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로부터 옮긴다. 올해 나온 열린책들 역본이다.

Paul et Virginie, 1844, oil on canvas By Henri Pierre Léon Pharamond Blanchard (1805-1873)






그녀는 『폴과 비르지니』108를 읽고 대나무 작은 집, 흑인 노예 도밍고, 강아지 피델, 그리고 무엇보다, 교회 첨탑보다도 높이 자란 커다란 나무에 올라가 붉은 과일을 따다 주거나, 맨발로 모래사장을 달려가 새 둥지를 가져다주는, 착하고 어린 동생 같은 소년과의 온화한 우정을 꿈꾸었다.

108 Paul et Virginie(1787). 베르나르댕 드 생피에르Bernardin de Saint-Pierre(1737~1814)의 소설. 인도양 서쪽 마다가스카르 아래 위치한 모리셔스섬의 이국적인 자연 속에서 성장하는 두 인물의 우정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인간을 억압하는 유럽 문명의 대안으로 아프리카의 자연을 제시하였다. - 제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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