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단 By Mademoiselles Giroux (France, active circa 1880) -퍼블릭 도메인, 위키미디어 커먼즈


[네이버 지식백과] 호박단 [taffeta, 琥珀緞]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63583&cid=40942&categoryId=32092






빈틈없는 감각으로 나를 육체적 세계로 데려간 첫 작가는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I Know Why the Caged Bird Sings』를 쓴 마야 안젤루였다. 도입부에서 어린 안젤루는 부활절에 교회 사람들 앞에서 낭독하던 구절을 잊어버리자 연보라색 호박단 드레스에 갇혀버린 기분이 들었다. 예전에는 그 드레스를 입으면 "모두가 좋아하고 이 세상에 어울리는 작고 귀여운 백인 소녀"로 변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하지만 부활절의 이른 아침 해가 뜨자 내 드레스가 백인 여자가 내다 버린, 원래 보라색이었던 천에서 단순하고 볼품없게 오려내 만든 옷임이 드러났다. 그것은 할머니 옷처럼 길었지만, 블루실 바세린과 아칸소의 황토 가루를 바른 깡마른 내 다리를 가려주지 않았다. 세월에 바랜 보랏빛 때문에 내 피부가 지저분해 보였다.] - 6. 육체적 감각을 키워라 / 1부. 인생은 어떤 가치를 품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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