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영화제는 처음입니다만'(장성란)은 2018년 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취재한 영화 저널리스트의 책이다. 전자책으로 외출 시에 부담 없이 신속히 읽었다.


| Berlinale |

베를린 국제영화제 2007 By Maharepa






세 영화 중 가장 기대한 건 단연 <Eva>였다. 영국 작가 제임스 하들리 체이스(1906~1985)가 1945년에 발표한 소설 <이브(Eve)>가 원작이다. 이 소설은 이미 1962년, 프랑스의 전설적 배우 잔느 모로(1928~2017)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진 바 있다. 거짓으로 유명세를 얻은 남자가 불가사의한 여자에게 빠져드는 이야기라니, 거기다 그 여자를 연기하는 이가 치명적 매력의 이자벨 위페르라니!

이게 웬일인가. 뚜껑을 열고 보니, <Eva>는 영 별로다. 아마도 올해 영화제 경쟁 부문 최악의 작품으로 기록되지 않을까.

영화가 계속될수록 극장의 공기가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걸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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