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간식 테마소설집 '겨울 간식집'의 두번째 작품은 김성중의 '귤락 혹은 귤실'이다.


귤락 – 다음 국어사전 (daum.net) https://dic.daum.net/word/view.do?wordid=kkw000963891&supid=kku011084087

재주소년X요조-귤 https://youtu.be/hT76QRi7hhE







‘나는 결코를 좋아한다. 그 반대인 언제나도 좋다. 결코와 언제나 사이에서 이들을 매우 간접적이면서도 내밀하게 이어 주는 것은 무엇일까?‘* *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아구아 비바》, 민승남 옮김(암실문고, 2023년), 56쪽.

"동아서점에 가보셨어요?"

교동에 있는 동아서점은 속초의 크고 작은 책방 가운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으로, 지금 보는 책 또한 그곳에서 사 온 것이다.

"동아서점 주인이 쓴 책을 읽었는데 그런 에피소드가 나오더라고요. 책방 주인이 손님이 있는 줄도 모르고 가게 문을 잠그고 나간 적이 있대요. 그래서 한동안 손님이 갇혀 있었다고요. 그 부분을 읽다가 갑자기 잊고 있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저도 중학생 때 만화방에 갇힌 적이 있어요."

"리미널리티."
"니미럴? 지금 욕을 한 겁니까?"
"‘문턱의 시간’. 우리가 그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요. 리미널리티는 인생의 통과의례 중에 만나는 틈새 시간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예를 들어 번지점프를 해야 성인으로 인정하는 부족이 있다고 쳐요. 점프대에 서기 전까지의 청소년들은 리미널리티를 보내는 것이죠." (김성중,귤락 혹은 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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