 읽으면서 벤처에 도전하는 도전자들의 이야기도 좋았고, 과학기술이라는 분야가 쉬운 분야는 아닌데 도전하는 것자체가 읽고 느낄만한 것들이 많았다. <벤처하는 여자들>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바이오벤처, 정보보안, 과학전시, 벤처캐피털, 소셜벤처 등이라는 분야에서 활약하고 자신만의 능력으로 이루어낸 것들이라 배울 점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첫번째 주인공인 메디포스트 대표 양윤선은 바이오업계에서 보기 드문 여성 최고경영자라고 하는데 의대를 졸업하고 임상병리과 전문의로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까지 받은 의사이다. 최고의 의사가 되어 생명을 구할 수 있었지만 더 어렵고 힘든 분야인 바이오 분야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국내 제대혈은행과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을 개척하고 연구하고 있다. 제대혈은 임신 중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탯줄에 있는 혈액을 말하는데 산모가 분만할 때만 채취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 제대혈을 검사하고 가공을 거쳐 냉동 보관했다가 본인과 가족의 난치병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양윤선은 의사로 일하면서 골수 이식이 필요한 백혈병이나 악성 혈액 질환 환자들이 기증자를 찾지 못해 절망하는 모습을 자주 보았고 그 모습이 안타깝기도 했다. 그리고 당시엔 제대혈이 무엇인지,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몰랐기 때문에 일일이 전국 산부인과를 찾아다니며 제대혈을 구했다고 한다. 그렇게 노력한 결과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과학기술 분야라고 하지만 인문과 관련된 일도 있다. '과학전시'인데 과학 컨텐츠를 이용해 체험 전시를 기획하는 일이다. 1990년대초 여학생이 없던 카이스트에서 공부했고 대학원까지도 여학생이 거의 없었다. '과학동아'의 기자 생활을 하다 결혼과 동시에 미국에 가게 되었고 공부를 하다 미술을 만나게 된다. 미술 공부를 시작하고 전시를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한국으로 귀국해 좋아하는 일을 하자는 결심을 하고 전시 사업을 하게 된다. 과학보다 더 좋아한 것은 책읽기로 엄청난 독서광이었던 것이 과학전시에 도움이 많이 된 것이다. 회사를 만들고 과학 콘테츠 사업만 하게 되는데 과학을 주제로 한 기획 전시나 특별 전시를 기획하고 설계하고 제작 설치하고 운영하는 일을 한다. 국내 전시 업계에서는 해외 진출에 관심이 높아 과학전시는 해외시장을 개척하기가 비교적 용이한 분야다. 과학전시는 따로 공부할 학과나 학교는 없지만 전시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각종 박물관이나 전시관을 많이 다녀보는 것도 일종의 공부다. 전시관별로 학생 인턴 제도도 있어 관심 있다면 참여해 보는 것도 좋다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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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빈 공간 - 영혼의 허기와 삶의 열정을 채우는 조선희의 사진 그리고 글
조선희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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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야이든 그 분야에 유명한 사람들이 있기 마련인데 사진작가 중에도 이름을 알고 있는 사진작가들이 있다. 그 중에 이 책 <내 마음의 빈 공간>의 저자인 '조선희'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처음 '조선희'라는 이름을 알게 된 것은 아무래도 연예인의 화보를 찍는 사진 작가로 알게 되었다. 그렇다보니 쉽게 접할 수 있는 연예인 화보 사진 작가로만 인식하고 있었는데 얼마전부터 책이 한두 권 나오기 시작했다. 그 책들을 읽다보니 연예인 화보만 찍는 사진 작가가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이번 <내 마음의 빈 공간>을 보고 화보 사진 작가가 아닌 '아티스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마음의 빈 공간>은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와 일상의 느낀 점 등을 적은 에세이다. '조선희'라는 이름을 아버지가 지어주었는데 그 한자의 뜻이 '빛날 희' 자에서 '개집 희' 자로 바뀌었다고 한다. 팔자가 셀 것이라는 소리에 바꾼 것이라고 한다. <내 마음의 빈 공간>은 기록, 시간, 여행이라는 세 개의 주제로 글을 읽을 수 있다. 그 중에 글은 짧은 메모 같기도 하고, 때론 일기를 적은 것 같기도 한 작가의 생각과 일상이 쓰여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중점적으로 본 것은 작가가 사진 작가이기 때문에 함께 실린 사진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연예인 화보에서 느낄 수 없는 실생활이라는 자연스러움과 전혀 꾸미지 않은 야생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사진이 많았다. 



<내 마음의 빈 공간>을 읽다보니 제목과 같은 글이 있다. 저자는 자신의 마음에 빈 공간이 있는데 그 빈공간을 채우려고 몸부림친다고 한다. 왜냐하면 못 채우면 실패하는 삶이 되는 것 같다고 한다. 그런데 그 빈 공간은 아무리 채우려고 해도 채워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도 끊임없이 채우려고 노력하는 것이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평생 채울 수 있는 빈 공간이지만 그 공간을 채우려고 노력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채우려고 노력하는 과정이 자신의 삶을 더욱 풍족하게 한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그런 삶의 태도가 좋았다. 빈 공간을 채울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채우려고 하지 않고 체념하기보다 노력하는 자세가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또 하나의 글이 눈에 들어오는데 '모든 것이 뒤집어질 때'라는 글이다. 어렸을 때 싫어했던 소시지를 지금은 비행기 기내식으로 주문하고 먹을 정도라고 한다. 입맛이 변한 것인데 삶이 모든 것이 비슷하다. 머릿속에 박힌 좋고 나쁜 것, 도덕적이고 비도덕적인 것, 혹은 개인적인 취향으로 정해 놓은 모든 관념들이 어떤 경험으로 바뀔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변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자세를 가지고 있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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