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Vulkano Uwe Horst Friese, Bremerhaven - Own work, CC BY-SA 3.0, 위키미디어커먼즈


[네이버 지식백과] 선수상 [figurehead, 船首像]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May 1909 By Alfred Pearse


'우리는 예술가다 - 위대한 여성 예술가 15인의 삶 그리고 작품 이야기'에 '토베 얀손, 핀란드 ― 살아 있는 예술' 편이 실려 있다.







아름다운 나무 여자의 양손은 황금빛 꽃과 사슬 목걸이로 빛나는 가슴 위에 엇갈려 포개져 있었고, 잘록한 허리 아래로는 주름 잡힌 빨간색 드레스가 풍성하게 늘어뜨려져 있었다. 단 하나, 등이 없다는 점이 이상했다.

젊었을 때 바다에 나갔던 무민파파가 말했다.
"선수상이구나! 뱃사람들은 보통 아름다운 여왕의 모습을 나무로 만들어 뱃머리에 장식하지."
스니프가 물었다.
"왜 장식하는데요?"
무민파파가 대답했다.
"근사해 보이려고."

헤물렌이 물었다.
"그런데 왜 등이 없을까요?"
스노크가 대답했다.
"당연히 뱃머리에 달아야 하니까 그렇지. 세 살 먹은 어린애도 이해하겠네!"
스너프킨이 말했다.
"모험호에 달기에는 너무 커. 정말 아쉬운걸!"
무민마마가 한숨을 쉬었다.
"어머, 정말 아름다운 아가씨인데 어째! 이렇게나 예쁜데 마냥 기뻐할 수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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