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서양철학사를 계속 읽자.

베르그송의 묘 Par ManoSolo13241324 (위키미디어커먼즈)


창조적 진화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20c1858a












베르그송의 비합리주의는 정치와 무관한 영역, 예컨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1856~1950)에게서 더 큰 호감을 얻었으며, 그의 『므두셀라에게 돌아가라』150는 순수하게 베르그송의 창조적 진화 사상을 구현한 작품이다.

150 * 버나드 쇼가 쓴 다섯 편의 연작 희곡이다. 에덴동산부터 1920년대까지 진행된 극적 우화를 통해 창조적 진화라는 자신의 철학을 설명했다. ‘므두셀라’는 창세기에 등장하는 구약 시대 족장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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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세계문학전집 '체호프 희곡선'(박현섭 역)의 해설로부터 옮긴다. 

Taganrog. Monument to Anton Pavlovich Chekhov By Alexxx1979 (위키미디어커먼즈) 타간로그는 체호프의 출생지이다.






스물한 살 의대생 시절에 첫 장막극 「플라토노프」(1881년, ‘아비 없는 자식’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를 들고 공연을 부탁하기 위해 유명한 ‘말리 극장’을 찾아갔다가 보기 좋게 거절당한 일화는 지난한 역정의 서막일 뿐이었다.

작가는 「플라토노프」로부터 8년 뒤에 장막극 「이바노프」(1889)를, 그리고 다음 해에 장막극 「숲의 정령」(1890)을 발표했지만, 두 작품의 공연 또한 참담한 실패로 끝났다. 「숲의 정령」은 그로부터 7년 뒤에 발표된 「바냐 삼촌」의 원시 판본으로 간주되며, 「이바노프」는 훗날 평자에 따라 「갈매기」보다 뛰어난 작품으로 꼽히기도 하지만, 대체로 이 시기에 체호프의 극작술은 아직 그 본령을 구축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체호프는 「숲의 정령」 이후 6년 동안 장막극에 손을 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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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읽기 시작한 '박완서 朴婉緖 : 못 가 본 길이 더 아름답다 1931년~2011년' 프롤로그에 김병익(언론인 출신으로 '문학과 지성' 동인이었다)이 머리글을 썼다. 제목은 '못 가 본, 새로운 길의 더 아름다움 - 박완서 선생의 구술 총서 발간의 의미'이다. 


이 글에 나오기를 김병익은 고 박완서 작가가 1970년 여성동아 공모에 '나목'이 당선되었을 때 동아일보 기자로서 인터뷰를 한 인연이 있고 2007년에 문학과지성사에서 나온 소설집 '친절한 복희씨'의 해설을 썼다. (그리고 김병익은 박완서와 함께 4인 공동산문집 '아름다운 성찰'(1999)을 간행한 적이 있고 박완서가 세상을 떠난 해인 2011년에 나온 '모든 것에 따뜻함이 숨어 있다 - 박완서 문학앨범'에도 글을 실었다.)


이 글의 마지막 부분('못 가 본 길을 향해'란 소제목이다)에서 필자는 박완서를 "개성의 변두리 마을에서 자란 평범한 한 시골 소녀'(31쪽)라고 썼는데 읽는 나는 어쩐지 '평범'이란 단어가 거슬린다. ( '변두리'나 '시골'이란 단어가 더 거슬리는 독자도 있으리라.) 


글쎄, 평범이란 무엇일까. 그렇다면 대신 비범한 소녀라고 썼다면 내 맘이 좋았을까. 그것도 글쎄올시다. 결론적으로 평범과 비범 둘 다 필요 없지 않을까. 어떤 단어를 쓰고 안 쓰고는 당연히 쓰는 자의 자유이나 내 보기엔 그렇다는 말이다.


cf. 박완서가 태어나고 자란 북한 개풍 박적골의 옛집 확인 https://v.daum.net/v/2026061915373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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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중앙도서관에 일반인 관람이 가능한 박완서 아카이브 전시가 열리고 있다. 8월 말까지. * 박완서 아카이브 조성 기념전 《참으로 놀랍고 아름다운 일》 –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https://lib.snu.ac.kr/about/notice-news/notice/?mod=document&uid=369639


오래 전에 사 두기만 하고 여태 펼치지 않은 이 책을 꺼내 들었다. 예술사 구술총서 '박완서 朴婉緖 : 못 가 본 길이 더 아름답다 1931년~2011년'은 고 박완서 작가 별세 다음 해인 2012년에 출간되었다. 1931년 가을에 태어나 2011년 초에 돌아가셨으니 만 팔십을 못 넘겼다.


기록을 위한 첫 면담이 2008년 7월 4일에 이뤄진다(35쪽). 작지만 신기한 우연이다. 바로 오늘이 7월 4일이니까. 2008년의 그날은 금요일이었다. 지금은 토요일, 토요일 밤의 열기가 느껴지는 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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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st Road, 1867 - 1869 - Fyodor Vasilyev - WikiArt.org


cf. '숲의 정령'이란 제목으로도 번역되었다.






중요한 건, 당신이 이탄을 몸소 캐내고, 숲을 가꾸는 건데요……. 어쩐지 이상해요. 한 마디로 당신은 나로드니키* ...... * 19세기 후반에 러시아의 청년 귀족과 급진적 지식인을 중심으로 일어난 농본주의적 사회주의. 또는 그런 사상을 가진 집단을 일컫는다.

한마디로 짧게 말씀드리면, 당신의 숲, 이탄, 수놓아진 셔츠, 그 모든 것은 자만이자 잘난 척하는 것, 거짓이며 그 이상 아무것도 아니라는 거예요.

저이는 멋지게 말하지만, 그게 미사여구가 아니라고 누가 장담하겠어! 오로지 숲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말하면서 나무나 심고 있는데…… 좋은 일이기는 하지만 정신병일 가능성도 많잖아……. (두 손을 얼굴을 감싼다) 모르겠어! (운다) - 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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