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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이 작품상 등을 탔을 때 '주디'의 르네 젤위거가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아래 글은 '착해지는 기분이 들어'(이은선) 중 '우리가 체온을 나눌 때'의 '언젠가 내가 차리고 싶은 식탁'으로부터 옮겼다.



배우 주디 갈란드에 대한 기억은 많지 않다. 나와는 다른 시대를 살다 간 그의 인생과 작품을 속속들이 이해한다는 것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 배우에게 내가 가졌던 인상이란 평범했다.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를 부른 <오즈의 마법사>(1939)의 도로시. 평탄하지 않은 말년을 보내며 쓸쓸하게 생을 마감한 비운의 스타. 그리고 할리우드의 많은 스타들에게 지금도 롤 모델, 혹은 자신에게 가장 큰 영감을 준 아티스트로 손꼽힌다는 것 정도였다.

영화 <주디>는 인물의 인생 전체를 들여다보지 않는다. 그가 비인간적 시스템 안에서 스타로 발돋움하기 시작한 때와 경력의 가장 내리막 시기를 대비하며 오가는 방식을 택했다. 카메라는 MGM이 키워낼 스타로 발탁된 어린 주디(다르시 쇼)가 비인간적 대우와 학대를 받으며 활동을 이어가던 때와, 1968년의 주디(르네 젤위거)가 영국 런던에서 올랐던 쇼 무대의 순간들을 교차로 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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