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작가들의 산문 모음집 '작가의 계절' 가을 편 수록작 중에 무궁화가 나오는 글이 있다. 무궁화꽃은 7월부터 9월 또는 10월까지 핀다고. 광복절인 8월15일에도 방방곡곡 만발했으리라.


무궁화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08m0052b 무궁화에 관한 기록이 산해경에 있다고 한다. 


청단심계 By Photo by David J. Stang - source: David Stang. First published at ZipcodeZoo.com, CC BY-SA 4.0, 위키미디어커먼즈


[네이버 지식백과] 나라꽃, 무궁화 (10대와 통하는 문화로 읽는 한국 현대사, 2014. 11. 13., 이임하)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52774&cid=47322&categoryId=47322

와카야마 보쿠스이若山牧水 1885년 미야자키현 출생. 1904년 와세다대 영문과에 입학, 기타하라 하쿠슈 등과 함께 동인지 『북두』를 창간해 단가를 발표했다. 1908년 첫 가집 『바다 소리』를 출간한 뒤 신문사에 입사하지만 반년도 안 돼 그만뒀다. 이후 가인으로 살아가며 맑은 언어 속에 인생과 자연을 노래해 호평받았다. 1920년 여행 갔던 시즈오카현 누마즈시에 반해 가족을 데리고 이사했다. 여행을 좋아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단가를 읊고 글을 썼는데, 만년에는 『강 위쪽 기행』, 『초겨울 기행』 등 기행문도 다수 남겼다. 1928년 9월 17일 마흔세 살에 간경변으로 세상을 떠났다.「가을 소리」는 1925년 2월 출간된 『수목과 그 잎』에 실린 글이다.

바쇼*가 지은 하이쿠 중에

*마쓰오 바쇼(松尾芭蕉 1644~1694) 에도시대의 하이쿠 시인. 교토와 도쿄 등지를 떠돌며 독특한 시풍을 완성해 하이쿠를 참다운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고 평가받는다.

길가 무궁화  눈 깜짝할 새 말에게  먹혀버렸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하이쿠다. 더불어 무궁화도 좋아졌다. 무궁화는 가을이 왔음을 알리는 꽃으로 맨 먼저 피어난다. 여름부터 피기 시작하는데, 그의 ‘한여름에 부는 가을바람’이라는 느낌이 맘에 든다. 어떤 무더위 속에 피어 있어도 무궁화에는 가을 감성이 아른거린다. 보랏빛 짙은 아름답고 쓸쓸한 꽃이다.

맏물 이삭 나온 산밭 두렁마다
어린 무궁화 줄지어 피어나니

(가을 소리 _ 와카야마 보쿠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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