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y with a Dog, 1899 - Paul Mathiopoulos - WikiArt.org


'인생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의 '1부. 인생은 어떤 가치를 품고 있나' 중 '6. 육체적 감각을 키워라'로부터





내게 가장 성스러운 것은 사람의 몸이다. - 안톤 체호프

극작가이자 천재적 단편소설 작가 안톤 체호프는 인물의 핵심을 단번에 드러낼 정도로 상징성이 뛰어나고 의미심장한 사물을 작품에 자연스레 집어넣는 능력이 있었다. 체호프의 유명한 단편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The Lady with a Dog」에서는 어느 난봉꾼이 여름 휴양지에서 신앙심 깊은 젊은 부인을 몇 주 동안 유혹했다. 부인이 침대에서 우는 동안 그는 수박을 잘랐다. 잘린 수박은 타락한 부인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부인이 우는 사이에도 태연하기만 한 난봉꾼의 식욕을 보여주는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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