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제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으로부터 배명훈 작가의 '안녕, 인공존재!'에 관한 논의와 박완서 작가가 심사평에서 언급한 부분을 옮긴다.
심사위원들의 표는 분산되지 않았고 세 작품에 몰렸다. 김중혁의 「1F/B1」, 편혜영의 「저녁의 구애」, 배명훈의 「안녕, 인공존재!」가 그것들이다.
배명훈은 2005년 이래 다양한 통로로 작품을 써왔고 소설집 『타워』를 출간하기도 했지만 문예지에는 처음 발표한 소설로 대상 후보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그만큼 이 작품의 패기와 깊이는 놀라운 것이었다. - 제정 취지 및 선정 절차
풍부한 우주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미처 표현되어지지 않은 인간 존재의 답답함을 무한한 우주공간에서 폭발시키는 데 성공한 작품도 있었다. 이런 황당한 이야기가 나름대로 실감나게 읽힌 건, 존재의 진실이란 게 과연 언어로 표현되어질 수 있는 것인가. 어쩌면 존재가 사라진 후 다른 존재에 남긴 공동(空洞)의 크기가 살다갔다는 존재증명의 전부가 아닐까 하는 최근의 내 두서없는 생각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 박완서(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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