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에서 영드 '오만과 편견'(1995)을 발견하고 첫 회를 보았다. 명성은 들었으나 제대로 본 건 처음이다. 다아시의 관심을 끌기 위해 빙리 양이 뜬금 없이 방을 한 바퀴 도는 장면이 웃겨서 재미있게 본 후 책에서 그 대목을 찾아 읽고 옮긴다. (오래 전에 읽어 기억이 안 나더라.) 출처는 을유판.


오만과 편견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16a0750a




[콜린 퍼스 출세작 BBC '오만과 편견' DVD로 출시] https://v.daum.net/v/20060520121413672?f=o

드라마 '오만과 편견' 촬영지 By Karen Roe - Lacock Village & Abbey (NT) 25-09-2013, CC BY 2.0, 위키미디어커먼즈








빙리 양은 대답하지 않았다. 곧 일어서서 방을 걸었다. 그녀의 모습은 우아하고 걸음걸이는 훌륭했다. 이 모두가 다아시에게 보이려는 것이었지만 그는 여전히 꿈쩍도 안 하고 책만 봤다. 절박한 심정이 된 그녀는 한 번 더 시도하기로 하고 엘리자베스에게 이렇게 말했다.

"일라이자 베넷 양, 나를 따라서 방을 한 바퀴 돌아요.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다가 걸으면 기분이 상쾌해져요."

엘리자베스는 깜짝 놀랐지만 즉시 동의했다. 빙리 양은 이 친절함이 의도한 진짜 목적에도 성공했다. 다아시가 고개를 든 것이다. 이 뜬금없는 친절에 엘리자베스만큼이나 그도 놀라서 자기도 모르게 책을 덮었다. - 제1권 1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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