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파우스트 2권 '5막으로 구성된 비극 제2부' 중 마지막 5막으로부터
피나무(보리수) Tilia in the Münzenberg Castle By Neptuul - Own work, CC BY-SA 4.0, 위키미디어커먼즈
[보리수라 부르는 4가지 나무들] https://www.mdjournal.kr/news/articleView.html?idxno=35298
그렇다! 저것이다. 저 검푸른 보리수들은 저기, 노목이면서도 힘차게 서 있구나. 그렇게도 오랫동안 방랑을 한 끝에, 저 나무들을 다시 보게 되었구나!...
저 보리수 언덕, 저 갈색 판잣집, 그리고 저 무너져가는 예배당은 내 소유가 아니로다. 저곳에 가서 나 휴식을 취하고자 해도, 낯선 그림자로 인해 오싹 소름이 끼치며, 저것은 내 눈의 가시요 발바닥의 가시로다....
보리수나무의 한층 더 어두운 속에서 불똥이 사방으로 튀는 것이 보이는데, 몰아치는 바람에 불려서, 불길은 점점 세차게 타오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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