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 활짝 핀 매화 https://v.daum.net/v/20250305130311367 며칠 전 경칩이 지나갔다.


아동문학가 방정환이 1920년대에 번안한 그림 동화 '개구리 왕자'는 왕자가 개구리로 변한 기간이 3년으로 구체화되어 있다. 하인 하인리히는 이름이 없어지고 애통하여 가슴이 터질까봐 두른 쇠띠도 사라졌다.

The Frog Prince, c.1890 - Marianne Stokes - WikiArt.org






개구리가 변하여 왕자가 되었다는 소문이 나자, 이웃나라에서는 황금 마차를 보내어 왕자님을 맞으러 왔습니다.

3년 전 왕자가 개구리로 변한 것을 보고, 이 날까지 울고만 지내던 왕자님의 늙은 시종이 이 소리를 듣고 모시러 온 것입니다.

3년 동안 울고만 지내던 늙은 시종이 왕자님과 왕녀님을 황금 마차에다 모시고, 자기네 나라로 돌아갈 때에 마음이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그보다도 저 이웃나라 임금님이 3년 전에 잃어버린 아드님을 다시 만날 때 얼마나 기꺼웠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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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와 고리키(1900) By Леонид Валентинович Средин (1860-1909) 체호프는 1860년 1월 생이고 고리키는 1868년 3월 생이다.






막심 고리키는 체호프의 작품이 갖는 의미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안톤 체호프처럼 인생의 사소한 것들이 지닌 비참함을 명료하고 세심하게 이해한 사람은 없었다. 소시민적 일상의 희미한 혼돈 속에 놓인 인생들, 그들의 부끄럽고 우울한 면을 이처럼 냉정하고 사실적으로 그려 낸 사람은 지금까지 없었다. 그의 적은 세속성이었다. 평생 세속성과 싸웠고, 그것을 비웃었고, 침착하고 날카로운 펜으로 묘사했다. 첫눈엔 모든 게 좋고 편리하게 정돈된 것처럼, 심지어 반짝이는 것처럼 보이는 곳에서도 그 안에 담긴 세속의 유혹을 발견해 냈다." - 작품 해설 | 질문을 던지는 작가 체호프, 그가 그린 여성 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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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김선영 역)으로부터 옮긴다.

by Greg Newman from Pixabay


'개와 인간의 대화 - 안톤 체호프 선집 1'을 담아둔다(품절로 중고 구입 가능하다).






1899년. 출판인 아돌프 마르크스와 전집 출간 계약을 맺고, 제1권이 발행됨. 막심 고리키와 만남. 얄타 근교의 마을 무할라트카에 학교 건축을 위한 기금을 전달하고, 폐결핵 환자들의 요양소 건축을 위한 기금 마련 활동에 참여함. 민중 계몽에 기여한 공로로 성 스타니슬라프 3급 훈장을 받음. 단편 「공무 수행 중По делам службы」, 「선녀Душечка」,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Дама с собачкой」 발표. - 안톤 체호프 연보

선한 사람은 개 앞에서도 부끄러움을 느낄 때가 있다. - 안톤 체호프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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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오늘의 포스트: 아래 글의 출처는 '글쓰기의 태도'(에릭 메이젤)로서 '실존지능'은 하워드 가드너의 개념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하워드 가드너 [Howard Gardner] (해외저자사전, 2014. 5.)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077895&cid=44546&categoryId=44546

by Engin Akyurt from Pixabay






실존지능은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인생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우리가 왜 태어났고 왜 죽는지, 의식은 무엇이고 우리가 어떻게 여기에 왔는지에 대해 개념화할 수 있는 능력이다. 때로는 그 이상이다. 매 순간 우리 삶의 의미를 평가할 때 활용할 수도 있다. 오직 실존지능만이 전쟁에 참가해야 할지 반대해야 할지, 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지 아니면 목숨을 끊어야 할지, 어떤 문화를 받아들여야 할지 그에 맞서 저항해야 할지, 열정을 키워야 할지 분노를 키워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심오한 사고와 관련된 모든 것에는 실존지능이 작용한다. - ‘무엇을 쓸까’ ‘어떻게 살까’ 묻고 답하기 / 8부 글이 인생이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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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사람 알베르토 몬디가 한국 커피전문점에서 겪은 일이다. 나도 비슷하게 경험했다. ("캐러멜 마키아토요?"라고 되묻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카페 마키아토 [Cafe Macchiato]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341609&cid=40942&categoryId=32127

Macchiato as served at Bradleys Coffee in South Wales, UK By SimonPBradley - Own work, CC BY-SA 4.0


'나만의 별'은 알베가 번역한 동화책이다.






하루는 단골 카페에 가서 에스프레소 마키아토를 주문했다. 에스프레소 마키아토는 이탈리아인들이 점심 직후에 많이 마시는 커피인데, 에스프레소 위에 우유 거품을 얹은 것이다. 그런데 그 카페에는 에스프레소 마키아토가 없었다. 메뉴에 에스프레소가 있고, 우유 거품을 얹는 카푸치노도 있어서 제조해 주지 않을까 싶어 무작정 주문했다.

"혹시 에스프레소 마키아토를 주문할 수 있을까요? 에스프레소 위에 우유 거품만 올려 주시면 됩니다. 돈은 더 비싼 카푸치노 가격으로 드릴게요."

"죄송하지만 저희 메뉴에 없어서 안 돼요."

이탈리아 휴게소에서 바리스타 일을 할 때가 떠올랐다. 손님의 요구대로 무한대에 가깝게 다양한 커피를 만들었던 그 시절 말이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뒷사람이 기다리건 말건 내 차례가 오면 원하는 것을 당당하게 요구했다. 뒤에서 오래 기다린 사람 역시 자신의 요구를 길게, 아주 길게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 뒤에 있는 사람들도 역시 그랬다.

나중에 보니 한국 사람들이 융통성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내가 들렀던 카페나 베이커리가 사장님 홀로 운영하는 곳이면 내 부탁을 흔쾌히 들어줬다. 요즘은 눈치껏 가게 사정을 보아 가며 커피 주문을 한다. - "메뉴에 없어서 안 됩니다" (4장. 여기가 그녀의 나라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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