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오늘, 오스트리아 빈의 카페 하벨카에 관해 포스팅했다: https://blog.aladin.co.kr/790598133/14968998 '발칙한 유럽산책' 오스트리아 편에서 저자 빌 브라이슨은 비엔나(빈) 카페들이 불친절하다고 불평하며 유일하게 친절한 곳이 "하와카"라는데 여기가 하벨카(HAWELKA) 아닐까 싶다.
하벨카(2023) By Geolina163 - Own work, CC BY-SA 4.0, 위키미디어커먼즈
[빈 ‘카페의 어머니’ 하벨카 별세] (2005) https://hankookilbo.com/News/Read/200503250061502100
하벨카(2015) By Sniper Zeta - Own work, CC BY-SA 4.0, 위키미디어커먼즈
올해 빈 필 신년 음악회 실황을 발견했다. 어느새 시월, 2024년이 석 달도 안 남았네.
비엔나에서 내가 발견한 유일하게 친절한 카페는 내가 묵던 호텔 모퉁이에 있던 하와카라는 곳이었다. 이곳은 매우 독특한 카페로, 구식에다가 깔끔하지도 않을뿐더러 너무 어두워서 손으로 주변을 더듬으면서 들어가야 했다. 신문이 카펫 청소도구처럼 여기저기에 널려 있는 곳이었는데, 웨이터라기보다는 페인트공 같은 차림의 늙수그레한 노인이 묻지도 않고 시키지도 않은 커피를 들고 오더니, 내가 미국인이라는 걸 알아채고는 갑자기 『유에스에이 투데이』를 모아 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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