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이 친 헨델의 미뉴에트(빌헬름 켐프 편곡)를 듣는다. 빌헬름 켐프에 관한 아래 글은 살림지식총서 '20세기의 위대한 피아니스트'가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빌헬름 켐프 [Wilhelm, Kempff] (음악의 역사 (음악사 대도감), 1996. 9. 10., 김원구)


"나는 무게감이 없는 완성된 형태의 음악을 저 높이서 조망할 수 있는 경지를 지향해왔다. 보기 흉한 음악 혹은 잘라내듯 떨어져나간 음표들, 긴장되어 있거나 힘에 벅찬 요소 모두를 나는 반대한다." - 빌헬름 켐프
빌헬름 켐프라는 이름은 독일 피아니스트 계보에서 반드시 거론되어야 하는 이름이다.
2차 대전 당시 히틀러의 정책에 수동적이었던 켐프는 음악적으로 고립되었고 모든 연주활동을 중단했다.
오랜 시간 침묵하던 켐프는 1951년 영국순회연주를 기점으로 피아니스트로서의 활동을 재개하는데 당시 그의 모습은 이전과 확연히 달라져 있었다. 이전의 켐프는 작은 소품을 연주할 때조차 2~3군데의 미스터치(건반을 잘못 누르는 것)를 내곤 했지만, 영국에서의 연주 당시 켐프는 튼튼한 기교의 기초 위에 특유의 구조적이고 사색적인 자신만의 톤을 선보여 이미 명인의 반열에 오른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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