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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해 - 김민기가 생각하는 오래 사랑하는 법
김민기 지음 / 팩토리나인 / 2018년 11월
평점 :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해>의 두 주인공 커플은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커플이라고 생각한다. 가끔 보는 방송에 이 커플이 출연한다. 데이트를 가장한 먹방인데 커플이 너무 귀엽게 나온다. 예전부터 두 사람이 커플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9년이란 연애기간을 가지고 있는지 몰랐다. 이 책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해>는 이 커플의 첫 만남부터 시작해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알콩달콩한 이야기들이 있다. 그런데 읽다보니 저자의 사랑 고백이 대부분으로 그저 모든 페이지에 달콤한 향기가 피어나는 듯했다. 긴 연애 기간동안 많은 일들이 이 커플에게 있었을 것이다. 그런 에피소드들이 약간 개그의 에피소드를 연상시켰는데 읽으면서도 재밌고 웃긴 연애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썸을 타고 고백을 할까말까 망설이다가 핸드폰 문자 몇 글자에 썸을 끝내고 연인이 된다. 여자친구 윤화와 개그 공연의 선후배로 만나 함께 연습하고 공연하는 동안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있다. 공연 중에 윤화가 방귀를 뀐 것이다. 창피하기도 하고 부끄러워 윤화가 속상해하자 안아주고 토닥이며 다음엔 자신이 더 크게 방귀를 뀌겠다고 한다. 한번은 연애를 하는 동안 윤화가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시겠다고 한다.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나 술을 하겠다고 하니 몰래가서 술값이라도 내주고 싶어서 몰래 갔는데 아주 저렴한 가게였다. 안주가 1천원하는 가게인데 계산을 하려고 보니 12만원이 넘어 놀라게 된다.

그런데 세상에 매일 싸우지 않고 웃는 커플은 없다. 만나기 전까지 서로 다른 생활 습관을 가지고 다른 환경속에서 살았는데 어떻게 하루아침에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연애 초반에는 서로 맞지 않아 감정 싸움을 하고 작은 일에 감정이 상하기도 했단다. 그러다가 서로에게 맞추면서 깎이고 모양도 속도도 변하게 되고 어느 순간 완벽하게 맞아서 돌아가게 되었다고 한다. 이것이 아마 9년 연애를 가능하게 했고 오랜 연애의 비밀이지 싶다. 누구나 완벽하게 맞는 커플은 없다. 서로 조금씩 양보해 가며 맞춰가는 것이다. 그러니 오랜 세월을 연애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윤화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살이 쪘고 누가봐도 뚱뚱하다고 할 수 있지만 민기의 눈에는 그저 귀엽고 예쁜 윤화일뿐이었다. 두 사람은 성향이 반대라고 한다. 윤화는 활달하고 활동적인 편인데 민기는 반대로 집돌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둘은 서로를 맞춰가며 서로의 다름을 일찍 인정했고 사랑을 키웠다. 곧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두 사람의 행복을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