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콜리 해피엔딩' 수록작 '아라의 소설'(정세랑)로부터 옮긴다.

사진: Unsplash의 Mihai 👑

사진: Unsplash의 Jack Chen
cf. 아래 글 속 "박완서 선생님이 한 젊은 SF 작가에게 내린 빛나는 평가와 관련된 일화"는 검색해보니 제1회 젋은작가상 심사 때 박완서 작가가 배명훈 작가를 높게 평가한 사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2010 제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https://munhak.com/bookAndAuthor/books/detail/2256
영환은 몇 년 전에 SF를 쓰려다가 크게 실패한 적이 있다. 어쩌면 아라의 안에 장르적 코드가 자연스럽게 있는 걸 질투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코드는 갑자기 흉내 낸다고 얻을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가지고 싶은 걸 가진 다른 작가를 한번 깎아내려 본 걸까? 꼬인 사람이니 가능성이 있었다. 대가일수록 편견 없이 똑바로 장르 소설을 바라본다고 늘 여겨왔다. 박완서 선생님이 한 젊은 SF 작가에게 내린 빛나는 평가와 관련된 일화는 유명하고, SF 작가들이 한결같이 박완서 선생님을 흠모하는 것은 그래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