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작가들의 작품집 '메리 크리스마스, 카프카 씨 - 카프카 서거 100주기 기념 앤솔러지'가 곧 출간될 모양이다(출판사 이름이 '카프카의방'). 참여진에 한유주 작가가 있어 생각난 김에 예전 악스트 인터뷰를 펼쳐보고 아래 옮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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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의Haley Parson
간간히 ‘듀오링고’라는 앱으로 인도네시아어를 학습하고 있다. 초급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접하는 예문이 간단한데 가끔 존재의 상태와 관련된 질문을 해오기도 한다. 너는 행복하니, 나는 행복하다, 같은. 나는 꾸역꾸역 답한다. 나는 행복하다. 행복하지 않은 건 아니다. 초급 단계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다. 단순한 문장들이 주는 즐거움이 좋다. 그 고양이는 알아. 이건 파란 사과야. 나는 자카르타 출신이 아니야……. - 한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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