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인의 도쿄'(김신회)로부터 옮긴다. 술을 끊은 저자는 도쿄에 가서 맥주 광고를 보며 맥주가 마시고 싶어지자 현지에서 단주 모임을 찾아간다. 본인에겐 심각한 일이지만 읽는 이에겐 웃음을 안겨준다. 미안해요, 작가님. 웃긴 걸 어떡해요. 저자는 코미디작가 출신이다.

사진: Unsplash의ayumi kubo
'도쿄 싱글 식탁'이 김신회 작가의 첫 책이다.
단주 모임은 어느 나라건 있다.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내일 저녁 롯본기의 한 교회에서 단주 모임이 열린다고 한다. 내일은 여기에 가야지. 그 다짐만으로도 마음에 평안이 오백 시시쯤 채워진다.
참석한 사람 대부분이 백인이다. 영어로 진행되는 모임인가 보다. 아니나 다를까 사회자가 거침없이 영어로 모임의 시작을 알린다. 영어로만 진행되는 단주 모임은 처음이라 한 마디도 알아듣지 못한다.
다 함께 ‘평온을 구하는 기도’를 읊는 것으로 모임이 끝난다. 그것조차 영어로 진행되어 또 한 번 엉터리 립싱크를 할 뿐이다. 영어 단주 모임에 참석하고 나니 절로 술 생각이 나네. 안전한 참여를 위해서는 일본어로 진행되는 모임을 찾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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