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립극단 연극 겨울이야기 하이라이트 https://youtu.be/dU4IyAX4Pdo
"이 연극에서 ‘겨울’은 질투로 인해 오랜 세월 동안 얼어붙은 마음에 대한 은유이다. (중략) 그런 불행은 (중략) 마법으로 위무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비극이든 희극이든 질투의 뒤끝은 언제나 씁쓸하다." (황광수)
[‘작별하지 않는다’로 돌아온 소설가 한강, 제주 4·3을 정면으로 바라보다] https://m.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2109071506001#c2b
두 자매가 마을로 돌아왔을 때, 시신들은 국민학교 운동장이 아니라 교문 건너 보리밭에서 눈에 덮여 있었어. 거의 모든 마을에서 패턴이 같아. 학교 운동장에 모은 다음 근처 밭이나 물가에서 죽였어.얼굴에 쌓인 눈을 한 사람씩 닦아가다 마침내 아버지와 어머니를 찾았는데, 옆에 있어야 할 오빠와 막내가 안 보였대.칼질을 하다 손가락에서 피가 날 때마다 생각났다고 엄마는 말했어.섬에서 수장된 수천 명의 시신이 해류를 타고 쓰시마섬으로 떠내려갔으리라고 추정하는 논문을 읽었어.다음 차례로 쓰시마섬에 가야할지, 칠십 년 전 해안에 밀려왔거나 도중에 가라앉은 유해를 어떻게 찾을 것인지 막막하게 생각하던 즈음이었어.
'2017 올해의 문제소설'에 실린 최은미의 '눈으로 만든 사람' 작품해설:이덕화 평택대학교 교수 - 가족 간의 유대와 그 허구성
Gramps and the Snowman, 1919 - Norman Rockwell - WikiArt.org
Snowman, 1996 - Gary Hume - WikiArt.org
Snowman, Ad Illustration, c.1950 - Haddon Sundblom - WikiArt.org
이 작품은 가족의 단란함 아래 숨어 있는 허구성을 서사화하고 있다. 작품의 바깥 구조는 가족의 단란함을 드러내고 내적 구조는 가족 간 혹은 현대 사회의 소통 부재에 의한 가족의 허구성을 드러내고 있다. - P326
바흐친의 말을 빌리자면 남편이나 가족에게 이해받지 못하는 소통이 단절된 독백적 상황이다. 밖으로 드러난 가족의 친밀함에도 인물들 간의 단절화, 비인간화된 불안한 현대 사회를 드러낸다. - P330
이 작품에서 먹고 마시고 배설하고, 성적 이미지를 통하여 축제를 연상하는 통합과 소통보다는 단절과 소통 부재를 보여주는 것 자체가 풍부한 음식 이미지가 보여주는 축제적 이미지의 뒤에 있는 허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 P330
개표방송을 보다가 잠들었다. 자리에서 눈을 뜨니 한 시 반 경, 일어나 개표현황을 체크한 후 보다 만 우크라이나에 관한 넷플 다큐 winter on fire (2015)를 튼다.https://www.netflix.com/kr/title/80031666
오래전부터 읽으려고 생각만 하고 엄두를 못 내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 내 마음이 힘들까봐. 눈을 부릅뜨자. 정신을 차리자. 힘을 내자.
책 '가문비나무의 노래'의 독특함은 책에 실린 사진의 공도 크다. 사진가 도나타 벤더스는 영화감독 빔 벤더스의 부인으로 우리 나라에서 전시회를 열고 내한했다고 한다. 빔 벤더스도 사진을 찍는다.
https://donatawenders.com 첫 개인전 여는 獨사진작가 도나타 벤더스 https://www.yna.co.kr/view/AKR20120821145300005
Table of Free Voices, Berlin, September 9, 2006 By Donata Wenders, CC BY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