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의학자가 쓴 '클림트를 해부하다'의 '2부. 클림트 코드를 파헤치다' 중 마지막 글 '계통과 진화'로부터 옮긴다.


Dining Room at Palais Stoclet with furniture by Hoffmann and ceramic frieze by Klimt (Public Domain, 위키미디어 커먼즈)


Tree of Life from the Stoclet Frieze By Gustav Klimt (Public Domain, 위키미디어커먼즈)


[네이버 지식백과] 생명의 나무 [arbor vitae, lignum vitae] (미술대사전(용어편), 1998., 한국사전연구사 편집부)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61422&cid=42635&categoryId=42635





프리즈는 건물이나 조형물의 윗부분을 띠 모양으로 장식하는 것을 말한다. 클림트는 <베토벤 프리즈> 외에 나중에 언급할 생명의 나무를 포함하고 있는 <스토클레 프리즈>도 그렸다.

벨기에의 사업가 아돌프 스토클레 Adolf Stoclet, 1871~1949는 1904년 빈 공방의 요제프 호프만Joesf Hoffmann, 1870~19561에게 브뤼셀에 있는 자신의 새로운 저택의 건축을 의뢰했다.

호프만은 클림트에게 식당 벽을 장식할 그림을 요청했고, 빈 공방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다.

<스토클레 프리즈>의 핵심 모티브는 <생명의 나무>다. 나무는 벽화의 중심부에서 시작하여 양쪽 끝까지 줄기를 뻗어나간다. 뿌리에서 나오는 큰 줄기는 계속 가지를 뻗어나가는데, 멀리 갈수록 직경이 좁아진다.

<생명의 나무>에서 보면 땅에서 막 나온 줄기 부위에는 상대적으로 작은 세포가 독립적으로 존재하고, 위로 올라갈수록 세포들이 집단을 이루며 크고 작은 세포들이 혼재되어 있다. 단세포 생물에서 다세포 생물로 점점 복잡하게 발달해가는 과정을 묘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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