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나무의 삶'(피오나 스태퍼드)으로부터

마로니에꽃 By Gzen92 - Own work, CC BY-SA 4.0, 위키미디어커먼즈


반 고흐, 꽃핀 마로니에 나무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946691&cid=46702&categoryId=46753


왜 한 나무의 가치가 얼마나 실용적인지, 얼마나 인간에게 편의를 주는지에 따라 평가되어야 할까? 통통한 새싹과 하늘하늘한 꽃, 넓은 잎사귀, 뾰족뾰족한 꼬투리, 반짝이는 열매를 가졌는데 무엇이 더 필요하단 말인가. 마로니에는 눈으로 보기에 근사하다. 계절마다 화려하게 단장한다. 그러니 이 나무가 밝은 망토와 비단 조끼, 레이스 소맷동과 주름 옷깃이 유행한 시대에 서유럽에서 인기를 끌었다는 게 놀랍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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