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감 넘치는 글쓰기를 위한 아이디어 - 세계 최고의 범죄소설 작가가 들려주는 박람강기 프로젝트 10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지음, 송기철 옮김 / 북스피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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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장치가 자아내는 효과로서의 서스펜스가 아니라, 장르로서의 스릴러를 서스펜스라고 일컫고 있다. 번역된 제목에 걸맞는 아이디어는 책 뒷면에 출판사가 정리한 15가지 팁을 읽은 것만으로 충분할 듯. 그보다 더 깊고 보편적인 글쓰기 전반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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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 환경 편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이케다 가요코 지음, 한성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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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이디어와 취지의 책이다. 너무 옛날 통계라는 점과 연신 ‘일본같은 선진국’을 강조하며 그들의 치적을 치켜세우는 부분이 거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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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 #02 - 멋진 신세계, 2021.1.2.3
문지혁 외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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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의 글을 제외한 모든 글의 밀도와 수준이 높다. 읽는 내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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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미스터리 2020 가을.겨울호 - 68호
계간 미스터리 편집부 지음 / 나비클럽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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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미스터리》 읽다 보니, 최근에 읽었던 《오늘의 SF》가 떠올랐다. 미스터리와 SF 장르의 대표 잡지답게 자연스럽게 둘을 비교하게 되는 것 같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라면 역시 독자 개방성을 들 수 있겠다.


《계간 미스터리》는 독자를 확보하려는 목적의 잡지이기도 하지만, 신인 작가를 확보하려는 의도가 더 강한 잡지다. 미스터리 팬들의 창작과 투고를 독려하는 부분들이 눈에 많이 띈다. ‘한국 추리문학의 세대교체’를 주제로 다룬 호여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수시로 투고를 받고, 신인상을 주고, 해당 작가들을 인터뷰하거나 해당 작품을 실어주는 모습이 확실히 그렇다. 결국 신인 작가를 발굴하는 데 가장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다. 아무래도 추리/미스터리 독자층이 있긴 하지만 해외 작품에 쏠려있기 때문에 국내 작가에게 더 힘을 실어주려는 게 아닌가 싶다.


​(...)


작가들이 많이 겹친다는 느낌도 비슷하다. 《오늘의 SF》는 아무래도 새로운 작가를 영입하는 쪽은 아니다 보니까 더 심하게 겹친다. 여태껏 두 권의 잡지가 나왔는데, 창간호에서 인터뷰를 했던 배명훈 작가가 2호에는 중편소설을 실었다. 창간호에 단편을 실었던 듀나는 2호에 서평을 썼다.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가 주축이 되어 꾸려진 필진이다 보니 더욱 폐쇄적일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계간 미스터리》에도 서미애와 송시우의 이름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워낙 판이 좁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리라.


나는 위의 두 가지 공통점을 보며 이 잡지들이 일종의 동인지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작가들이 스스로 너무 좋아서 만든, 혹은 해당 장르를 알리려는 목적으로 만든 느낌. 물론 출판사의 입장은 그 이상일 것이다. 이 잡지를 통해 SF의, 혹은 추리/미스터리의 붐이 일어나기를 꾀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현실은 그 정도의 수준과는 한참 거리가 멀어 보인다. 주류에 편입하려 애쓰는 마음이 느껴져 짠해지면서도 그것을 위태롭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장르문학 잡지들은 팬덤을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등장한 것이라기보다는, 없는 팬덤을 만들어 보려고 펴낸 것이기 때문이다. 장르 잡지는 언제쯤 동인지 수준에서 벗어날 수 있는 팬덤을 얻을 수 있을까. 언제까지 이 장르가 정말 재밌다는, 한번 읽어보라는 수준의 설득을 해야 하는 걸까. 알 수 없는 일이다. (...)



서평 전문은 블로그에 (https://blog.naver.com/bouvard/222198893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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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SF #2
정세랑 외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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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미스터리》를 읽다 보니, 최근에 읽었던 오늘의 SF가 떠올랐다. 미스터리와 SF 장르의 대표 잡지답게 자연스럽게 둘을 비교하게 되는 것 같다.


(...)


두 잡지의 공통점이라면 각 장르의 매력을 독자들에게 설득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SF가 아무리 붐이라고 해도, 아직까지 자발적인 독자층이 그렇게 두텁지는 않아 보인다. 오늘의 SF 서평을 검색해 보면 대부분이 무료로 책을 제공받은 서평단들임을 알 수 있다. (때문에 피상적인 수준의 서평들이 많다. 거의 보도자료에 가깝다) 어느 정도 팬덤에 근거해 만들어진 잡지임은 틀림없지만, 아직도 장르에 대한 설득이 필요한 것이다.


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던 정세랑 작가는 오늘의 SF 2호에서 이렇게 말한다.



∥SF 작가들은 반 이상의 리뷰가 “SF는 싫어하지만…”으로 시작되는 것에 유감을 가지지 않도록 스스로를 단단히 다져야 한다. 그 과정을 조금이나마 축약하기 위해 이 잡지가 만들어졌다. ∥ p. 5, 오늘의 SF #2》 인트로


이 글의 제목은 ‘당신은 사실 SF를 싫어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이다. 이 글을 시작하는 위의 문장이 독자가 아니라 작가들을 향하고 있는 것을 보면, 오늘의 SF의 사정도 실은 《계간 미스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반증하는지도 모른다. 두 잡지는 쉴 새 없이 장르 자체를 홍보하기에 바쁘다. ‘이 장르, 정말 매력적입니다. 한 번 써보시죠. 혹은, 한 번 읽어보시죠.’


(...)


​나는 위의 두 가지 공통점을 보며 이 잡지들이 일종의 동인지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작가들이 스스로 너무 좋아서 만든, 혹은 해당 장르를 알리려는 목적으로 만든 느낌. 물론 출판사의 입장은 그 이상일 것이다. 이 잡지를 통해 SF의, 혹은 추리/미스터리의 붐이 일어나기를 꾀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현실은 그 정도의 수준과는 한참 거리가 멀어 보인다. 주류에 편입하려 애쓰는 마음이 느껴져 짠해지면서도 그것을 위태롭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장르문학 잡지들은 팬덤을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등장한 것이라기보다는, 없는 팬덤을 만들어 보려고 펴낸 것이기 때문이다. 장르 잡지는 언제쯤 동인지 수준에서 벗어날 수 있는 팬덤을 얻을 수 있을까. 언제까지 이 장르가 정말 재밌다는, 한번 읽어보라는 수준의 설득을 해야 하는 걸까. 알 수 없는 일이다. (...)



서평 전문은 블로그에 (https://blog.naver.com/bouvard/222198893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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