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의 희곡 '어느 여름날'(1999)을 읽었다. '가을날의 꿈 외' 수록. 아래 옮긴 글은 시작 부분이다.

Haugesund(욘 포세가 태어난 노르웨이 해안도시)2015년 6월 By DXR - Own work, CC BY-SA 4.0, 위키미디어커먼즈 Haugesund - Wikipedia


피오르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v060ma823b1 영어로는 피오르드.







어둡다. 불이 들어온다. 피오르드 근처, 오래된 큰 집의 거실. 중년의 여자가 창가에 서서 밖을 내다보고 있다. 그녀와 나이가 같은 여자 친구가 소파에 앉아 있다. 여자 친구가 일어서서 중년 여자를 향해 한 걸음 다가간다. 중년 여자가 그녀를 쳐다본다.

중년 여자: (친구에게) 가려고?

중년 여자 친구: 응, 산보나 할까 생각했어
저 아래 피오르드 해안으로
거기, 해변이
멋지잖아
정말 아름다운
여름날이야

- 어느 여름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