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의 민스크 1917
연금이 나왔어. 그 돈으로 얼마든지 나를 위해 살 수 있었어. 오로지 나 자신만을 위해. 하지만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살고 싶더라고. 나는 공산주의자니까……나는 내 것이 하나도 없어. 내가 가진 거라곤 훈장들, 메달들, 그리고 표창장들이 전부지.지금은 사후세계에 대한 책을 즐겨 읽어. 저세상엔 뭐가 있을까? 거기서 누굴 만나게 될까? 엄마를 만나고 싶은데 엄마 얼굴 보기가 두렵기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