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의 비엔나 편으로부터


카페 센트럴 - 사진: UnsplashRikin Katyal


[같은 시공간을 산 츠바이크·프로이트·요제프 1세·히틀러·스탈린·트로츠키… ] https://www.segye.com/newsView/20210329513365?OutUrl=daum 아래 발췌글에 등장하는 카페 센트럴 이야기이다.





러시아 혁명가 트로츠키가 하는 일도 없이 시간을 보내곤 했다는 ‘카페 센트랄’조차도 실망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분위기는 제법 있었다. 둥근 천장과 대리석 탁자, 피아니스트도 있었다. 그러나 커피 한 잔에 34실링이나 하는 데다가 서비스는 무관심 수준이었다.

그래도 센트랄에 앉아 정치를 논하던 두 명의 비엔나 사람에 관한 우스갯소리는 재미있다. 두 사람 중 하나는 모스크바에서 갓 돌아와, 러시아에 곧 혁명이 닥칠 거라고 예견했다.

"오, 그래?"

다른 한 사람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심드렁하게 물은 후, 늘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트로츠키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런데 혁명을 누가 주도하는데? 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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